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후반 쯤 KBS9 에서 전국의 고등학교를 찾아다니며
고교생들의 유머와 재치로 입담을 뽐내던 "우리들 세계"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지요.
점잖고 잘생긴 김동건 아나운서가 진행을 하셨고,
저도 고교생으로 그 프로를 엄청 즐겨보았었는데 지금 이 방의 계신 분들 중에 혹시 출연하셨을 분도 계실지....
남학생으로서 남고보다는 여고생들의 출연을 반길 수 밖에 없었답니다. 가슴 설레고 어여쁜 여고생만 나오면 눈도 깜빡이지 않고 머리에 저장하려고 노력하고, 웃음과 흥분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였는데~~
그중에 서울의 어느 여고 (제 기억으로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정신여자고등학교...)의 학생에게 직빵으로 큐피드의 화살을 맞아버렸네요. 시골의 남학생이 서울의 이쁜 여고생의 미모에 빠져 한동안 고생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방송국에 편지를 써 볼까하고도 생각을 해봤었지요.
지금 그 여고생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지금 그 여고생은 아직도 그때의 모습일까?
지금 그 여고생은 그때의 추억을 잊지않고 있을까?
지금 내 앞에 만약에 아주 만약에....나타난다면...
그 여고생은 내 마음을 받아 줄 수 있을까?
.......
허망한 꿈이였지만 추억으로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때 그 프로를 알고 계시는 분이 많이 계시겠지요?
처음으로 옛 추억을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행복한 잠자리 되세요~~♡
첫댓글 정신여고생들이 참하죠...
소시적 아름다운 추억 같습니다.
정신여고!!!명문고
~김동건 아나운서
뉴스파노라마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등 다수에 프로그램 진행자로
현재는 가요무대에 진행중인 명MC죠
아 추억도 새롭구나
그대 푸른 옷소매여
나 그대와 함께
항상 기쁜 나날들을 보냈네
그대 푸른 옷 소매에
기쁨과 즐거움은
이제 멀리 사라졌네
나의 가슴에 그린 슬리브스
고교시절에는 풋풋한 추억들이
많죠.
방송내용이
어렴풋한 기억으로 떠올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