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 달라지는 것들
✿ 2023년 주일 예배가 조금 달라집니다.
다시 주신 새해의 은총 앞에 늘 그랬듯이 쌍샘의 예배를 사랑합니다. 예배는 교우들과 교회의 정체성과 지향성을 갖는 중요한 일입니다. 새해엔 예배의 시작 찬양과 마침 찬양이 조금 바뀌고, 한동안 쉬었던 아이들이 보여주는 하나님 나라 순서가 함께합니다. 1전1소1감은 간단한 신앙고백으로 ‘나에게 예수님은’이란 짧은 간증을 나눕니다. 중요한 것은 예배의 순서나 내용도 있지만,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의 자세와 마음입니다. 새해엔 하나님을 대하듯 예배에 임하고, 주일과 예배를 소중히 마주하면 좋겠습니다.
✿ 쌍샘의 주일 오후에는 다양한 모임과 만남, 내용이 있습니다.
지난해 주일은 너무 바쁘고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교회가 너무 바쁘면 하나님이 계실 자리가 없지요. 해서 올해는 조금 여유롭게 주일 오후를 생각합니다. 매월 2째 주일은 기초공동체인 구역별 모임이 있고, 4째 주일은 영성, 자연, 문화위원회 정기 모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첫째와 셋째 주는 공식적으로는 없습니다. 다만 이때 할미꽃 모임과 부서, 자치운영위원회 등이 정하여 모일 수 있습니다. 자유롭지만 다양하게 필요에 의해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여유로울 수도, 더 분주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 영성, 자연, 문화위원회가 활기를 띠며 교회의 중심을 잡아갑니다.
위에서 말한 매월 4째 주일 오후에는 영성, 자연, 문화위원회가 교우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모입니다. 3위원회는 우리 교회공동체의 뼈대이며 중심축입니다. 3위원회가 잘 되면 교회가 잘 되는 것이며 건강하고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각 위원회의 임원들은 물론 위원들과 함께 쌍샘이 신앙영성으로, 생명자연으로, 문화사회로 건강하게 세워지고 본연의 역할과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교회 안의 우리 삶은 물론이고 밖으로 시대와 역사적 역할을 잘 감당하면 좋겠습니다.
✿ 2024년 새해에는 교회학교와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가져봅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3년간 지속된 코로나 등으로 교회의 모임과 교회학교의 다음 세대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과 문제를 안겨줬습니다. 아무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었고 어떻게 대처하며 대응할지도 몰랐습니다. 안정을 되찾는 상황이지만 돌이키기에는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어쩌지 하면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청소년 곁으로 다가가고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또 곁에서 같이 씨름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며 길을 여러 주시겠지요.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 새해엔 할미꽃 어르신들을 위한 <재미난 그림책 모임>이 마련됩니다.
어르신들은 하고 싶은 게 없지 않을까, 잘못된 생각이지요. 마음은 늘 청춘이고 무엇이든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책 모임도 너무 두껍고 어렵고 글씨도 작은 책을 보면서 같이 하시기에는 무리지요. 새해엔 어르신들을 위한 그림책 모임으로 배경은, 전인선 집사님이 수고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2월부터 한달에 한번 그림책을 중심으로 이야기 마당이 펼쳐집니다. 그림책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고 또 들려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새해, 할미꽃 어르신들의 그림책 모임에 응원과 박수를 보냅니다.
✿ 쌍샘자연교회가 마을을 살피며 마을을 가꾸고 만드는 일에 마음을 모읍니다.
우리 마을에는 교회가 없었습니다. 아주 작은 마을이기도 했고요. 2002년에 저희 교회가 이곳에 이사를 왔습니다. 교회를 받아준 마을, 교회가 있는 마을은 뭐가 다를까, 생각해 봅니다. 너무 나서거나 드러나지 않게, 어쩌면 주님처럼 마을을 살피며 마을을 가꾸고 만드는 일에 조금 더 마음을 모으고자 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 떠나지 않고 머물러 살고 싶은 마을, 사람의 정과 이웃이 되는 마을, 지속가능하며 스스로 우리의 삶을 세워갈 수 있는 그런 마을을 꿈꾸며 작은 것부터 실천하려 합니다.
✿ 새해엔 백영기, 김종철, 노태민 3분의 목사가 교우들을 섬기며 기도합니다.
노태민 목사님이 저희 교회를 찾아오셨고 그렇게 한해를 같이 지냈습니다. 다니시던 총회는 3월 말로 사임하시고 쌍샘의 공동체와 함께합니다. 이 작은 교회에 3분의 목사님! 기대하십시오, 그리고 함께해 주십시오. 주님의 교회는 함께 세워가는 것입니다. 교회가 안팎으로 더욱 단단하고, 단순하고, 단아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십시오. 부족하지만, 주님을 따라 교회와 교우들을 잘 섬기며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