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8장 1절 - 8절 - 심판으로 향하는 세상에서 구원하시는 언약을 따라 생명의 길을 가는 주의 백성 되게 하소서

[신앙이삶]

2024년 12월 18일 묵상 본문 : 요한계시록 18장 1절 - 8절 - 심판으로 향하는 세상에서 구원하시는 언약을 따라 생명의 길을 가는 주의 백성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은 목감기로 인해 잠을 설치고 피곤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육신의 연약함으로 인한 한계와 지친 마음이 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어렵게 하네요.

땅의 상황과 육신의 상황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주의 품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품에서 안식을 누리고 영과 육의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연약한 지체들을 기억해 주사 주의 은혜로 잘 회복되길 소망합니다.

마음과 육신을 붙들어 주시고 주와 연합되기를 힘쓰며 승리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새로운 천사가 등장하고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권세를 위임받았으며 그의 영광으로 환해졌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존재임을 보여주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2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천사가 외친 내용은 바벨론의 무너짐으로 인해 그곳은 귀신의 처소요 각종 더러운 영과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음을 선포한다. 이는 폐허가 된 곳에 대한 묘사임을 보여주고 있다.

3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바벨론의 멸망 이유는 음행과 사치 때문이며 이것을 땅의 왕들에게까지 전염시키고 더 나아가 교회를 핍박하고 성도들을 죽이는 일을 즐기는 모습까지(17:6) 되었음을 보여준다.

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다른 음성의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로 볼 수 있으며 주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바벨론으로부터 불러내셔서 죄악에 참여하지 않게 하심으로 재앙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을 보여준다.

5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바벨론의 죄가 계속해서 쌓여 하늘에까지 도달했으며 하나님이 그들의 죄악을 기억했기 때문에 재앙을 내리시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6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가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하나님은 바벨론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실 것임을 선언하시고 갑절로 보응하시겠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완전한 보응에 대한 전통적 표현으로 볼 수 있다.

7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예수님은 바벨론이 스스로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했음을 선언하시고 그가 보인 모습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줄 것임을 선포하신다. 특별히 바벨론은 자신을 여왕으로 여기고 과부가 아니며 결코 애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음을 지적하신다. 이는 바벨론의 교만함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이어지는 8절의 심판에 대한 이유임을 보여주고 있다.

8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라

하나님의 심판으로 바벨론은 하루만에(순식간에) 재앙을 받게 될 것이며 사망과 애통과 흉년이 주어질 것임을 선포하신다. 또한 불로 태워질 것이며 이를 행하시는 하나님이 강한 분이라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임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하나님은 한 천사를 통해 바벨론의 멸망을 선포하신다.

바벨론은 당시 로마 제국을 의미하며 또한 종말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의 세력이요 세상을 타락하게 만들고 죄악에 빠지게 만드는 세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세력은 영원히 이어질 것 같았지만 그 세력은 하나님의 때에 심판을 당하게 될 것이며 그들의 멸망은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 될 것을 보여준다.

반대로 성도는 이러한 바벨론의 멸망을 바라보는 자가 될 것이며 재앙에서 벗어나는 특별한 은혜를 입는 자들이 될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심판에서의 구원은 그리스도께서 직접 성도들을 부르시고 재앙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을 선포하고 있다.(4절)

당시 핍박과 박해로 인해 비참함 가운데 살아가던 성도들은 요한을 통해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과 보호하심에 대한 약속은 소망이 되었을 것이며 인내할 힘을 얻게 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종말의 시대를 사는 성도들에게도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하심에 대한 언약은 세상을 담대하게 살아갈 힘과 이유를 공급해 주며 인내로써 믿음을 지킬 능력이 됨을 보여준다.

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복음으로 가능하며 하나님과 화평의 관계를 세우고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것은 복음에 연합될 때만 가능하다.

그래서 성도는 복음을 통해 날마다 생명의 은혜를 얻는 자리로 나아가야 하며 세상에 대한 심판을 분명히 알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기 위해 힘써야 함을 보여준다.

요한은 성도가 눈으로 보는 세상은 다 지나가는 것에 불과하며 참되고 영원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밖에 없음을 제시했다.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2:15~17)

결국 성도는 눈으로 보는 것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순종하는 자리까지 나아가는 것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요한의 메시지도 결국 당장 현실에서 눈을 보는 상황에 머물지 말고 세상을 심판하시고 악행에 대해 보응하시며 뿌린 대로 거두게 하시는 손길을 보도록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영적으로 봐야 할 것을 보게 될 때 성도는 세상의 심판에서 벗어나는 자가 되며 하나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승리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게 됨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멸망하는 바벨론의 특징은 귀신이 거하는 곳이며 더러운 영이 모이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는데 이는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곳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처참하게 아무것도 남지 않고 무너졌으며 시신이 방치되고 주검을 먹으려는 새와 짐승들이 우글대는 곳이 될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세상의 부귀영화가 사람의 눈에는 부러움이 되고 모든 것을 즐기고 누리도록 만들 것처럼 보이지만 그 본질은 더러움과 죽음과 갈등과 분쟁의 모습이 됨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곳에서 벗어나는 것이 하나님 백성의 모습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언약, 심판과 구원의 메시지를 발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 생명으로 사는 것임을 보여준다.

바울은 성도의 삶은 죄악에 동조하지 않고 말씀을 따라 구별되어야 함을 제시한다.

14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15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17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18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고후6:14~18)

주님은 오늘도 성도의 삶의 모습을 구별됨의 모습으로 가르쳐 주시고 하나님의 뜻, 심판과 구원의 메시지를 알고 그 가운데 성도가 취할 삶의 태도를 가지도록 독려하신다.

쉽게 세상에 동화되는 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다시 거룩함으로 나아가게 하시는 주의 말씀을 따라 오늘도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하게 된다.

그리고 지체들도 동일하게 세상과 구별된 안목을 가지고 구별된 하나님의 가치를 따라 믿음의 길, 복음을 통해 하나님과 화평의 관계를 세우는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구별되어 살아가야 할 성도의 사명을 다시 일깨우게 됩니다.

성도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장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심판 받은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고 구원하실 언약을 기억하며 믿음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성도가 세상을 승리하며 사는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땅의 가치로 생각이 매몰되지 않게 하시고 주의 언약을 통해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은 갈수록 죄악을 쌓아 하늘에까지 사무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죄악에 물들지 않게 하시고 교만과 어리석음을 버리고 주 앞에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자로 서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진정한 능력은 자신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과 화평을 만드는 복음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복음에 연합되어 주의 구원의 은혜와 생명의 풍성함을 누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