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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여행 후기 스크랩 남부 베트남 走馬看山 3편 / 껀터에서 롱쑤웬까지
터벅터벅 추천 0 조회 106 08.05.20 06:04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베트남의 인터넷 사정 잘 아시죠?

제 글을 봐 주시는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글과 사진을 직접 올리려고 계속 해 왔는데..

앞으로도 주로 사진이 많은 여행기를 계속 올려야 하는데, 정말 힘드네요.

블로그 스크랩으로 좀 양해 바랍니다.

아직 저야 밥벌이를 시작하진 않았으니 이해 좀 부탁 드립니다.

예비 홍보성이라면 할 말은 없는데,,,,,

 

<남부 베트남 走馬看山 3편 / 껀터에서 롱쑤웬까지>

 

호찌민 출발              09:30

오토바이 주행기록계 2,491km

오토바이 유류보급    52,000동

 

미토 도착                 11:00

오토바이 주행기록계 2,596km

미토 출발                 13:15

 

껀터 도착                 15:40

오토바이 주행기록계 2,669km

오토바이 유류보급    62,000동

껀터 출발                 20:00

오토바이 주행기록계 2,695km/시내에서 많이 운행

 

껀터에 도착을 하니 도시가 좀 커서 그런지 시내 중심으로 가는 길을 모르겠더군요.

워낙에 무대뽀 여행을 즐기는지라 지도 한 장 없이 나선 길이거든요.

제가 워낙 길눈도 밝고, 눈치껏 길을 잘 찾아 가거든요.

'시내 중심'이라는 베트남 말을 몰라서 물어 보기도 그렇구요.

근데 나중에 시내 중심에 도착하니 생각이 나더군요.

맨날 보던 베트남 말...

Thanh Pho/탄포.. 여기다 알고있는 Trung Tam/쭝땀 ...을 붙이면..

베트남 말은 역순인께 중심+시내 = 쭝땀 탄포 어라우?

역시 술이 웬수여~~

그런 쉬운 단어도 생각이 안나다니..쩝!

참고로 저는 아직 베트남어 학원이나 핵교를 댕기지 않았습니다...

 

좌우간에 깜박깜박하는 기억력 땜시롱 30분을 헤매다,

요기 조기 구멍가게서 시야시^^ 안된 찝찌름한 맥주만 몇 캔 비우다,

어찌어찌 오다보니 인민위원회 건물이 딱 보이더만요..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라더니.. 이거야 원~~

 

미토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후띠우 한 그릇만 먹고 온지라

배가 무지 고팟습니다.

그려서 좀 무리를 하더라도 큰 식당에서 한끼 해결하려

시내 중심가를 몇 바퀴를 돌아봐도 없더라구요.

쪼매난 식당들만 있고설랑....

 

그려서 사진만 열라 박아 대다가 결국..

딴 도시로 빠져 나가는 시 외곽지역 큰 도로변에서 쓸만한 식당을 하나 찾았습니다.

들어갔죠.

입구에 리셉션 콩가이가 그럭저럭 이쁘더만요.

고독한 한마리 사냥꾼, 바로 작업 들어갑니다.

밥은 뒷전입니다.^^

 

지가요. 베트남 말을 정식으로 배우진 않았지만요.

이 작업용어는 확실히 하거등요^^

그래서 알아낸 사실....

이름 투이, 나이 24, 남편과 찌아따이(이혼), 3살 딸 하나, 집은 낀쟝,

월 수입은 백만동, 전화번호는 뭐 그런 것까지 알려고들 하심까?

우예되었든 이 처자(?)랑 다음날 꺼정 계속 문자 주고 받음.

낼 저녁에 껀터로 돌아오면 디쩌이 하기로...흐흐흐

근디.....

롱쑤웬과 쩌우독 사이에서 더 이쁜 처자를 만나는 바람에

계속 문자를 씹는 중임 ㅎㅎㅎ

 

이 식당에서 투이와 끈적이는 눈길과 대화를 나누며 식사와 음주..

껌찐 하이싼, 참 겁나게 맛 없더만요.

베트남에서 그 볶음밥 젤 맛 없는 집이었네요.

그려서 맥주로만 배를 채우다 보니 대취 했심당. 꺼~억~~

 

원래는 껀터에서 하루 자고 까마우로 내려 가려고 혔는디?

술김에 갑자기 캄보디아를 가고잡더만요...

잦아 들었던 비도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 이 밤에 말입니다.

제가 술만 들어가면 항상 일케 무대책이유

그래서 워쨌냐구유?

 

시동 걸었습니다.

비 옷, 빈롱에서 버렸심다. 찢어져서...

비 맞고 그냥 출발합니다.

아까 낮에 쭝땀 탄포(참 웬수같은 이 단어...)에서 산 지도로 위치 파악 후 갑니다.

 

밤에, 특히 비 올 때, 특특히 가로등 별로 없는 시골길, 특특특히 오토바이로 가지 마셔유.

거의 죽음입니다.

술기운 아니면 바로 껀터로 돌아 왔을 겁니다여.

 

어느 정도까지는 견딜만 했심다.

도로도 얼마간은 환하고, 술이 덜 깨서 나시티 반바지에 비 맞으면서도 추운 줄 모르고..

 

한 10km 갔심다.

술이 슬슬 깹니다.

으슬으슬 추워집니다.

여기 아열대 지방인디? 사철 여름날씬디???

졸립니다.

앞에서 튀는 흙탕물이 썬그라스에 자꾸 튀어서 반대편 불빛이 번집니다.

한 20km 왔심다.

돌아가기엔 늦었심다.

아직도 쩌우독까지는 110km나 남았심다.

속으로 말합니다.

"에라이 미친 넘아!"

이젠 가로등도 별로 없심다.

한 50km 왔심다.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죽을 거 같습니다.

너무 추워서 다리가 덜덜 떨립니다.

속으로 말합니다.

"너 진짜 미친 넘 맞어!"

생리현상 해결 욕구가 심각합니다.

길에 세우고 풀숲으로 들어가 더운 물을 엄청 버렸습니다.

정말 더 가기가 죽기보다 싫었습니다.

그냥 풀밭에 스러지는 잎새가 되고 싶었습니다.

(대체 뭔 말이랴?^^)

근데 허허벌판에 뜨문 뜨문 민가들만...

그 흔한 Nha Tro, Phong Tro, Nha Nghi 하나도 안보입니다.

아!~ 저는 살고 싶습니다.

다시 갑니다.

잘 곳을 찾아서...

앞에 미등 꺼진 오토바이가, 길 가는 사람들이 자꾸 보입니다.

브레이크 마구 잡아서 가까이 가면 없습니다.

아!~ 이제 헛거마저 보이나 보다..

이대로 죽는가 보다..

근데 흙탕물 번진 썬그라스 때문이었심다.

한 70km왔심다.

탄포 롱쑤웬에 도착했심다.

나는 살았다....

일단 잘 곳을 찾았지요.

안보입니다.

에라이.....

술이나 먹자...

맥주 파는 집 찾아 또 마십니다.

에고 인제 좀 살거 같네..

두병 마시니 이런 말을 속으로 합니다.

"까짓 거 앞으로 60km면 쩌우독인디....."

여러분 저 미친 넘 맞죠?^^

 

90,000동 짜리 숙소 잡아서 잤심다.....

 

 

어라?

여긴 분명히 베트남 땅인디 딴 나라말로 자막이 나오네?

저 글자가 혹시 캄보디아 문자련가?

참 난해하기도 하네.

하긴 나는 뭐 인생 자체가 난해하지

요기가 예전에 캄보디아 땅이었다고 그런건지...

당췌 알 수가 없네.

피곤한디 그냥 자자~~~

 

 

아침에 일어나서 나와보니.

제가 잔 곳은 시내에서 한참 떨어진 곳이더군요...

그래서 시내 구경을 허고 쩌우독으로 가기로 합니다. 

 

 

토요일 아침인데도 시내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나는 팔자좋게 놀러만 다니는디...

쫌 미안해 집니다.

또 잠옷이당^^

 

 

시내 중앙의 큰 시장부터 구경에 나섭니다.

역시 분주합니다.

근데, 이 동네는 빈 구루마를 참 특이하게 끌고 다니네요.

여기도 잠옷 있넹^^

 

 

야채를 파시는 분인지, 칼을 갈아 주시는 분인지...

 

 

부부가 느지막이 아침식사도 하고 있고.

역시 잠옷^^

애 쑥 쑥 잘 뽑게 생겼다 ㅎㅎㅎ

 

본격적으로 시장 입구 카페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합니다.

여행 다니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사람 사는 모습을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장소에

느긋하게 퍼질러 앉아서 그 모습을 유심히 관찰 하는 일....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일단 이쁜 여자부터 탐색합니다.

제가 있는 카페에서 일하는 처자입니다.

얼굴이 앳되 보이시죠?

그려도 내년이면 결혼 가능한 18세가 된다네요.

그 때꺼정 지둘릴 수 있다고 혔더니....

뭐라고 대답이 돌아 왔을까요?

물론 전화가 아직 없어 같은 카페서 일하는 언니의 전화를 대신 따 왔심다...

참 딸 같은 애헌티.....

남자들이란......

신상명세가 필요하시다구요?

못 가르쳐 드리지롱....

 

 

오토바이 타고 가는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가는 애기들은 많이 봤지만서두..

자전거에서......

역쉬 잠옷....

 

 

엄마랑 손 잡고 간식 사 가는 어여쁜 공주님.

참 귀엽고 천진해 보이죠?

요즘 부쩍 애기들만 보면 장가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빨간 잠옷 예술이다....

 

 

이 동네 들어오니 씨클로가 앞.뒤가 호찌민과 틀립니다.

좌우간 저 짐차에 엄청 싣고 다닙니다.

근데 사람용 씨클로는 따로 있던데.

짐차에 이쁜 처자 둘이 타고설랑....

 

 

바로 이렇게 짐을 주로 싣고 다니는 용도인디...

 

 

요렇게 생긴 사람용 씨클로가 따로 있는디 말입니다.

역시 호찌민과 앞.뒤가 틀리지요.

 

 

 

말이 필요 없는 모습.

근데 왜 째려보고 그려?

 

 

이 곳에도 복권 파는 소녀가.... 잠옷을 입고....

 

 

아빠를 도와 노점상을 하는 공주님도 잠옷.

근데 아가야 뱃살 좀 어떻게 안되겠니?

 

 

에고고 할머니. 그 걸레로 과일을 닦아서....에그그

 

 

할머니께서 많이 힘드신 모양입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나서 한참을 바라봤네요.

 

 

자전거를 타고, 한 대를 끌고 가는 중?

음 서 있는 거군요. 친굴 지둘리믄서...

 

 

구경 다 했으면 얼른 꺼지라고 물을 뿌립니다.

카페 앉아있던 사람들 따라서 저도 대피합니다.

쩌우독으로...

 

 

롱쑤웬 도착시간 21:40

65~70km 주행에 총 소요시간 1시간 40분

91번 고속국도 - 쩌우독을 통해 캄보디아로 연결되는 국도

  

간혹 오타나 틀린 맞춤법. 잘못된 띄어 쓰기는 음주의 후유증으로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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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5.20 13:47

    첫댓글 태국 스포츠 채널을 보셨네요. 제가 제일 많이 보는 채널인데. 집에 있으면 KBS보다 태국 스포츠 채널을 더 많이 봐요

  • 작성자 08.05.20 21:52

    그렇군요. 꾸벅!

  • 08.05.20 16:59

    부럽습니다~^^* 나도 모두 팽겨치고 동행하고 싶다는...~^^*

  • 작성자 08.05.20 21:52

    저처럼 거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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