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신비의 바닷길 보다 더 신비롭고 아기자기한 환상의 섬 모도 진도여행
해마다 봄이 오면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2.8km 바닷길이 조수간만의 차로 풀등이라고 불리는 사구가 40여m폭으로 모세가 바다를 가르듯이 바닷물이 밀려나면서 새로운 길이 나타난다.
이 길이 바로 38년전인 1975년 주한 프랑스대사 "피에르 랑디" 가 진돗개연구를 위해 진도를 찾았다가 회동리 언덕길에서 바다가 갈라지는 현상을 보고 외친 “오하나님” 외치면서 세계적인 명소가 된 진도 모도 신비의 바다길이다.
봄이 오는 길목인 4월이 오면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고 진도군에서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것을 축하하기 위한 축제가 열리는데 2013년에는 4월25(목요일)부터 28일(일요일) 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다.
올해로 35회가 되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가 열리기 바로 전에 진도여행을 떠나 이번에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면 건너 갈수 있는 모도를 배를 타고 건너기 위해 의신면 초사리 초평포구를 찾았다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뽕할머니동상이 있는 해변은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에 있지만 모도는 의신면 모도리이기에 모도로 건너가기위해서는 모도와 같은 같은 면소재지인 의신면 초사리 초평포구에서 도항선을 타야 한다
초사리에서 출항하는 도항선인 모세호는 9시, 13시10분, 15시. 17시40분 4번이 있고 모도에서 나오는 배는 8시30분 12시40분 14시40분, 17시10분 4차례 왕복운항하는데 요금은 3,000원이다(관리인 이장 011-617-8168/ 박동호선장 011-9456-4041)
초평포구에서 출항한 배가 바로 앞에 보이는 모도를 향해 진도 앞바다를 10분 정도 헤쳐나가다 보면 모도포구에 도착하는데 30여호 남짓 되어 보이는 집들이 모도포구를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동화속의 나라를 찾아 온것만 같다
모도포구를 중심으로 자리잡은 집들의 담장에는 건물을 머리에 인 고래와 강아지를 비롯해서 다양한 벽화들이 동화속의 한 장면을 연상시켜줘 모도여행을 즐겁게 해준다
모도 중앙 언덕에 자리잡은 의동초등학교 모도분교장 올라가는 길에는 분교장에 다니는 듯한 어린이들 그림과 닭과 병아리 그림들이 학교 가는길과 어울어져 정겹다
모도 해신당 가는 길 중간에 자리잡은 의동초등학교 모두분교에는 초등학교 2학년, 5학년, 6학년 등 3명의 학생이 학교를 다닌다고 하는데 영화세트장 같은 분위기의 분교 건물과 교정이 신비로운 분위기로 다가온다
모두분교를 지나 해신당을 올라가는 길에 커다란 고목나무들이 모도를 찾아온 여행객들을 두팔 벌려 반기는데 모도에는 코나무로 불리는 느릅나무를 비롯해서 동백나무, 소나무, 후박나무, 백일호나무, 구실잣밤나무, 다정금나무, 돈나무등 다양한 수종들이 자라고 있다.
특히 모도에 자생하고 있는 느릅나무는 예전에 보리고개 시절에는 비상식량으로도 활용되었다고 하는데 나무뿌리를 끓이면 붉은색의 수액이 빠져나오는데 항암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름드리 고목나무를 지나면 진도 본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해신당이 자리잡고 있는데 해신당 안에는 스케치 하듯 그린 뽕할머니를 닮은 초상이 모셔져 있어서 눈길을 끈다
해신당을 언덕을 넘어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해안가로 내려가면푸른빛 물결이 넘실대는 푸른바다를 내려다 보는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어서 전혀 다른 곳을 찾아 온듯한 신비한 분위기를 풍긴다
전망대에서 다시 올라와서 오른편으로 길을 잡고 신비의 바닷길로 이어지는 해안가를 찾아가는 길은 목장을 찾아가는 듯 올레길을 가는듯 나무테크로 만든 길과 어울어진 억새숲이 색다른 분위기로 다가온다
모도 중심으로 걸어가면서 왼쪽과 오른쪽 으로 보이는 서로 다른 남해바다의 풍경을 돌아보면서 작은 고개를 넘어서면 억새숲 너머로 동백나무숲이 터널을 만들듯 서있는 모습이 용궁을 들어가는 신비로운 길처럼 보인다
동백나무가 담처럼 또는 터널 처럼 보이는 길을 지나 언덕을 내려가면 모도에서 고군면 금계리로 이어지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해안가가 나온다
바다를 건너지 못한 뽕할머니를 기다리는 듯한 안타까운 분위기가 풍기는 가족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모도가족공원에서 뽕할머니 동상이 세워져 있는 고군면 회동 금계리 바다를 바라다보면 바다위로 전설이 새겨지는듯한 착각이 인다
올해로 35회를 맞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서는 진도 고유의 민속예술인 강강술래, 씻김굿, 들노래, 다시래기 등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만가, 북놀이 등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를 선보이고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명승 제9호로 지정된 신비의 바닷길에는 “ 어느날 호랑이가 마을로 내려와 마을 건너편 모도로 황급히 피신을 하였는데 미처 피신하지 못한 뽕할머니의 슬픈 전설이 전해온다
호동마을 사람들은 뽕할머니의 소망으로 바닷길이 열려서 모도에서 다시 호동으로 돌아 왔다하여 마을 이름을 돌아온다는 뜻의 회동(回洞)이라 고쳐 부르고 해마다 바닷길이 열리는 날에 풍어와 소원성취를 비는 기원제가 오늘날에는 축제로 계승 발전되었다.
전라남도 진도 여행지
신비의바닷길-모도여행-초평포구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초평길 41 초평포구 (의신면 초사리 390-6)
첫댓글 바닷길 열리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