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 문경상주농장, "냉해 손실 0%!"

[아름다운사람]

올해 4월은 때 아닌 때 혹한과 폭설로 인해 전국의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은 시기이다. 그에 반해 돌나라 한농복구회 문경상주지부 농장은 전혀 냉해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전국 농장 각 곳의 피해는 그야말로 참담할 지경이다.

전북의 경우 도내 농작물 냉해 피해면적은 복분자 1651ha, 딸기와 수박, 토마토, 참외 등 시설원예 573ha, 장미와 국화 등 화훼류 19㏊ 등 총 2243㏊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전남의 대표적 딸기 재배단지 또한 냉해로 인해 크지도 익지도 않는 현상이 일어났고, 하우스 시설 안의 토마토들도 햇볕 쪼임량이 부족해 줄기와 잎이 누렇게 말라 죽고, 열매도 썩어 버려지기도 했다. 배로 유명한 나주의 배밭에는 한창 화사하게 피어 있어야 할 배꽃이 까맣게 고사했다. 밭주인들은 배 수확 자체를 포기했다.

경남의 총 피해규모는 천4백ha에 이른다. 수박으로 유명한 경남 창원시의 경우 냉해피해가 심해 다음달 초에 예정된 수박축제를 아예 취소하기까지 했다.

경상북도 대구시에도 배추, 고추, 수박 모순 등이 제때 자라주지 않아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사과 등 과수 농가 또한 저온 현상으로 인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경북의 문경시와 상주시의 농가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뒤늦게 담배밭의 모종에 복토를 하고 있던 문경시 농암면의 임성호씨(가명, 43)는 다음과 같이 털어놓았다.
“여기 서재에도 아주 배추가 자라다가 말고 농사 낭패를 봤지요. 오미자 밭도 꽃이 나오다 얼어버렸습니다. 우리 밭의 담배도 완전히 엉망이에요. 담배순이 심하게 얼은 것은 위의 순이 하나도 없어요. 정상적으로 순이 올라와야 하는데 못올라오니까 옆에서 곁순이 비정상적으로 삐져나와있기도 하고... 엄청난 손해가 난 거죠. 여기 주변의 작물들 모두 상당한 피해를 입었어요. 여기서 가까운 화산에도 배추니, 옥수수니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 정말 암담합니다.”

반면 한농복구회 문경상주지부의 농가는 이러한 저온 현상과 폭설에도 농사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한농 문경상주지부 주민들은 냉해로 전국적인 농사 피해가 일어났다는 사실조차도 잘 모르고 있었다.
경북 문경과 상주 지역에 내린 4월 28일의 폭설은 한농 농장에도 어김없이 내렸으나, 그 전에 심은 감자 모종, 야콘 등은 ‘무심한 듯 시크하게(?)’ 튼튼히 잘 자라고 있었다. 오미자 밭 또한 몇 해 동안 제대로 돌보지 않아 부실하던 나무들이, 다른 농장의 오미자가 다 얼어버려 수확조차 기대하기 어렵게 된 이 시기에는 오히려 싱싱하게 되살아나고 있었다.

이 현상에 대해서는 적절한 설명이 없고, 단지 ‘하늘이 도왔다’, ‘천운이 따랐다’는 해석 외에 마땅한 객관적 원인 분석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17년 째 100% 유기농업을 고수했다는 사실 또한 냉해를 비껴간 것의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우리 농장을 돌보아주시는 하늘의 은혜에 감사할 따름”이라는 문경상주지부 총농제 김상출씨(56)의 표정에는 감사함과 다른 농장에 대한 미안함이 교차하는 듯 했다.
“올해 우리 농장은 전혀 냉해의 피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하우스는 물론 노지 작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자도 4월 28일 눈이 오기 전에 심었는데, 지금 가 보십시오. 전혀 피해도 없고 예년과 다를 바 없이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다른 농장의 감자들이 모두 얼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전혀 얼지 않고 잘 자라고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오미자 밭도 멀쩡하고, 하우스 안의 모종이나 작물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야콘 밭과 옥수수 밭도 시퍼렇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현재 냉해와 폭설의 피해를 입지 않은 한농 문경상주지부 농장은 주변 농가들의 찬탄을 사고 있다. 어떤 이는 이에 “마냥 좋아할 것만이 아니라 이번 폭설로 상당한 피해를 본 농가들을 대신하여 국민들을 먹여살릴 책임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광민 기자

[웃음]

야~~ 하늘이 도와주시는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 축하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진실한 삶과 진실한 농사를 지으시니 하늘이 도와 주시겠죠?......^^

[미야]

하늘도 땅도 도와 농사가 잘 되었읍니다.

[감사]

천운이라고 하죠.. 아름답게 사시니까 하늘이 도왔나 보네요.. 축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