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능력을 키우도록 돕자는 취지로 중앙일보가 베를리너판 전환 1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2010 공부의 신(공신) 프로젝트’에 교육 전문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의사·교사·교수·연구원·학원 강사·입시 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 140여 명이 함께 뭉쳐 학생·학부모의 고민 해결사를 자청한 것입니다. 이들은 심리문제부터 입시·학습법·진로·적성·영재교육·유학 등 공신 프로젝트 홈페이지(www.mentorkorea.co.kr) 게시판에 올라오는 각종 고민을 상담하고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교사·의사·컨설턴트 … 140여 명 고민 해결사로 나서
대입 진학지도 분야엔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현직 교사 20명이 참여한다. 현장에서 수십 년간 입시전략을 주도해 온 공교육계의 손꼽히는 베테랑들이다. 논술고사의 천리안 강인환(배명고), 학부모 전문상담가 김운(한영고), 입시전략 책사 김혜남(문일고), 입시정책분석 현미경 안연근(잠실여고), 입시해법 전략가 주석훈(한영외고) 교사 등이 포진하고 있다. 김혜남 교사는 지난해에도 공부 개조 프로젝트팀 상담교사를 맡아 강원도 산골까지 찾아가 학생의 고민을 들었다. 그는 “공부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관계·학교생활 등 주변 환경을 종합 검토하고, 상담의 지속성·연계성을 보완해 해법을 제시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정식 기자
대입의 화두가 된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해선 7개 대학 입학사정관 34명이 나선다. 이들 대학은 숨은 인재를 찾기 위한 다양한 선발방식을 고심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현직 교사가 평가에 참여하는 전형을 마련한 경희대, 교과성적보다 심층면접의 반영률을 더 높인 서울시립대, 합숙캠프 모의면접을 도입한 동국대·아주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인재 발굴에 나선 숙명여대와 과학 분야의 지역인재 찾기에 나선 성균관대, 그리고 입학사정관제의 국제표준모델을 지향하는 중앙대 등이 참여한다.
비상교육과 이투스청솔학원의 교육연구원과 대표 강사들도 손을 내밀었다. 학생들의 학습 성향을 진단해 맞춤형 공부습관과 학습법을 제시할 전략이다. 박재원 비상교육 공부연구소장은 “숨은 잠재력을 찾아 학습동기를 높여줄 계획”이라며 “학생과 부모가 제 역할을 찾아 서로 소통·협조하는 관계가 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마다 입시정책 혼란을 겪고 있는 특목고 입시 분야엔 공주한일고 최용희 입학상담실장, 용인외고 강경래 교사가 길잡이에 나선다. 최 교사는 “지난 20여 년 동안 준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해 온 공주한일고의 선발 노하우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대성N스쿨·와이즈만영재교육원·최선어학원도 자사고·과학고·외고의 입시전략에서 함께 고민할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학습태도·심리를 진단할 전문가들도 동참한다. 서울·천안·제주 등지의 정신과 전문의 5명이 나서 학업 스트레스를 덜고 학생들의 정신·심리상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한다. 정찬호 마음누리 학습클리닉 원장은 “학습능력의 저하는 좌·우뇌의 편중도 한 원인”이라며 “올바른 두뇌 활용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은 가출·성·비행·교우관계 등에 대해,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는 게임중독에 대해 고민을 해결한다.
에듀플렉스는 각 지점의 전문가 20명이 참가해 시간 관리, 과목별 공부법, 학습 계획 등 구체적·실전적인 학습방법을 컨설팅한다. 한국가이던스는 특기적성과 진로 고민을, 유학닷컴·유학허브·정철유학·파고다어학원·카플란센터·YBM어학원의 유학전문가들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