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저지방식단으로 '이것' 막는 게 건강의 기본
동맥경화가 생긴 혈관을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건 불가능하니 평소에 금연·저지방 식품 섭취·꾸준한 운동을 통해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2019년 약 890만 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 사망 원인 중 질환으로서는 1위인 수치다. 심혈관질환의 주요 발생 원인이 동맥경화다.
‘동맥경화’ 생기면 돌이킬 수 없어… 예방이 최선
동맥경화는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다가, 결국엔 막히는 질환이다. 동맥경화가 생긴 혈관을 이전 상태로 되돌릴 방법은 아직 없다. 혈관이 더 막히지 않게 현상유지를 하거나,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이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게 치료 목적이다. 아직 혈관이 건강하다면 동맥경화 발생 위험 인자를 조절하거나 제거해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은 동맥경화 진행과 관련이 깊다.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다면 평상시에 혈압과 혈당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해야 한다. 동맥경화가 생기지 않았다면 2년마다 건강보험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에 꼭 참여하는 게 좋다. 초기에 발견해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아스피린을 먹으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단 말이 있다. 아스피린이 동맥경화로 인한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건 맞다. 그러나 위장관 출혈이나 출혈성 뇌졸중 같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니 복용 전에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이전에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았거나 기타 아스피린 치료가 필요한 경우엔 반드시 약을 복용하고, 약을 끊을 땐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금연·저지방 식품 섭취·꾸준한 운동이 해법
동맥경화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생활 습관 개선’이다. 금연은 필수다. 흡연은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약 30% 증가시킨다. 흡연량이 많을수록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커진다. 흡연은 이외에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폐기종 ▲폐암 등 여러 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육류나 가공식품을 피하고, 신선한 과일·채소·생선과 기름기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식사를 싱겁게 하고 음주량은 하루에 맥주 1병 이내로 제한한다. 일주일에 3~4일 이상은 유산소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게 권장된다. 비만인 사람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같은 대사증후군이 생기기 쉬우니 체중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다만 단기간에 체중을 과도하게 줄이면 빠진 살이 도로 찌는 ‘요요현상’이 오기 쉽다. 1년에 체중의 10% 이내를 빼는 게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