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 모 알바 사이트에 올라온 구인공고를 확인하고 문자로 지원을 했습니다.
번역 업체에서 1회성 재택근무자를 여러명 구인한다는 내용이었어요. 다만 작업 가이드라인을 받아보니 페이에 비해 업무량이 터무니 없이 많았고 제가 생각했던 업무가 아니었을 뿐더러 본인의 개인 유튜브 채널과 개인 인스타그램 그리고 번개장터 계정을 팔로우해달라는 말도 안되는 조건도 끼워져 있었기에 근무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전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리만치 시달렸습니다.
지인들의 폰을 대동해가며 카톡을 쉴새없이 보내고
이 마저도 제가 모두 차단하자 단톡방으로 초대하는
꼼수도 보이구요.


이 기간동안 제가 받은 카톡만 11개입니다.
별 말 없이 계속 ‘안녕하세요~^^’ 라고만 보내더라구요.
카톡을 모두 차단하자 그 다음은 전화와 문자였어요. 하루동안 5통의 전화와 4건의 문자를 받았어요.
문자 내용도 모두 ‘안녕하세요~^^’ 였고 전화는 받질 않아 모르겠네요.

그리고 어떻게 알아낸건지는 몰라도 sns 계정을
찾아 친구 신청을 걸었더군요.
덧붙여 정말 소름돋게도

제 개인블로그까지 찾아와 댓글을 남겼습니다.
지원할 때 밝힌 건 제 이름과 연락처 뿐이니
치밀하게 제 뒷조사를 해서 알아낸 후 보란듯이
암묵적 위협에 가까운 댓글을 남긴거죠.
한 회사의 대표라는 사람이.
사실 전화나 카톡까지야 별로 무섭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란듯이 회사 아이디로 제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는 상식 밖의 행동을 하니 그제서야 이 인물이
상식선의 인물이 아님이 와닿아 겁이 나더군요.
블로그에는 제 일상글들이 올라와있었고 쭉 읽어본다면
제가 사는 지역 정도는 알 수 있으니까요.

다행히 우리나라 법에 꽤 괜찮은 법이 있더군요.
해악의 고지가 없더라도 반복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이요.
벌금은 10만원이 전부이지만 경찰서 왔다갔다 하며
마음 고생 좀 한다면 회사 대표로서 타격이 클 거라고
생각해 고소의사를 밝히며 그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이런 메일을 받았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알바 지원 당시 받았던 가이드라인을
누가 조작해서 신고를 한 것 같더라구요.
사실 읽으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아 어떻게 신고가
된건지 어떻게 조작을 하면 사업에 타격이 가게끔
조작을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범인을 저로 의심해 제 뒷조사를 해가며 위협적으로 연락을 한 것이었어요.
저는 제가 알바를 지원했다가 하지 않은 이유로
계속 연락을 취한 건줄 알았는데 정말로 저와 1도
관련 없는 일로 시달렸다고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한 게 아니라고 밝혀지지 않았다면 집까지 찾아올 것 같았거든요.
회사에 타격을 입힐만한 악의적 허위 제보자에 대해
정당한 정보 제공 청구를 한 뒤 법적으로 대응하는게
회사단위의 대응법이지 무슨 중고거래 하다가 불쾌한
일 겪은마냥 낮이고 밤이고 지인들 폰 빌려가며 연락하고
블로그와 sns까지 찾아오는 게 회사단위의 대응법일까요?
한낱 알바생이 뭐가 아쉬워 근무 가이드라인을
포토샵해가며 회사에 타격을 입히려고 할까요?
영업방해죄로 고소당하면 기본 몇백만원일텐데.
어쨌든 제가 그런건 아니라는 사실을 전달했고 허접하게나마 사과를 받았기에 이대로 일은 끝이 나겠지만 지금 방학을 맞아 저처럼 알바 하나가 아쉬워 여기저기 연락을 하는 학생분들이 신중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리고 불특정 다수에게 나의 신분이 노출된(뭐 블러처리는 해드렸지만) 기분을 회사 대표님도 느껴보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 씁니다.

https://pann.nate.com/talk/347158982
첫댓글 미친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