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지 10권을 읽었다. 1권에서 5권까지는 양산박에 호걸들이 모여드는 이유를 그렸다면 6권부터 9권까지는 양산박 호걸들이 세를 이뤄 나라의 부름을 다시 받아 변경의 요나라를 평정하고 국내 내란세력을 뿌리뽑는 일화를 다뤘 다. 그러나 송나라는 간신배들이 들끓어 송강 등은 허무한 죽음에 이르게 된다. 10권은 시내암이 지은 이야기가 아니라 이문열 선생이 수호지가 끝난 후 송나라의 운명과 살아남은 호걸들의 향후 이야기를 썼다. 간신배에 휘들리던 송나라는 "정강의변"이란 난리통에 금나라에 패망하고 남쪽으로 피신한 왕의 일족을 중심으로 남송을 다시 세운다. 양산박 호걸들은 섬나국이란 섬으로 옮겨가 평화롭게 살아긴다. 초한지, 삼국지가 패권을 다투던 권력자들을 중심으로 쓰여졌다면 수호지는 하급 관리와 일반 백성들이 간신배들을 상대로 싸우는 내용으로 쓰였고 마침내 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내용으로 쓰여졌다. 하나의 왕조가 세워지고 스러지는 이유는 왕과 권력자들이 백성들을 위하지 않고 사리사욕을 채웠기 때문이다. 과거나 현재나 권력자들이 수신제가를 하지 못하면 치국평천하를 이루지 못한다.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풍랑이 일어 배가 뒤집어지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