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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갤럭시에서 공식 은퇴를 밝히는 홍명보/MLSnet
|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5, LA 갤럭시)가 그라운드에 안녕을 고한다. 홍명보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프로축구 LA 갤럭시의 홈 구장인 홈디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홍명보는 오는 10일 댈러스 번즈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1990년 노르웨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홍명보는 90년대 이후 한국 축구를 이끌어온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축구 선수. 국내 선수로서는 A매치 최다출장(135경기) 뿐 아니라 90년 이탈리아월드컵을 시작으로 4회 연속 월드컵 참가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대표팀의 주장으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으며, 아시아 최초로 대회 브론즈볼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2002년 성남과 포항의 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홍명보는 그해 11월 미국프로축구(MLS)로 무대를 옮겨 LA갤럭시에서 활약해 왔다. MLS 데뷔 첫 해인 2003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올스타전에 참가했으며, 2004년 현재까지 2시즌 동안 MLS 통산 38경기 출장을 기록 중이다.
홍명보는 MLS 플레이오프까지 참가한 후 현역생활을 마감할 예정이며, 은퇴 후에는 미국에서 스포츠 경영 및 비즈니스, 지도자 수업 등을 계속할 계획이다.
다음은 사진과 기록으로 되돌아 보는 홍명보의 축구 인생.
1. 광장초등학교 5학년 때 정식으로 축구를 시작했던 홍명보는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까지만 해도 160cm를 갓 넘는 작은 키 때문에 열등감이 심했다고 한다.
‘축구를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로 이어지던 고민은 고등학교 1학년 때 9cm, 2학년 때 10cm 이상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됐다고. 사진은 광희중 시절의 홍명보(오른쪽). /사진 월간 roo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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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홍명보는 고려대 4학년이던 1990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1990년 2월 노르웨이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데뷔전을 치른 홍명보는 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며 이후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로 입지를 굳혔다. 사진 : 월드축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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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94 미국 월드컵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홍명보는 대회 최고의 한국 스타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후 그의 이름 앞에는 늘 ‘아시아 최고의 리베로’라는 수식어가 붙여졌다. 사진은 94 미국월드컵 최고의 명승부로 기억되는 독일과의 예선 3차전. 사진 : 한국사진기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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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96년 AC 밀란과의 친선경기에서 로베르토 바지오(가운데)를 마크하고 있는 홍명보(왼쪽). 이날 한국은 AC밀란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었으며 홍명보는 서정원(수원)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한 번에 그라운드를 아우르는 그의 넓은 시야와 전방의 공격수 앞에 정확히 떨어뜨려 놓는 롱패스는 홍명보의 장기였다. 사진 : 한국사진기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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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97년 세계올스타전에 참가한 홍명보(뒷줄 제일 왼쪽). 홍명보는 93년, 94년에 이어 97년, 98년에도 세계 올스타전에 선발되어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축구 스타로 인정받았다. 사진 : 한국사진기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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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97년 홍명보는 국내 축구사상 최고액의 이적료(11억원)와 연봉(6억3천만원) 계약서에 사인하며 일본 프로축구(J리그) 벨마레 히라츠카로 이적했다. 사진 왼쪽은 97년 5월 포항에서 고별전을 갖던 당시의 홍명보. 사진 : 이완복
J리그에서도 홍명보는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99년, 2001년에는 J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했고, 99년 가시와 레이솔 이적 후 J리그 최초로 외국인 선수로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2000~2001년).
사진 오른쪽은 가시와 레이솔에서 주장으로 활약하던 홍명보의 경기 모습. 홍명보는 97년부터 2001년까지 J리그에서 뛰는 동안 통산 114경기 출장, 7골을 기록했다.사진 : 이완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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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홍명보는 99년 6월 5일 벨기에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1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사진은 ‘붉은악마’로부터 센추리 클럽 가입 축하 케이크를 받은 홍명보의 모습. 사진 : 이완복
태극마크를 단 이래 10여년 동안 홍명보는 수비 버팀목으로 한국 축구를 든든히 지켜왔다. 상대 공격의 ‘맥’을 읽고 차단해내는 판단력과 지능적인 플레이가 압권. 실상 가장 공격적인 수비수이면서 가장 수비적인 공격수, ‘리베로’의 전형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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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02 한일월드컵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마지막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후 환호하는 홍명보. 우리에게 환한 미소와 함께 ‘4강 진출’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었던 순간이다. 대표팀의 주장으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홍명보는 대회 후 세계 유수의 언론들로부터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었으며, 대회 브론즈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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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002년 홍명보는 4년 8개월의 J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복귀했다. 포항스틸러스에서 1시즌 동안 19경기를 뛰었으며 11월 17일 성남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사진은 K리그 고별전 직후 포항 관중들에게 마지막 인사 중인 홍명보. 92년 포항제철 입단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홍명보는 데뷔 첫 해 K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으며,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다섯 차례(92년, 94~96년, 2002년) 선정되었다.
95년에는 유공(현 부천SK)을 상대로 48m짜리 중거리골을 뽑아내고 96년에는 전북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트리는 등 수비수로는 흔치않은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홍명보는 K리그 통산 156경기 출장, 14골 8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 스포츠인터렉티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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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02년 11월 20일 브라질전을 끝으로 황선홍과 나란히 대표팀 유니폼을 벗은 홍명보. 이날 경기에서 홍명보는 김태영, 최진철과 함께 ‘철벽 스리백’을 구축, 후반 27분 교체 아웃 될 때까지 변함 없는 모습으로 한국 수비라인을 이끌었다. 사진은 경기 후 후배들이 홍명보와 황선홍을 무등 태우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모습. 사진 : 이완복 | |
홍명보 프로필
이름 홍명보 (洪明甫, HONG Myung-Bo)
1. 생년월일 : 1969년 2월 12일
2. 신체 : 181cm, 73kg, B형.
3. 출신교(팀) 서울 광장초등(1975년 ~ 1980년) 서울 광희중(1981년 ~ 1983년) 서울 동북고(1984년 ~ 1986년) 고려대(1987년 ~ 1990년) 상무(1991년) 포항 스틸러스(1992년 1월 ~ 1997년 5월) 벨마레 히라쓰카(일본, 1997년 6월 ~ 1998년 12월) 가시와 레이솔(일본, 1999년 1월 ~ 2001년 12월) 포항 스틸러스(2002년 1월 - 2002년 11월) LA 갤럭시(미국, 2002년 12월 - 2004년 10월)
4. 본적 : 서울 성동구 구의동
5. 가족 : 아내 조수미(1997년 3월 결혼), 2남(정민, 성민)
6. 수상 경력 - 1992년 K리그 MVP - 1992년, 1994년, 1995년, 1996년, 2002년 K리그 베스트 11 - 1993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베스트 11 - 1994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수비상 - 2000년 아시안컵 베스트 11 - 2000년 J리그 베스트 11 - 2002년 월드컵 브론즈볼(개인 3위) - 2003년 FIFA 선정 세계 100대 축구스타
7. 주요 국제대회 참가 경력 - 1984년 아시아 U-16 청소년대회 - 1990년 6월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 - 1990년 8월 다이너스티컵(우승, 중국 베이징) - 1990년 9월 베이징 아시안게임 - 1990년 10월 남북통일 축구대회 - 1991년 7월 유니버시아드 대회(우승, 영국 셰필드) - 1992년 7월 다이너스티컵 축구대회(중국 베이징) - 1993년 6월 코리아컵 - 1994년 6월 미국 월드컵 본선 - 1994년 9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 1995년 6월 코리아컵 - 1996년 12월 아시안컵 본선(UAE) - 1998년 3월 다이너스티컵(일본) - 1998년 6월 프랑스 월드컵 본선 - 1999년 6월 코리아컵 - 2000년 2월 북중미 골드컵(미국) - 2000년 10월 아시안컵 본선(레바논) - 2001년 1월 홍콩 칼스버그컵 - 2001년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 - 2002년 6월 2002 월드컵 본선
8. 국가대표 A매치 출전 - 통산 : 135경기 출전 / 9득점 - 데뷰 : 1990년 2월 4일 친선경기 노르웨이전(장소 몰타). - 마지막 경기 : 2002년 11월 20일 친선경기 브라질전(장소 서울 상암)
9. A매치 득점 기록(9골) - 1990년 아시안게임 싱가포르전 1득점 (장소 베이징) - 1992년 다이너스티컵 북한전 1득점 (장소 베이징) - 1993년 월드컵 예선 인도전 1득점 (장소 레바논) - 1993년 월드컵 예선 이라크전 1득점 (장소 카타르) - 1994년 친선경기 에콰도르전 1득점 (장소 미국) - 1994년 월드컵 스페인전 1득점 (장소 미국) - 1994년 월드컵 독일전 1득점 (장소 미국) - 1994년 친선경기 우크라이나전 1득점 (장소 강릉) - 1996년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 1득점 (장소 베트남)
10. 프로 출전 - K리그 : 156경기 출전 / 14득점 (1992년 - 1997년. 2002년, 포항) * 컵대회 포함, FA컵 제외 * 1992년 K리그 우승
- J리그 : 114경기 출전 / 7득점 (1997년 - 2001년, 벨마레, 가시와) * 리그컵 10경기 2득점, FA컵 11경기 3득점 별도
11. 세계 올스타전 참가 : 4회 -. 1994년 12월 28일. 로마. 세계 올스타 vs AS로마 -. 1994년 12월 30일. 밀라노. 세계 올스타 vs AC밀란 -. 1995년 8월 30일. 도쿄. 유럽 올스타 vs 비 유럽 올스타 -. 1997년 12월 4일. 마르세이유. 유럽 올스타 vs 비 유럽 올스타
12. 기타 기록 - 역대 한국 선수 최다 A매치 출장(135회) - 역대 한국 선수 월드컵 본선 경기 최다 출전(16경기) -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컵 개인상 수상(2002 월드컵 브론즈상) - K리그 최초의 신인 선수 MVP(1992년) - 세계 올스타전 한국 선수 최다 참가(4회) - 한국 선수 최초의 외국 클럽팀 주장(일본 가시와 레이솔 클럽, 2000년) - 한국 선수 최초의 FIFA 선수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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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홍명보 선수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 프랑코 바레시,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선수!! 당신은 한국의 바레시이십니다!!!!!
사랑합니다..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당신이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을때가 그리울 것입니다...
앞으로 당신이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을때가 그리울 것입니다...
또 하나의 Legend가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군요 ~
97년도에 일본이 아닌 유럽으로 갔으면 어떻게 됐을까요...정말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