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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항단체전인 농심신라면배의 출전 선수는 '반상의 국가대표'. 22번째 시즌의 대표팀을 구성하는 선발전이 21일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대회 선발전 모습.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1일부터의 선발전으로 새 시즌 돌입
'바둑 삼국지'가 22번째 시즌으로 이어진다.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한국 대표를 가리는 선발전으로 막을 올린다.
매년 7월경에 열려 왔던 선발전은 2월 종료 예정이었던 21회 대회의 3차전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8월 22일 종료되면서 새 시즌의 선발전 일정도 늦춰졌다.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에서 5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겨루는 국가대항전. 대표 선발전은 어느 대회보다도 '국가대표'를 뽑는 의미가 강하다.
국내 선발전에서는 3명을 선발한다. 이들 3명은 랭킹시드 1명, 후원사시드 1명과 함께 태극마크를 단다. 랭킹시드는 1위 신진서 9단이 차지했다. 후원사시드는 선발전 종료 후에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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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랭킹 1위 자격으로 제22회 농심신라면배 대표로 선발된 신진서 9단. 통산 세 번째 출전하게 된다.
22번째 시즌의 본선은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2차전을, 내년 2월 22일부터 26일까지 3차전을 통해 우승국을 결정하게 된다. 1차전 개막에 앞서 12일 한국기원에서 대진추첨을 하며, 중국에서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본선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원격대국으로 점화한다. 예정된 대국 장소는 서울 바둑TV 스튜디오, 베이징 천원TV 스튜디오, 도쿄 바둑장기채널 스튜디오. 코로나19의 추이에 따라 대면대국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21일부터 29일까지 오프라인 대국으로 진행되는 국내 선발전에는 216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추첨으로 72명씩 3개조로 나뉘어 각조의 최후 승자가 대표로 선발된다. 72대 1의 경쟁률이다.
대진 추첨시에는 전기 대표(김지석ㆍ박정환ㆍ원성진ㆍ이동훈)와 랭킹 상위(신민준ㆍ변상일)에게 이점을 주어 2명씩 3개조의 16강에 분산 배치했다.
선발전 및 본선의 제한시간은 1시간(초읽기 1분 1회). 국내 선발전은 28강전 패자부터 대국료가 차등 지급되며, 본선 대국료는 매판 300만원. 우승국이 독식하는 상금은 5억원이다.
☞ 제22회 농심신라면배 대표선발전 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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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배의 우승상금은 종전의 2억원에서 17회 대회부터 5억원으로 증액됐다. 그동안 우승 횟수는 한국 12회, 중국 8회, 일본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