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년 · 윤달에 대하여
<윤년판정법>
연도가 4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이고,
그중 연도가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이 아니다.
그중 연도가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이다.
예) 1999년은 4로 나누어 떨어지지 않으므로 윤년이 아니고,
1996년은 4의 배수이므로 윤년이고,
1900년은 4의 배수이지만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므로 윤년이 아니고,
2000년은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지만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므로
윤년이다.
윤년이 아니 해는 1년이 365일 이고 윤년은 1년이 36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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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년(閏年) 태양력에서 2월을 29일로 둔 해 평년의 2월은 28일이다. 윤년을 두지 않으면 일년의 길이가 365일로 되어 실제 일년의 길이보다 0, 2422일이 짧아지므로 점차 역일(曆日)과 계절이 달라진다.
따라서 현재의 태양력 곧 그레고리력에서는 ①4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를 윤년으로 하고 ② 그 중에서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평년으로 하며 ③ 그중에서 다시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를 윤년으로 하여 일년의 평균 길이를 365. 2425일로 정했다.
따라서 이 그레고리력은 일년의 길이가 실제보다 0.0003일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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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눗셈으로만 해결하기 어려운 달력 개정 1년의 원수를 정하고 각 달의 날짜수를 정하는 것이 단순한 나눗셈의 문제는 아니다. 이것은 달력을 바꾸려는 시도가 많이 이뤄진 것에서 알 수 있다. 수천년 동안 지켜온 전통과 종교가 얽혀있는 달력 개정은 수학적인 단순함을 고집할 수 없는 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달력은 1582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 1502. 1585가 제정한 그레고리력이다. 당시까지 사용됐던 율리우스력 기원전 46년 카이사르의 명으로 제정됨은 4년마다 윤년을 뒀었다. 율리우스력은 1년을 365.25일로 계산한 것인데 이는 1태양년 태양이 황도상의춘분점을 지나서 다시 춘분점까지 되돌아오는 기간인 약 365.2422일 보다 길기 때문에 세월이 흐르면서 오차가 더욱 커졌다.
가톨릭교회에서는 부활절을 춘분 뒤 최초의 만월 다음 일요일로 정하고 있다. 춘분은 니케아 종교 회의 325년에서 3월 21일로 결정했었는데 16세기 중엽에 이르러 춘분이 3월 11일로 돼 있었다. 이에 따라 교회 내에서는 부활절 날짜를 고정하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됐다.
그래서 4년마다 윤년을 두되 4의 배수이지만 4백의 배수가 아닌 1700년 1800년 1900년 등은 평년으로 하고 400의 배수인 1600년 2000년 등은 윤년으로 정한 그레고리력이 탄생하게 됐다.
그레고리력에 따르면 4백년 중에는 평년이 303번 윤년은97번 나타나며 1년은 평균 365.2425일이다. 이는 1 태양년보다 겨우 25.9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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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삭망월(朔望月)은 29.53059일이고, 1태양년은 365.2422일이므로 음력 12달은 1태양년보다 약 11일이 짧다. 그러므로 3년에 한달, 또는 8년에 석달의 윤달을 넣지 않으면 안 된다. 만일 음력에서 윤달을 전혀 넣지 않으면 17년 후에는 5,6월에 눈이 내리고 동지. 섣달에 더위로 고통을 받게 된다.
예로부터 윤달을 두는 방법이 여러 가지로 고안되었다. 그중 19태양년에 7개월의 윤달을 두는 방법을 19년 7윤법 (十九年七閏法)이라 하여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이에 의하면 19태양년이 235태음월과 같은 일수가 된다.
19태양년=365.2422일 x 19=6939.6018일 235삭망월 = 29.53059일 x 235=6939.6887일 차이 0.0869일 = 2.09시간 여기에서 6939일을 동양에서는 장(章)이라고 하여 BC 433년에 그리스의 메톤에 의하여 발견되었다.
장주기, 즉 메톤주기는 계절과 월상(月相)이 먼저대로 복귀되는 주기이다.
예로부터 윤달은 ‘썩은달’이라고 하여 “하늘과 땅의 신(神)이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쉬는 기간으로 그때를 불령스러운 행동도 신의 벌을 피할 수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윤달에는 이장(移葬)을 하거나 수의(壽衣)를 하는 풍습이 전해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