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PCB기판(모듈)을 사용한 110" 4K Micro LED TV를 2020년 출시하려다가, 2021년 5월에나 돼서야 1억 7천만원에 출시하였다. 이후 2022년에는 LPTS TFT기판(모듈)을 적용한 89"/101"/114" 4K Micro LED TV를, 각각 $80,000, $90,000, $100,000에 출시한다고 하였지만 출시하지 못하였다, 결국 삼성전자는, 2023년 1월 CES 2023에서, LPTS TFT기판(모듈)을 적용한 50"/63"/76"/89"/101"/114"/140"(7개 사이즈) 4K Micro LED TV를 공개하였지만, 2023년에 실제 출시된 제품은, 89" 4K Micro LED TV를 1억 3천만 원에 출시한 것이 전부다. 그리고 지난 12월 4일, 손태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최근 출시한 89인치 마이크로 LED TV는 생산 전부터 선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110인치는 이미 수백 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결국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공식 출시한 Micro LED TV는, 110"(PCB기판/2021년/1억 7천)와 89"(LPTS기판/2023년/1억 3천)밖에 없다. 지금과 같은 삼성전자의 Micro LED TV 상용화로는, 미래가 불확실해 보인다. 그럼 Micro LED TV는 본격적으로 상용화는 가능이나 한 것일까? 우선 삼성전자의 현황부터 짚어 보자. 현재로선 삼성전자가 Micro LED TV에 대한 정확한 판매현황을 공개하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 손태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밝힌 내용을 보면, 올 5월에 출시한 89" 4K Micro LED TV가 출시가 되었는데, 선주문이 들어온다는 말이 앞뒤가 맞지 않아, 그리 신뢰성은 없어 보인다. 결국 89" 4K Micro LED TV는, Micro LED라는 상징적 의미 외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솔직히 1억 3천만 원에 주고 산다면, LG전자 83" 4K OLED TV를 천만원 미만에, 97" 4K OLED TV를 3~4천만원에 구입하거나 아니면 88" 8K OLED TV를 4천만원에 구입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한다.
굳이 4배~11배 이상 비싸게 그것도 89" 4K Micro LED TV를 구입할 이유와 명분은 없어 보인다. 물론 Micro LED라는 장점은 있지만, 4K라는 한계성을 가진 제품을 1억 3천만 원에 주고 살 이유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110" 4K Micro LED TV가, 이미 수백 대가 판매됐다고 하였지만, 이 또한 판매처가 그리 눈에 띄질 않는걸 보면, 신뢰하긴 힘든 수량이다. 사견이긴 하지만, 110" 4K Micro LED TV는 PCB기판이라 제품이 다소 엉성하고, 불량화소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안정성에도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결국 삼성전자가 Micro LED TV를 내 놓으려면, 제일먼저 8K로 가야 한다. 그리고 89" 8K Micro LED TV 가격을 1억원 이내에 판매한다면, 88" 8K OLED TV보다 2배정도 비싼 수준이 되어, Micro LED TV도 TV로서 경쟁을 해 볼만 할 것이다. 근데, 이것이 2024년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즉, 그동안 Micro LED TV는 사실상 삼성전자 외엔 생산하는 회사가 없었다. 한데, 최근에 삼성전자에 LPTS TFT기판(모듈)을 공급하는 대만의 AUO가, 2024년 1월말에 열리는 ISE Europe 2024에서 108" Micro LED Display를 완제품 패널 형태로 선보인다고 한다. 현재로선 이 제품이 4K로 보이는데, 만일 이것이 완제품 패널 형태로 생산이 된다면, 우리는 빠르면 2024년에 삼성외에 다른 TV제조사들이 만든 Micro LED TV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가격도 97" 4K OLED TV에 비해 2배정도 비싼 정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것이 발전하여 2025년 이후에 8K로 출시가 된다면, 우리는 아마도 2026년부터는 적어도 120" 8K Micro LED TV를 1억원 이내에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 본격적인 Micro LED TV 상용화 시대가 열리고, 2027년 이후부터는 Micro LED TV의 대중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