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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9일(목)
* 시작 기도
(요 9:4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주님...
예수님과 바리새인들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식일에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예수님을 바리새인들이 끊임없이 공격을 합니다.
그들은 모세와 예수를 비교하면서 눈을 뜬 자를 향하여 너는 예수의 제자일지 몰라도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고 일갈합니다.
예수께서는 출교를 당한 눈 뜬 사람을 만나서 그의 입술로 내가 주를 믿는다는 고백을 들을 때 주님이 하신 말이 바로 위의 41절입니다.
심판하러 오신 주님은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십니다.
여기서 맹인은 육신의 맹인이 아니라 영적 맹인 곧 하나님 나라를 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바리새인이 한 말이 바로 우리도 맹인인가, 하면서 자문합니다.
차라리 너희가 맹인이 되었다면 죄가 없었을 것이나 본다고 하니 그 죄가 그대로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종 역시 주님 앞에서 돌이킬 수 없는 죄인 중에 괴수입니다.
나의 죄를 누구보다 내가 잘 압니다.
이런 나를 불쌍히 여기사 주의 은혜로 덮으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나는 불구자입니다.
육신의 눈은 떴지만 바르게 볼 수 없는 불구자입니다.
나의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세상에 대하여 보는 눈을 가려주소서.
오직 우리 주님의 눈으로 세상과 그 나라를 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계 18:9-24
제목 :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9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10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며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11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12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양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천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14 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15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이 상품의 상인들이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16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17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모든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18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외쳐 이르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냐 하며
19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20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
21 이에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22 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보이지 아니하고 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23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비치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안에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의 상인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로 말미암아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24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발견되었느니라 하더라.
* 나의 묵상
이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의 사명은 교인 숫자를 늘리거나 성전이라고 부르는 예배당을 크게 짓거나 재정을 부유하게 하는 것, 나아가 목사의 목회성공이 결코 아니다.
교회는 마지막 때까지 회개의 복음을 전하여 흑암의 권세 아래 있는 영혼들을 하나님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도록 하는 것이 존재 목적이요 또한 교회의 사명이다.
하지만 사탄의 권세는 비록 한시적으로 허락된 것이지만 그가 멸망하기까지는 끊임없이 이런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를 박해한다.
그것은 큰 음녀 바벨론이 그러했던 것처럼 교회로 하여금 팍스로마나가 주는 사치와 향락 그리고 안정과 번영에 빠져 스스로 타락하게 만드는 것이다.
오늘날 수많은 교회가 외적인 성장에 목말라 있다.
우리 교회는 왜 이렇게 성장이 안 되느냐고 하면서 손을 늘어뜨리고 낙심에 빠진 교회가 얼마나 많은가?
개(個) 교회는 큰 교회 작은 교회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상황과 형편이 어떠하든지 하나님께서 각 교회에 주신 사명, 교회의 존재 목적에 충실하면 된다.
시쳇말로 목회성공이라는 말은 철저하게 세상적인 번영과 안정을 추구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목회 성공이란, 그런 외적인 성장이 아니라 진짜 교회가 회개의 복음을 전하는가, 세상의 풍요와 안락에 상관없이 하늘의 기쁨이 넘치는 그런 영생의 복음을 전하는가에 있다.
세상에 있는 각각의 교회는 성장하기도 하고 소멸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 교회인 우주적인 교회는 날마다 흑암의 권세 아래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겨지면서 부흥한다.
(골 1:13-14)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게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략 곧 죄사함을 얻었도다.
이로 인하여 바벨론 음녀와 함께인 우상숭배와 사치의 음행을 하던 땅의 왕들이 울면서 가슴을 친다.
그들이 화가 있도다, 화가 있도다. 큰 성이며 견고한 성인 바벨론이 한 순간에 심판이 이르렀다고 하는 이유는 그들이 받는 고통이 무서워서 하는 것이다.
땅의 왕들은 부와 사치와 방탕에 빠져 있다.
그러나 계시록의 성도들은 고난과 궁핍 그리고 박해를 당하면서도 음녀의 유혹을 넉넉히 극복하고 있다.
그것은 그들이 사치와 향락 그리고 큰 도시 바벨론의 화려함을 혐오함으로써 이겨내는 극복인 것이다.
상품의 구매자인 땅의 왕들만 아니라 상품을 파는 상인들 또한 탄식한다.
그 이유는 자기들이 파는 상품을 사는 이들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이 파는 상품이란 이런 것들이다.
(12-13)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프쉬케, 목숨)들이라.
여기서 상품을 사고파는 바벨론이라고 하는 실제적인 성읍은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그곳은 이미 하늘의 불로 멸망하였기 때문이며 그들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우상숭배와 사치로 타락한 모든 성읍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제 이 바벨론으로 부를 축적하던 상인들이 슬피 울며 하는 말은, 바벨론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이제 네게서 떠났다.
그리고 온갖 화려하고 찬란했던 것이 다 없어져 이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큰 성 바벨론 너에게 화가 임하였는데 세마포 옷과 자주 옷 그리고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너의 그 화려한 부가 한 순간에 망하였구나(14-17).
땅의 왕들은 바벨론 음녀로 인하여 우상을 숭배하고 사치를 하였다.
그리고 상인들은 바벨론 음녀를 통해서 부를 축적하였다.
왕들이 멸망한 바벨론을 보고 통곡을 한 것처럼 상인들도 그 바벨론을 보고 통곡한다.
(18-19) 그(상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외쳐 이르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냐 하며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큰 음녀 바벨론 곧 짐승의 패망은 곧 하늘의 성도들과 사도들 그리고 선지자들의 즐거움이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심판을 행하셨기 때문이다.
이제 세 번째 천사가 등장하여 큰 맷돌과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지고 말하기를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서 이제 다시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맷돌 소리도 들리지 않고, 등불의 빛도 네 안에서 비치지 않을 것이며 신랑과 신부의 소리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네 상인들이 땅의 권력자가 되었고 모든 나라가 네 마술에 속아 넘어갔으며 선지자들과 성도들의 피와 땅에서 죽임당한 모든 순교자들의 피가 이 도시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바벨론이란 역사적인 도시를 넘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성읍을 말한다.
이와 같이 바벨론이 비참하게 큰 바다에 던져져 그 최후를 맞이한다.
따라서 바벨론의 자취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그 때 거문고 소리나 퉁소 소리 그리고 나팔 소리가 다시는 바벨론 성 안에서 들리지 않는다.
이런 소리는 삶의 기쁨을 의미한다.
한편 맷돌 소리와 등불의 빛은 일상적인 삶을 의미하며 신랑과 신부의 소리는 첫째 결혼식을 의미하지만 무엇보다 결혼을 통해서 주어지는 인간의 미래가 사라짐을 의미하는 것이다.
바벨론의 멸망은 그들의 죄악으로 인한 결과이다.
우상숭배와 사치 그리고 부의 축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다.
그리고 모든 나라가 바벨론의 마술에 속아 넘어간다(23).
바벨론 음녀는 마법을 수행하는 음녀로서 그 마법은 곧 음행이다.
바벨론은 풍부한 물질을 얻어 우상을 숭배하고 사치를 행함으로서 하나님을 대적하며 신실한 성도들의 피를 취한다.
그 목적은 영혼들을 사로잡아 파멸로 이끄는데 있다.
교회는 그러한 현실 속에서 죽임 당하신 어린 양의 권세로 복음을 전하되 회개의 복음과 메시야적 행위로서의 복음 곧 구속의 복음을 전하여 바벨론에 사로잡힌 이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자본주의는 돈이 하나님이 되는 세상인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자본주의 하에서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음은 내가 바로 그런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돈이 목적이고 인생의 큰 자부심이었다.
돈이 있으면 자랑스럽고 보란 듯이 살 수 있지만 돈이 없으면 자존심마저도 구기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오늘날 자본주의 시대의 민낯이다.
이 시대, 교회가 바로 큰 성 바벨론의 전형이 되고 있다.
진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교회, 영생의 복음을 전하기는커녕 세상의 부를 축적하는 수단과 방법을 가르치며 일종의 잘 사는 삶의 강연장으로 바뀌는 이 시대의 교회가 바로 큰 음녀요 바벨론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런 바벨론은 반드시 멸망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이를 매개체로 하여 치부하던 땅의 왕들이나 상인들도 모두 가슴을 치며 통곡할 때가 온다.
이 때가 오기 전에 이제 나의 바벨론을 스스로 무너뜨리자.
그리고 오직 예수를 주로 모시고 사는 작은 성일지라도 존귀한 성이요 온전한 하늘 성소를 사는 자가 되기를 원한다.
이제 교회들이 좀 작아졌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좀 마음이 가난하여지고 서로를 돌아보아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견실하여 흔들리지 않는 교회, 진정으로 생명의 복음이 선포되는 교회, 이런 주의 일에 힘쓰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이 시대에도 여전히 음녀요 큰 성인 바벨론이 건재하고 있나이다.
내 뜻과 내 소망이 아니라 오직 주의 뜻과 주님의 이름이 드러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하나이다.
내가 바로 교회이기에 나 또한 주님만을 드러내기 원하오니 내 안에 있는 큰 성 바벨론을 제하여 주옵소서.
종교장사꾼과도 같은 나는 영혼 곧 사람의 프쉬케인 영혼을 사고파는 자였음을 고백합니다.
이런 나는 죽기에만 합당하오나 주의 심판을 통하여 흑암의 권세에서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주의 이름 앞에 무릎으로 나아갑니다.
이 종을 온전한 주의 사람으로 인도해주시고 날마다 그 나라에서 영생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육신으로 연약한 주의 자녀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님 마음에 합한 자들로 세워주소서.
저들이 처한 그 상황을 넉넉히 수용하여 그 자리가 주님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생명의 자리, 카이로스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