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장님이 2월 행사를 밴드에 올려주셨다.
2월 행사 안내문은 모악산 눈썰 매장가서 막바지 겨울을 즐기는 것이다.
한빛 군과 의논하기 위해 밴드에 내용을 사진으로 준비했다.
저녁 식사 후 집에서 쉬고 있는 한빛 군에게 사진을 보여줬다.
“빛아, 다음 주 토요일에 태권도 학원에서 친구들이랑 눈썰매장 간대.”
“우와.”
“한빛이도 갈 거야?”
“네.”
“눈썰매장 가면 눈썰매 타는 거야.”
“네. 가.”
“한빛이도 가고 싶어?”
“네.”
“그래. 근데 준비물이 있어.”
“왜요?”
“가면 추우니까.”
“네.”
“귀돌이랑 목도리랑 장갑 챙겨가 야해.”
한빛 군은 자리에 일어나 서랍을 열어 장갑을 꺼내 손에 꼈다.
“응. 장갑은 있고 목도리도 있는데 귀돌이가 없으니까 다음 주에 사러가자.”
“네.”
끼고 있던 장갑을 한동안 벗지 않고 춤을 추며 벌써 부터 신 났다.
한빛 군이 태권도 학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많이 밝아졌다.
학원에서 가는 행사를 다니며 폭 넓은 경험과 또래들과 한다. 다치지 않고 재밌게 놀다 오면 좋겠다.
2023년 2월 20일 월요일, 이시아
밴드에 나온 사진으로 붇고 의논하니 고맙습니다.
겨울을 즐기고 누리는 모습이 평범합니다. - 더숨-
겨울의 막바지! 잘 즐기고 오면 좋겠습니다. - 구자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