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부인하고 주를 따르라

자기를 부인하고 주를 따르라 당신을 그냥 두면온갖 쓸모없는 상상으로가득한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혼자 생각하고 넘어지고실패하고 아파하고미워하거나 원망하고 분노할 것이며때로는 과도한 자기사랑으로온 밤을 지새우기도 하고공정하지 못한 판단으로남을 미워하고복수나 앙갚음을 계획하기도 하며이루지 못할 꿈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엉망입니다그렇더라도 자결만 하지 않는다면어떻게든 살아남습니다모든게 뒤죽박죽이지만그래도 버티고 있습니다나이라도 먹지 않는다면그래도 희망이 있을 것 같은데몸과 마음은 지쳐갑니다 믿음을 위해 살아온 삶도 있지만아직 아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고손에 잡히는 것도 없어서뭐가 진리인지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꿈꿔왔던 믿음이나 하나님 나라는 아니었을 겁니다 그래도 믿음에 관한 말이 나오면장황하게 말을 늘어놓지만딱히 쓸모있는 말이란거의 없어 보입니다그리고 가만히 지난 삶을 정직히 되짚어보면허탈해지는 것을 감출 수 없습니다 마치 너무도 확신했던 길을한참을 지난 후에또 여러갈래의 길을 만나이제 어느 길로 가야할지 몰라주저앉아 막막해 하는 상황과별 다르지 않습니다 어쩌다 우연히 좀 이상스런 진리를 보게 되었는데묘하게도 시선이 붙들려서 살폈다가진리인 것 같다는 확신이생기기 시작합니다곧 십자가 복음입니다 지금까지 알던 것과 다른 길을 가야 한다는 두려움과망설임도 있지만왠지 진짜인 것 같은 마음에다시 살펴보게 됩니다 예수를 믿고 따르는 믿음은지금껏 자신이 확신하고 따랐던 길과는전혀 다른 길입니다곧 자기를 부인하고자기 십자가를 지고주께 자기를 드리고그가 이끄시는 대로 그냥 따라가는 것입니다 곧 옳고 그르다는 판단조차미뤄두고오직 그를 신뢰하고 그냥 따라가는 것입니다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지난 날들이후회섞인 삶으로 인식되고알 수 없는 미래의 길을오직 주를 의존한 채 그냥 따라가게 됩니다그렇지만 이상하게도 내려놓음과 편함이 있습니다 자기가 사는 삶을 종결하십시오그리고 계속해서 주께 자기를 드리고주어진 삶을 살아가십시오혹 그 마지막에 주를 만나지못한다 하더라도결코 후회스럽지 않을 것입니다꼭 믿음이 아니더라도사람은 사는 존재가 아니라,살아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는 동안 주를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잘하는 것입니다그리고 자기 속에서 나는 모든 생각과 판단을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고잠잠히 주를 따르는 것은주가 원하시는 진리의 삶임과 동시에말할 수 없는 영광의 길이기도 합니다 만일 주를 생명으로만나는 날이 이르게 된다면말할 수 없는 영광을맛보게 될 것입니다하지만 주를 간절히 찾고기다리지 않았던 자는그 자리에 결코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 구해야 합니다마음으로 그가 오시는 날을 기다리며스스로 살기를 거부하고자기 십자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곧 이 때는자기를 위한 간사한 지혜나자기 힘으로 살고자 하는 시도 등이없어야 하며 속임이나 거짓, 부정직 등을도모할 힘이 남아있지 않아야 합니다 흙으로 지어졌을 뿐만 아니라내면이 완전히 더렵혀진 사람이무엇이관대거룩하고 순수하며 자비와 사랑이 많으며 세상을 창조한 모든 것의 모든 것 되신 분이생명으로 찾아오시겠습니까? 그런 영광을 받으려면최소한 자기를 버리고스스로 살고자 하는 것을 포기해야 하며,힘들다, 어렵다를 떠나너무도 당연히 치러야 할최소한의 댓가에 해당합니다 자기를 깊이 생각지 마십시오이는 저의 경고입니다생각을 비우고 자기 뜻을 버리십시오주어진 하루에 만족하고주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그의 뜻에 자기를 드려서 사십시오 그의 뜻이란,당신을 죽은 자로 여기는 것입니다그리고 오직 주가 내면에 찾아오시는 날을 바라고아무런 욕심이나 탐심이 없이주어진 날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죽지 않은 자에게부활생명이 임하겠습니까?자기에 대해 죽는 것은주의 뜻이자,무한한 은혜와 복을 맞아들이는첩경입니다 자기를 잃고주를 기다리는 삶은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25.03.06 #십자가복음 #인조에선교회#김윤창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