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충남아산사는 38살 남자입니다.
2024. 7. 15. 왼쪽 팔꿈치에 꽤 큰 혹이 만져졌습디다.
7. 16. 지방종이겠거니 하고 가까운 외과에 가서 초음파 찍어보니 지방층에 꽤 크게 있는데, 혹시 모르니 빨리 mri되는 큰병원에 가보라고 했고, 이에 요즘대학병원들은 진료가 늦을 것 같아, 병원급 정형외과에 가서 진료 받았습니다. 당시 암이면 뼈에도 문제가 생기는데 뼈는 괜찮다고 암은 아닐거라며 mri찍고 수술하자고 하여 이에 동의하였습니다.
7. 22. 아침부터 입원하여 mri찍고 수술하여 제거하였습니다. 수술전 의사선생님께서는 혈종이 큰 것 같다고 하였고, 1시간 30분가량의 수술후 혈종과 지방종이 섞인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7. 25. 수술후 입원중이었는데 점심에 급히 부르시더니 조직검사결과 악성림프종이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본 병원에 입원해있는 것 보다 빨리 대학병원가서 진단 밎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밤새 자다깨다 자다깨다 하며 너무 무섭습니다. 이제 5살 2살아이의 아빠인데 눈물만납니다.
오늘 천안에 있는 ㄷㄱㄷ가서 진료받습니다.
희박하겠지만 조직검사시 오진나올 수 있나요? 평소 재발성 류마티즘으로 인하여 면역억제제를 먹는데 이것만 안 먹으면 괜찮은 것은 아닌지
답도 없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너무 무섭습니다.
첫댓글 마음 단단히 잡숫고 프로토콜에 따라 잘 치료받으시면 됩니다. 원발부위가 저희 어머니랑 비슷하시네요. 젊으셔서 더 건강히 치료 잘 되실겁니다. 위로가 아니라, 저희 어머니도 재발은 있으셨지만 치료시 금방 호전이 있었고 아직 초기신듯 합니다.
댓글 달아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힘드시죠, 다만 지금 결정된건 아무것도 없으니 너무 앞서 생각하지마시고 큰 병원 가셔서 정밀 검사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오진이라면 림프종이 아니니 괜찮을거구요, 설사 림프종이라해도 요즘 약도 많고 치료법이 다양합니다. 지금이 제일 힘드실 시기입니다 조금만 힘내셔서 큰 병원에서 검사 잘 받으세요.
네 감사합니다 ㅠ
림프종 확진후 혈종과로 이전되면 담당 교수님께서 잘 판단하실 겁니다. 류마티스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림프종 발병율이 일반 인구대비 높습니다. 보통 ~5% 정도의 분들이 림프증식성질환에 걸릴 수 있는데 일부는 림프종에 확진됩니다. MTX 같은 복용약을 끊으면 림프종이 자연 소멸되었다는 사례들은 논문들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인지는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자연소멸후 33%의 환우들이 다시 재발했다고 나오긴 합니다. 아형으로는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이 가장 흔합니다. 치료를 바로 시작해야 하는지 몇 달 복용약을 끊고 관찰해도 되는지 교수님께서 판단하실 겁니다. 간혹 피부 T세포 림프종인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팔꿈치에만 국한된 거면 항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진도 일어날 수 있으니 큰 병원의 재판독을 기다려 보십시오.
댓글 달아주시고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막막했는데, 이제 정신차리고 잘 이겨내겠습니다.
힘내세요! 저는 작년 8월초에 만삭인 아내를 두고 DLBCL 판정받았습니다. 저도 그땐 정말 막막하고 절망스러워서 꿈에서 빨리 깨어났으면 했는데 어느덧 1년이 지나갔네요. 너무 걱정마시고 병원에서 지도해주는대로 잘 따라가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아산이고 애기둘아빠라니 같은처지같아 뭔가 짠하네요 저같음 메이져병원으로 갔을텐데요
별일아니시길 바랍니다
저희 신랑이 단국대 박건우 교수님께 치료 받았습니다. ( DLBCL. 겨드랑이 원발이었어요) 20년 9월 발병이었구 6개월 정도 치료 받아 완전관해 되었구
4년 다 되어가네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저희 신랑은 항암하며 출근도 했어요. 림프종이 아니길 바라지만 혹여라도 너무 걱정마세요. 치료 잘 되실거에요! 힘내세요🙏🙏
다들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좋게 ㅇㅅ병원에 예약이 일찍되서 진단 및 치료 예정입니다.
다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