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왕이 된 남자` 이영화는 개봉전 부터 알림이 대단했다 이 병헌이가 나와서 그런지 광고를 엄청 때렸다
이 병헌의 인기에 관심들을 많이 가지는 것 같았다
서울에서 딸 생일 때 혜정이랑 같이 보게 되었다
배가 불러도 꼭 빠지지 않는 팝콘을 챙기고 ㅎ
팝콘도 각자 입맛이 달라 달콤한 맛 보통 맛으로 반반 담겨있는 것으로 선택하고 아이디어가 좋다 그러면서 연신 손이 팝콘으로 ㅎ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영화 광해는 이 병헌의 1인 2역 연기가 돋보였다
얼마전 이와 비슷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도 주지훈의 1인 2역을 하는 영환데 어째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영화들이 만들어지는지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세종이 왕세자일 때 노비와 신분이 바뀐 우리나라판 왕자와 거지 얘기고 영화 광해는 폭군으로 왕의 자격이 박탈당한 얘기를 실종된 광해군의 일기 15일간의 행적을 가상으로 만든 영화이다
처음 영화가 시작할 때 자막으로 "숨겨야 할 일들은 기록에 남기지 말라 이르다" 광해군 일기에 남아있는 글귀로 시작한다

불안한 시기에 왕을 암살하려는 시도는 시시때때로 생긴다 늘 은수저로 음식을 검사하고 그러던 중 왕이 실신한다 혼절한 왕 대신에 기생집에서 광대 노릇하는 하선을 데려다 왕의 대역을 시킨다
광해의 눈빛과 하선의 눈빛 연기가 이 병헌이가 정말 표현을 잘하는 것 같았다 선한 빛과 광기가 어린 눈 빛 연기 역쉬 이름 값을 하는 배우구나를 다시 한번 느꼈다

하선이 광대라서 그런지 왕의 목소리, 걸음걸이를 금방 닮은 꼴로 잘 나타내보인다

광해와 하선의 독대

광해의 최측근 허균(류승룡)과 내시만 알고 비밀에 붙혀 이일을 지휘하고 하선과 늘 부딪히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류승룡은 얼마전 `아내의 모든 것`에서 좋은 이미지로 부상해서 앞으로 인기를 좀 누릴 거 같다
카사노바 연기를 얼마나 잘 하던지 알면서도 넘어가게끔 그래서 바람둥이 옆에는 여자들이 새끼 줄 같이 줄줄이 꼬이나 보다 ㅎㅎ

극중의 도부장 역의 김인권 해운대에서 봤나 조연으로 감칠맛 나는 연기에 재미있어 했던 기억이 난다
융통성 없이 오로지 한길만 가는 무사정신이 투철한 도부장, 마지막에 하선을 위해 끝까지 죽음으로 지켜주는 장면에서 뭉클함과 숙연함이....

수라간 궁녀 사월이(심은경)는 tv에서 자주 봐오던 배우로 미모보다는 연기를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들던 배운데 오래동안 연기를 롱런 할 것 같은 배우로 생각된다
광해와 그러니까 하선과 팥죽으로 인해서 하선에 대한 충성심으로 끝내는 자기 목숨을 스스로 던진다
여기서 하선이 광해와는 다르게 사람들로 하여금 감동하게끔 마음을 사는데 폭군과는 다르게 표현되어진다
따뜻함이 전해져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권력이 아니라 마음이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는 내용이 맥락이다

중전역의 한효주의 모습이 참 깨끗하고 청초하게 나왔다
실제 광해군 때 폐위된 중전 유씨이다 외척의 세를 꺽고자 신하들이 늘 폐위를 주장하며 왕께 주청을 하는데 하선이 중전을 지키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연민인지 사랑인지 하선이 중전을 웃게 할려고 장난스런 행동에서 잠시 중전이 미소를 뛰우게 된다 창백하면서 미소가 없는 한효주 더 이뻤다
한효주는 찬란한 유산에서 이승기와 나왔을 때 연기가 좋았고 맑고 깨끗한 이미지로 좋았다 여기서는 스크린에 많이는 안 나오는 조연급이지만 화장을 거의 안하고 비비만 바르고 했다는데도 참 이쁘다

이 병헌이 하선으로 연기한 부분들은 따뜻함으로 사람들을 대했을 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을 또 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이병헌이 과격한 배역을 맡았을 때도 좋았지만 이런 배역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부드런 남자가 부드런 연기를 하면 더 매력적일 텐데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처럼 그 나이일 때 과격한거 보다는 부드러움을 잘 표현 할 수 있는 배역도 그 나이에는 좀 많이 하면 좋을 텐데
이 병헌의 굵고 차분하고 울림이 있는 매력적인 목소리가 영화를 더 돋보이게 하는 거 같기도 하고
감독이 `추창민` 많이 안 들어본 이름이라 검색해보니 `사랑을 놓치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마파도` `사월의 끝` 등 여기서 마파도만 본 기억이 난다
영화가 잘 만들어진 것 같다 ~~~~~
첫댓글 마치 내가 영화를 직접 본 느낌 입니다 어찌나 차근차근 올려 놨는지
설명을 우째 이리도 잘해놧나요 ㅎㅎ 감사요 ~~근데 저기 중간 부분에 바람둥이 옆에는 여자들이
새끼 줄처럼 줄줄 꼬인다는 글에 으하하하하 터져 버렸습니다 잼납니다
저는 진주 갔을때 봤는데, 평을 아주 잘해주셨네요.
너무나 정성스럽게 영화의 스토리와 주인공의 눈빛 장면, 화면이 신선하고 수고 많았읍니다. 저도 명절이 지났으니 조용히 시간내어 감상하려 합니다. 아무리 무서운 권력보다, 부드로운 진정성이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가 있죠. 사람의 심성은 원래 선(善)이 였다고 하는 글을 본 기억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