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별내면 청학리 수락산 입구입니다. 수락산을 오를 때 매우 자주 선택하는 코스이지요. 여름철에는 엄청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는 곳인데 이유는 물이 많습니다. 그래서 수락산이라는 설도..^^ 지금은 겨울이라 가게도 모두 닫고 무척 을씨년스럽습니다.
수락산 주능상의 치마 바위로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코끼리 바위-철모 바위를 거쳐 수락산 주봉에 올라 수락산역이나 장암역..또는 도정봉을 거쳐 의정부로 갈 수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오르다 바라 본 동쪽 풍광. 좌측 천마산과 중앙 백봉산이..우측 예봉산이 보이네요..
남쪽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가 불암산입니다. 앞의 봉우리 도솔봉을 넘어 덕릉고개를 거쳐 불암산으로 가기도 합니다. 좌측은 남양주 별내면 신도시 아파트 단지입니다.
북한산 준봉의 주능과 우측에 도봉산이 살짝 보이네요. 우이동, 수락산역 일대, 방학동, 도봉동이 보입니다.
어느 쪽 이정표가 마음에 드시나요?..저는 당근 왼쪽입니다. 저는 정감있는 오래된 옛 것을 좋아합니다. 나이가 들면 그렇게 되나 봅니다. 고향을 그리워 하는 것도 그렇구.. 능선 상에는 많은 눈이 있어서 안전상 아이젠을 착용하였습니다.
주봉에서 바라본 의정부시 일대. 멀리 양주의 불곡산이 멋지네요. 북쪽에 솟은 봉우리가 도정봉입니다. 오른쪽으로 의정부 천보산도 보입니다..
방향을 좌측으로 살짝 돌리니..사패산 너머로 고령산, 그 우측으로 첼봉, 한강봉도 보입니다. 조망 굿!
북한산과 도봉산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 집니다..수락산에 오르면 북한산과 도봉산이 그립고..북한산과 도봉산에 오르면 수락산과 불암산이 그립습니다. 산쟁이는 항상 숙제를 남기나 봅니다.
수락산 주봉 정상석..항상 태극기가 게양되었는데..오늘은 없네요..평창 올림픽으로 차출되었나 봅니다. ㅋㅋ..
아쉬움에 한장 더..
의정부 시내도 한번 더 땡겨 봅니다.
사패산도 한번 더..
TV 인간극장에도 여러번 나왔던 유명한 수락산장입니다. 부부가 운영했었는데 몇 년전 남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기타도 잘치고 아내를 극진히 사랑했던 멋진 분이었는데..그래도 아내가 남아서 산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위로차 방문하여 고인을 추모하며 음악 연주회를 많이 열고 있습니다. 오늘은 평일이라 자물쇠로 채워졌네요..
계곡 하산 길에 완전 빙판입니다. 넘어지면 크게 다칠 것 같아 조심조심 합니다. 아이젠을 했는데도 미끄럽습니다.
1년만에 왔더니 데크를 쭈욱 설치 했네요.
수락산 내원암입니다. 항상 조용합니다. 그렇게 많이 와 봤어도 스님을 본 일이 없습니다.
내원암 바로 아래 금류폭포입니다. 올겨울 동장군을 견디지 못하고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이곳에 80년대 주니어 미들급 챔피언 박종팔 선수가 운영하던 식당이 있었는데..챔피언의 집이 사라진 것 같네요. 어디로 갔을까요. 수락산 산행하다 한 두번 보았는데..
좌측 능선 들머리 입구를 지나.. 차량 회수를 위하여 청학리 공용 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산행 끝..^^
첫댓글 2018.2.12 산행정리
13:00청학리-13:45마당바위(주능)-14:10수락산 주봉-14:30내원암-14:50청학동
양평을 오갈때 들머리 진입이 쉬어서 수락산과 불암산을 자주 갑니다. 1년여 만에 수락산에 올랐는데 계곡 길에 데크를 설치했더군요.
수락산 조망도 굳!!~
미끄러운 빙판길은 죽음......
조심조심!!~
수락산 중간쯤 올라가다가 해가지면서 컴컴한 산길을 홀로 내려왛다는.....ㅠㅠ
오산종주하려구 불암산 찍고 수락산오르려다가 혼자 낙오되어서 내려왔다는 전설 ㅠㅠㅠ
불수산행을 하고나서 다시한번 수락산 구간을 보니 산행때 설명해준 조망이 이제 감이 잡히네요
모든것이 눈에 선 합니다 그래서 한번 가보는것이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ㅎㅎ
많이 배움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