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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검은 구름으로 잔뜩 찌푸린 9월의 첫 토요일,
안양 9경 9!9!9! 플로깅이 있는 날입니다.
지난 6월 14일에 제5경 안양1번가에서 플로깅을 진행한 후 무더위로 연기하였던 플로깅 활동이 오늘은 제8경 병목안시민공원에서 재개되었습니다.
오전 9시 50분 병목안 시민공원 표시석 앞에서 모였습니다.
안양9경 9!9!9! 일정을 한 번 더 알아보겠습니다.
제1경 : 안양예술공원(완료),
제2경 : 안양천(완료),
제3경 : 평촌중앙공원(완료),
제4경 : 망해암 일몰(순연),
제5경 : 안양1번가(완료),
제6경 : 수리산성지(최경환성지)(다음주),
제7경 : 평촌1번가 문화의거리(순연),
제8경 : 병목안 시민공원(오늘),
제9경 : 만안교(순연).
병목안의 유래
병목안 이라는 지명은 마을초입이 좁으나 마을에 들어서면 골이 깊고 넓다고 하여 불렸으며, 수리산 뒤에 자리 잡은 마을이라 하여 뒤띠미(후두미동)라고도 불렸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1980년도까지 경부선 및 수인선 철도에 부설할 자갈을 채취하던 채석장이 오랜 세월동안 대규모 절개지로 방치되어 이를 자연친화적 시설로 복원하여 병목안 시민공원으로 개장하였습니다.
공원 초입에는 넝쿨 식물 터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넝쿨식물이란?
자신의 줄기를 직립시키지 않고 다른 물체에 부착하거나 감아서 생장하는 식물입니다.
시민공원에 넝쿨터널을 만들어 여주, 조롱박 등 13여종을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로 제공하여 힐링공간으로 조성하였습니다.
넝쿨터널에는 지금 수세미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넝쿨터널 앞에는 콩과 식물에 속하는 자귀나무가 분홍빛의 아름다운 꽃이 지고 콩꼬투리를 닮은 열매가 달렸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름꽃인 배롱나무도 붉은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행사 시작 시간인 10시가 되어서 안양자원봉사센터 담당자께서 오늘 플로깅 활동을 진행할 안양문화유산해설사회의 강이순 해설사님을 소개합니다.
오늘 활동에는 시민 가족 3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문화원에서는 강사인 강이순 고문님을 비롯하여 강세일 고문님, 염영랑, 조성현, 강호인, 박은아 선생님들이 함께하였습니다.
강이순 선생님이 플로깅(Plogging)에 대한 설명과 안양9경, 병목안의 유래에 대해 설명을 하고 활동을 시작합니다.
오늘 참여한 봉사활동가 중 가장 어린 플로거에게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수암천(秀巖川)을 건너는 다리 위에서 안양천(安養川)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군포시 지지대 고개에서 발원한 안양천은 쌍개울 광장에서 첫 지류인 학의천을 만나고 이곳 수암천은 대동문고를 지나 안양역 근처에서 아우르고 삼성천과 여러 지류를 만나서 한강으로 흘러듭니다.
안양천은 건천화(乾川化) 예방을 위해 석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한 물을 중간 중간에 취수구(取水口)를 만들어 재방류 시켜줍니다.
문둥바위를 소개하러 올라가는데 기어코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이 바위는 신유박해(辛酉迫害, 1801, 순조 원년) 이후 계곡 안쪽의 담배골에서 천주교 교인들이 숨어 살면서 외부인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문둥바위'라고 이름 붙인 바위입니다.
이 문둥바위는 원래 도로 끝부분까지 이어져 바로 옆 수암천과 바위 사이로 난 길이 사람이 겨우 지나 다닐 정도였으나,
일제강점기 수리산의 소나무를 벌목 하면서 절반 정도 깎아내었고,
6.25 전쟁 이후 수리산에 미군 통신부대가 주둔하면서 길을 확장하면서 또 한 번, 그리고 안양시에서 또 한 번 확장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문둥바위의 암맥은 바로 아래 수암천 가운데 바위와 연결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곳 수암천 바닥에도 상류에 있는 식당가에서 발생한 생활오수(生活汚水)를 회수하는 차집관로(遮集管路)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양천(安養川) 살리기 운동이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굵어지는 빗줄기에 석탑교(石塔橋)에 설치된 지붕 아래에서 피하면서 문둥바위에 대한 해설을 합니다.
이곳에서 30여 분 더 올라가면 제6경 수리산성지가 있는데 다음주 토요일에 를로깅이 진행 예정이므로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안내합니다.
석탑교를 건너서 조금 올라가면 맨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면서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다양한 건강 효과를 주는 자연친화적 운동입니다.
병목안캠핑장도 소개합니다.
이곳에서 5분 정도 올라가면 병목안 채석장에서 캔 돌 88톤을 사용하여 호리병 모양의 아름다운 석탑 두 기를 조성해 놓았습니다.
중간에 데크길을 설치하여 진입이 수월하니 한 번 올라가 보기를 권유합니다.
이제 사계절 아름다운 꽃이 피고지는 야생화 꽃밭으로 올라갑니다.
안양 시민의 성숙한 의식으로 공원 내에 쓰레기가 별로 없지만 화단 사이에 숨어있는 쓰레기도 꼼꼼하게 청소합니다.
야생화꽃밭에는 백일홍을 비롯한 무궁화가 많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무궁화는 꽃잎의 모양에 따라 홑꽃, 반겹꽃, 겹꽃으로 분류되고,
꽃의 색깔에 따라 단심계(백단심, 홍단심), 배달계, 아사달계 등으로 나누어진다고 소개합니다.
어느덧 비가 그치고 수리산 계곡에 운무가 피어오릅니다.
이곳에도 자귀나무 열매가 꼬투리 속에서 커가고 있습니다.
야생화꽃밭 계단을 오르면 잔디광장을 에워싸고 칠엽수 나무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칠엽수 나무에 대한 해설을 하자 참여자들이 신기해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앞 대학로가 마로니에 거리입니다.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
흥얼거리는 노랫가락 소리가 들려옵니다.
병목안시민공원 잔디광장 주변에는 일본산 칠엽수를 주로 심어서 열매를 많이 매달고 있습니다.
일본칠엽수 뿐만 아니라 마로니에라고 불리는 유럽 원산의 가시칠엽수도 함께 심어져 있습니다.
나무 이름이 왜 칠엽수 일까요?
이파리가 몇 개 인지 한 번 세어볼까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잎이 일곱장이어서 칠엽수(七葉樹)라고 부릅니다.
일곱장이 보이나요?
열매 과피에 가시가 없는 일본칠엽수와 가시가 있는 가시칠엽수가 확연히 구분되나요?
세 쪽으로 갈라지는 열매 안에 한 개의 종자(種子)가 들어있습니다.
칠엽수 열매는 밤을 닮았지만 먹을 수는 없습니다.
칠엽수 열매에는 탄닌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함부로 먹었다가는 구토, 설사, 복통을 일으켜서 고생을 하게됩니다.
탄닌 성분을 제거하면 식용도 가능하지만 식용은 워워~
참아주세요~~
껍질 속의 알맹이는 밤톨을 닮았습니다.
병목안시민공원은 1930년대부터 1980년대 까지 철도 자갈을 채취하는 채석장이었습니다.
채취한 자갈을 실어 나르던 탄광용 모형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협궤(狹軌) 모형차는 당시에 사용되었던 표준형 궤도(標準形 軌道)가 아니라서 잘못 전시되어 있는 전시물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자갈은 경부선 복선 및 수인선 철도를 부설하는데 사용되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철도자갈을 실어 나르던 자갈차길이 안양역에서 이곳까지 연결되었습니다.
짧은 길이지만 메타세콰이어길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메타세콰이아 이야기
메타세콰이아 단어는 메타와 세콰이아의 합성어로 여기서 메타(Meta)는 '뒤', '나중'이라는 뜻이고, 세콰이아(Sequoia)는 북미 서안 캘리포니아주 인근에 서식하는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 중 하나인 세콰이아 나무를 가리킨다.
세콰이아의 어원은 북미 인디언 중 유일한 문자를 가진 민족인 체로아키족의 세콰이아라는 현자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메타세콰이아의 나무 이름을 처음 명명한 사람은 미키시게루(三木茂)라는 일본 식물학자로, 처음에는 현존하는 나무가 아닌 화석 속 잎을 발견한 후에 명명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1941년 중국 양자강 상류에서 왕전이라는 공무원에 의해 메타세콰이아가 화석이 아닌 현존하는 나무라는 것이 밝혀졌으며 그 후 세계학회에 알려져 학자들 사이에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도 1950~60년대에 들어와 전국적으로 심겨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 장태산 자연휴양림 설명문
사진상으로 잘 나타나지 않지만 가지 끝 부분에 메타세콰이아 열매가 달려 있습니다.
나중에 열매로 체험활동을 할 때 확인하겠습니다.
잔디광장 중앙에서 채석장의 모습을 설명합니다.
절개지의 단면에는 인공폭포를 설치하였고, 왼쪽 폭포 상단에는 안양시의 새인 수리(鷲-수리 취)를 조각하였습니다.
오늘은 기상상황 악화(우천, 강풍, 장마 등)으로 수경시설 가동을 중단합니다.
저 뒤로 수리산 관모봉이 푸르게 보입니다.
시야가 툭 트이는 병목안시민공원의 모습입니다.
이제 마지막 마무리 시간입니다.
강이순 선생님이 메타세콰이아 열매를 모아서 증기 살균까지 처리하여 신나는 체험활동을 시작합니다.
오늘 플로깅 활동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색색깔의 고무줄로 메타세콰이아 열매를 연결해서 에쁜 가방고리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벌써 가방에 매달았네요.
오늘 활동에는 신규 해설사 박은아 선생님도 참여해서 예쁜 고리를 선보입니다.
서로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오늘 플로깅 활동을 하면서 수거한 쓰레기를 처리할 시간입니다.
‘플로깅(Plogging)’이란?
이삭 등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걷기를 뜻하는 영어 ‘Walking 또는 Jogging’의 합성어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가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 활동입니다.
플로깅은 우리말로 '쓰담걷기, 쓰레기를 담으며 걷는다` 또는 '줍깅'이라고도 합니다.
한 참여자가 오늘 플로깅 활동에 참여한 소감을 말합니다.
안자봉 담당자와 오늘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 강이순 해설사님이 마무리 인사를 하고 행사를 종료합니다.
오늘 안양 9경 중 제8경인 병목안시민공원에서의 플로깅 활동을 마치고 금용 아파트 앞에 있는 슬기둥 도토리수제비 식당에서 도토리수제비로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강이순 고문님 맛집 소개와 계산까지 감사합니다.
식당 옆 카페에서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합니다.
분위기도 멋있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따끈한 라떼를 곁들여 수다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커피를 쏜 염영랑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늘 궂은 날씨 속에서 병목안의 유래와 무궁화, 칠엽수 등 나무 소개와 메타세콰이아 열매를 활용한 가방고리 만들기 체험까지 준비한 강이순 고문님 수고하셨습니다.
9월 13일(토) 수리산성지에서 또 만나요~~~

첫댓글 강이순 고문님의
따뜻한 해설이 느껴집니다.
함께하신 해설사님 고생많으셨습니다.
강호인 포토님
손주보시느라 고생많으신데
일부러 시간 내셔서
스케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강이순 고문님
안양8경 병목안 시민공원 플로깅 해설 참 잘하셨습니다. 훌륭하십니다.
플로깅 해설 사진에 담아주시고 정리해주신 강호인 해설사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멋진 해설 와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