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째 주 그룹큐티나눔
말씀을 듣고 지킴으로
마태복음 7:21-29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주의 말씀 듣고서(찬송 204장, 구 379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 봅시다.
2월의 주제는 ‘천국 백성이 되는 길’입니다(1주 ‘말씀을 듣고 지킴으로’, 2주 ‘죄를 용서받음으로’, 3주 ‘안식을 맛봄으로’, 4주 ‘열매를 맺음으로’). 예수님은 단지 사람의 말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위를 보며 믿음을 평가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의 이름을 빙자해서 이런저런 업적을 자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하는 사람을 천국 백성이라 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마치 반석 위에 세워진 집처럼 흔들림 없이 주님이 약속하신 천국에 이를 수 있습니다.
마음 다, 말씀과 나눔
1. 예수님은 공허한 말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기준으로 심판하십니다(21-23절).
1) 예수님은 어떤 사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십니까(21절)?
예수님께 “주여, 주여” 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
21절은 15절부터 시작된 거짓 선지자들의 불의한 삶에 대한 심판 메시지와 연결되어 있다. 즉 나쁜 열매를 맺는 거짓 선지자들은 심판 날에 불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19절). 21절에서 “주여, 주여”라고 말하는 이들은 주님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정작 자기 유익만 추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않는 거짓 선지자들이다. ‘하나님의 뜻을 헹하지 않는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 윤리를 삶 속에서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인이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의 제자로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다.
2) 예수님은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했다며 자랑하는 사람들에게 해줄 대답이 뭐라고 하십니까(22, 23절)?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거짓 선지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예언하면서 주님의 이름을 빙자해서 귀신을 쫓아내고 기적을 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님은 심판 날에 이들의 종교적 행동에 대해 불의하다고 판단하신다. 그들의 삶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20에서 제자들에게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보다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즉 거짓 선지자들의 문제는 행위가 없는 게 아니라 그들의 행위가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산상수훈에서 말하는 ‘더 나은 의’는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면서도 정작 율법주의에 빠져 사는 삶을 말하는 게 아니다. ‘더 나은 의’는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고 성령의 은혜 안에서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눔 1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천국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입으로는 주님을 위한다고 하면서 정작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행동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조심하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2. 예수님은 말씀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비유를 들어 가르치십니다(24-29절).
1) 예수님은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과 그의 삶을 어떻게 설명하십니까(24, 25절)?
그는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고, 그의 인생은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는 그 집과 같다.
팔레스타인에서 ‘반석’은 건천(와디, wadi)과 대비되는 안정된 위치를 의미한다. 그래서 반석 위에 집을 세운 자는 폭우가 쏟아져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집을 반석 위에 세운다는 것은 ‘말씀을 잘 듣고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24절).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것’을 집을 반석 위에 짓는 것으로 비유하셨다(참조. 21절). 23절에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기 멋대로 종교 활동을 하는 자를 주님은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에 의하면 역으로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주님과 깊은 연합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주님을 신뢰하고 말씀의 통치를 받는 삶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믿음의 삶이다(21절).
2) 예수님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사람과 그의 삶을 어떻게 설명하십니까(26, 27절)?
그는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고, 그의 인생은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면 심하게 무너지는 그 집과 같다.
‘와디’(wadi, 건천)는 우기가 아닌 건기 때에는 내내 말라 있다. 하지만 우기 때에 폭우가 쏟아지면 큰 강이 된다. 그래서 어느 누구도 당장 물이 없다고 해서 ‘와디’(모래)에 집을 세우는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폭우가 쏟아지면 모래 위에 세워진 집은 큰물에 쓸려 내려갈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기 멋대로 종교 활동을 하는 것을 모래 위에 집을 건축하는 것으로 비유하셨다(22-23절). 종말의 시대에 믿음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입술의 말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지 여부다.
3) 무리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놀란 이유는 무엇입니까(28, 29절)?
예수님의 말씀이 서기관들의 가르침보다 훨씬 더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산상수훈의 말씀은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전한 율법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권위가 있었다(참조. 5:20, 21-48). 예수님은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율법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것과 차원이 다르게 말씀을 전하셨다. 예컨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실제로 타인을 죽이지 않으면 심판을 받지 않는 것으로 가르쳤지만, 예수님은 그것이 언어적 상처이든 물리적 상처이든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면 그는 심판받을 것이라고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율법을 ‘하나님의 아들’의 권위로 재해석하고 선포하셨다. 예수님을 통해 율법이 성취되고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며 권위 있는 새 계명이 선포된 것이다.
나눔 2 무너지지 않는 인생을 원한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삶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내 주변에 말씀을 듣고 실천함으로 인생을 세워가는 분이 있다면 소개해 봅시다. 오늘날 그렇게 살아가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인지 나눠 봅시다.
나눔 3 우리가 만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놀라기만 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위선에 빠진 율법주의자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동안 말씀을 읽고 묵상하다가 가장 놀라웠던 말씀은 무엇인지, 그 말씀이 내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 나눠 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말씀을 귀로만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온몸으로 받아들여 말씀대로 살게 하소서.
공동체 _ 거창한 일을 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교회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