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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이 꼬리를 문다. 차기 정부에 책임 떠넘기기, 공적 부풀려 선수치기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난달과 이달 사이 집중돼서다. 새 정부가 5월 10일부터 청와대를 전면 개방해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예고한 며칠 후 청와대 뒤편 북악산 ‘김신조 루트’(4월6일)가 열렸다. 야외 마스크 해제 조치(5월2일)는 인수위의 ‘ 5월말 해제’ 발표 직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오비이락일 수 있겠으나 왠지 좀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문 정부는 퇴임 한 달도 안 남은 시점(4월15일)에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같은 큰 일을 결정했다. 생색은 문 정부가, 협상·비준의 궂은 일은 새 정부의 몫이 됐다. 171석 거여 의석을 갖고도 농·어민 눈치보며 시간을 질질 끌던 민주당과 문 대통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을 처리하는 데는 비상한 솜씨를 보였다. 위장 탈당, 회기 쪼개기, 꼼수 사보임에 편법 국무회의까지 막장 드라마가 완성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45일이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 정권이 연장됐더라도 D-6일의 막장극이 벌어졌을까. 별안간 청와대 뒷산이 열리고, 확진자가 급증하는데도 실외 마스크 벗기가 가능해졌을까. 임기 종료가 가까워오면서부터 더 급박하게 돌아가는 ‘청와대 시계’를 보면서 드는 의문들이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 ‘나라다운 나라’의 약속은 물거품이 됐다. 0.73%포인트 차이의 대선 패배가 그 증거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저는 한 번도 링 위에 올라가지 못했다. 입도 뻥긋 못했는데 선거에 졌다고 말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강변한다. 마지막까지 ‘대안적 진실’이란 허위의식에 안주하려는 정신승리법이 아니고는 이해할 수 없는 궤변이다. 촛불 대통령의 졸렬한 퇴장을 보는 국민은 심란하다.
이정민 논설실장
이정민중앙일보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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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10분 전
저런 모지리가 대통령이었고 물러나고도 세금도 안내는 연금을 140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니 분통이 터진다. 저런 내로 남불 고집불통이 촛불 사기극으로 집권을 하더니 끝까지 정신 못 차리고 차기 정권에 저주를 퍼붓다니 샅샅이 뒤져서 법대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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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w****15분 전
콩으로 메주를 쒀도 믿지 말라는 말이 이런 놈을 놓고하는 말이다. 이제부터 민주당만 경계하라! 양의 탈을 벗은 이리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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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u****1시간 전
아울러 문통의 지지율이 윤가놈의 지지율보다 높은 거는 어떻게 생각하냐 이 수꼴기레기야?ㅋㅋ 그냥 충성스런 팬심? 그 팬들은 국민 아니더냐? ㅋㅋ 어떻게는 평가절하하고 싶어하는 네가 더 졸렬하다 ㅋㅋㅋ 아주 보고싶은 거만 보고 듣고 싶은 거만 들으면 맘으대로 이해하는 아줌마 정신차려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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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c****12시간 전
치매 걸린 정신병자에게 뭘 더 기대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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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zi****12시간 전
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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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0****12시간 전
근간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그대로를 대변하는 기사군요. 오비이락이 아닌건 누가봐도 알겠죠 (45% 뺀 55%는 적어도). 아무리 봐도 정파 종교도 아닌 사이비 종교 교주로 국민 45%를 볼모로 끝까지 사차원 설파를 하시는 분으로 보입니다. 편가르기의 끝판왕, 끝까지 그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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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hu****13시간 전
한마디로 죄앙시대였고, 대한민국 최악의 지도자였다. 중국에 굴종, 북한에 수모, 일본에겐 이지메 당하고, 미국엔 정신이상자로 취급받으면서 국내에선 여론조작만 해댄 GSGG일뿐다. 신임대통령취임식때 따귀나 한대 올려주고 양산으로 쫒아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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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cc****15시간 전
비교적 높은 지지율로 퇴임한다고 기고만장한 모양인데, 높은 지지율의 비밀은 간단하다. 정부재정을 엄청나게 써제꼈기 때문이다. 말도 안되는 예산인상율과 재정적자와 핑계만 있으면 퍼붓는 정부지원금과 보조금을 통해 국민들에게 돈맛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값 폭등시켜놨으니 국민들이 돈에 취하고 유주택자든 무주택자든 관심이 다 집값으로 가게 만들어놨다. 정권의 온갖 불의와 부패엔 국민들이 관심을 둘 여지가 없어졌다. 관심이 돈에만 쏠려 있으니 정권패거리가 얼마나 불의하고 부정직하든 얼마나 해쳐먹든 '관용적' 태도로 보게 되는 것이다. 또한 광의의 권력패거리들이 사회 곳곳에서 법과 도덕을 무시하고 폭주할 때 그 뒤를 무한지원하는 큰할아버지 부족장 역할을 하며 무한결속을 이끌어냈다. 문재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자기네 전투부족의 족장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인간들이 망쳐놓은 국가는 앞으로 50년간 중병을 앓게 될 것이다. 현대사에서 박근혜-문재인의 9년은 심각한 퇴행의 기간으로 기록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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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im****16시간 전
문재인 정말 졸렬하다. 국회의장 만큼이나 앙증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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