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라고 하기에도 뭐한....ㅋ
새벽 5시반에 저는 차도 순방향으로 가다가 맞은편에서 역으로 오던 리어카 나이 많은 아줌마와 부딪혔습니다.
핸펀 알람을 끄다가 전 앞을 잘 못봤습니다. 그래도 속도는 다행이 빠르지 않았습니다.
어른 남자라면 그냥 갔겠지만 서로 미안하다고 그냥 헤어질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 아줌마가 나이가 많아 걱정되서 우선 같이 병원 가자했지만 왠일인지 안간다고 우기더군요.
그러면서도 계속 제가 자길 쳣다면서 가해자 취급을 하는겁니다.
30분 가까이 병원 가자고 실랑이 벌이다가 제가 그냥 사고 났다고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아저씨들 온다니 그제서야 병원간다고 하더군요....
병원에서 ct찍고 엑스레이 치료받고 둘다 큰이상이 없단 얘길 듣고 경찰서로 갔습니다.
경찰서 가서 얘기듣는데 저도 앞을 살피지 않았지만 그분도 리어카가 역방향으로 온건 잘못이니 쌍방과실이란식으로 얘기해주더군요.
암튼 자동차는 들어가지않은 이런 사고에도 합의를 보면 그 상황을 경찰에 알려야할까요.
그 나이드신 아줌마가 나중에 전화한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연락이 없어서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경찰서에서 합의 보면 얘기해달라고 한 말이 떠오르더군요.
그냥 연락없으면 경찰서에도 얘기할 필요가 없는건지 궁금해지네요. 자동차라면 참고할게 많은데 자전거라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경찰부르셔서라도 병원가신건 다행인거같습니다.
가해자로 모는 상황에서 병원도 안갔으면 훗날에 대책없을뻔했네요...ㄷㄷㄷ
넹 감사. 사실 부딪힐때는 어떤새끼가 역주행하냐고 화가 팍 났는데 ... 보니까 어머니뻘... 그래서 병원가보자고 했죠. 결과적으론 다행인 상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