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부활 8일 축제 토요일)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영국의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희망을 찾았던 은총을 이렇게 글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한 해는 봄으로 시작합니다. 하루는 아침으로부터 언덕의 이슬은 진주처럼 빛나 주님은 살아계시니 오늘도 모든 일은 잘되리라.”
이제 우리에게도 힘든 일이 있고, 어려운 일이 생긴다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기도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니 오늘도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선하게 잘 이루어지게 됨을 믿습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먼저 일곱 마귀를 쫓아 주신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 라고 묵상하다가 한 가지 결론을 얻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주님을 가장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며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고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 뒤에 시골 엠마오로 가던 두 사람이 길에서 나타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그리고 빵을 떼어 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지만, 제자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열 한 제자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습니다.
왜냐하면,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이렇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되살아난 당신을 믿지 않는 제자들을 더 이상 책망하지 않으시고 복음 선포 사명을 주십니다.
왜냐하면, 제자들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활은 예수님께서 저희 죄를
짊어지시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도 다시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신 날입니다.
즉,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라는 믿음만 있으면 아무리 힘들고 험난하고 어둠과 죽음의 골짜기를 만나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부활 시기에 그 희망을 가지고
우리의 몸과 마음이 치유 받고, 또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회복하고 기적이 일어나는 은총의 날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제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이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이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요한복음 14장 21절 말씀입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어느 신학자는 “부활의 의미는 새로운 출발에 있다.”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부활의 의미는 “언제라도 다시 시작하는 마음”입니다.
물론 하는 일이 잘 풀릴 때에는 매일 매일 새롭고 쉽습니다.
하지만 일이 안 풀리고, 만사가 귀찮을 때 매일 매일 짜증이고, 분노이고, 그리고 새날이 두렵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필요한 것은 “주어진 모든 것을 다시 돌아보는 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고운님들에게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기쁨과 슬픔도, 고통과 질병까지도 주셨음을 믿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운님들이 지금 순간 예수님과 함께하는 하느님의 사람이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야 그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고운님들을 견디게 하고 지치지 않게 지탱하는 힘이요, 방패요, 산성, 피신처, 그리고 그분만이 고운님들의 희망에 원천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아멘.
저 두레박 사제는 저희의 피신처이시고 희망이신 부활하신 예수님만을 믿고 복음을 선포하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아픈 곳을 만질 때마다 기적이 일어났음을 기억하면서, 고운님들도 그 예수님의 마음과 사랑으로 기도하고, 누군가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부활의 기쁨과 기적 안에 살아가면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니
오늘도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선하게 잘 이루어지게 됨을 믿습니다.” 아멘.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