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재편된 후의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 우선 움직이는 시토레 원수.
제국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함대가 향할 곳은 에크하르트 성계입니다.
3월 19일. 예산이 부족한 관계로 시토레 함대 단독으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비어있는 전방으로 8함대를 배치하는 로보스 원수.
3월 22일. 출정하면서도 정보가 너무 없는 상황이라
적 함대를 만나면 바로 퇴각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3월 28일. 동맹군 내에서 함대 운영비가 가장 많이 지출되고 있는
칼센 함대가 새 임지에 도착했습니다.
5함대에서 빼온 파토리체프 준장과 10함대 소속이었던 라프 중령을 배치해
물자 관련 업무를 수월하게 처리할수 있도록 합니다.
4월 1일. 거둬들인 세금을 분배해 부족해진 통수본부 예산을 보충했습니다.
어째 자금을 분배할때마다 퍼센티지가 줄어드는 듯 합니다.
주기적으로 공작 담당을 확인시켜주는 양 소장입니다.
쉔코프의 군사공작 수치가 3000을 넘긴걸 보니 조만간 점거를 실행할 수 있을 듯 합니다.
4월 7일. 동맹군의 상황이 여유롭다고 멋대로 판단한 포크 준장이
키포이저 성계를 목표로 진공하자고 제안합니다.
해볼만 한 작전안이긴 하나 조우할 제국군의 전력이
어느정도일지 미지수인 관계로 반려합니다.
4월 10일. 시토레 원수가 이끄는 동맹 함대가 에크하르트 성계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적 함대가 매복하고 있지는 않은 듯 합니다.
적 함대가 없으니 신속한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성계 정부에 제국군이 구원하러 온다는 희망을 품지 못하도록 선동합니다.
직후 행성 자크스 코프르크에 육전대를 투입합니다.
몇 차례 공방전 끝에 행성에 교두보를 확보한 육전대에 의해 항복을 받아냅니다.
에크하르트 성계를 동맹군이 장악하면서 페잔에 주재한
제국 판무관 사무소에 위기감을 조성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역시나 제국군이 에크하르트 성계를 방어하기 위해 함대를 파견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다음 목표를 위해 에크하르트 성계에서 물러납니다.
오고 있는 제국 함대를 무시한 채 키포이저 성계를 공략할 수 있는
다른 경로인 알멘트푸벨 성계를 공략할겁니다.
설마 키포이저 성계 방면에서 오고 있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수송 임무를 끝마치고 돌아온 그린힐 대장에게 또다시 물자 수송 임무가 주어집니다.
4월 13일. 도손 대장이 방위사령관 지위로 리텐하임 성계에 도착했습니다.
알멘트푸벨 성계 방면에도 제국군이 응전하기 위해 나오지는 않은 듯 합니다.
알멘트푸벨 성계는 행성까지 향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전황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는 듯할 지형을 갖추고 있습니다.
어차피 밀릴거라면 민심에 초라도 치자는 마인드로 선동에 임합니다.
방어의 귀재 뮐러 소장의 반격이 거세군요.
허나 함대의 지원이 없는 행성 주둔군의 약소한 저항으로는 육전대를 위시한
동맹군의 공세를 막아낼 수 없습니다.
4월 16일. 그간 힘을 추스려온 제국군이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작은 샨타우 성계. 빌렌슈타인 성계와 트라바흐 성계, 리텐하임 성계를 잇는
이 지역을 공략해 동맹군 점령지를 손쉽게 탈환하려는 듯 합니다.
제국이 이번 공세에 동원한 함대가 하나같이 예술입니다.
샨타우 성계를 지나 이곳으로 올게 뻔하니 이만 후퇴합니다.
4월 13일. 전방에 나가 있는 함대들에 이제르론 성계 방면으로 후퇴를 명합니다.
잊고 있었던 수송함대의 수송목표도 이제르론으로 변경해줍니다.
뮤젤 대장의 참전이 확인된 이상 5개 함대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포크 준장의 작전안을 기각합니다.
제국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건 곧 제국령 전체를 수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기도 합니다.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치기 위해 전 함대를 이제르론으로 집결시킵니다.
더 이상 영토를 잃기 싫었던 제국의 발악인지, 제국군의 위상을 부활시키려는 건지 몰라도
이번 공세는 확실히 모든 역량을 동원해올 것 같습니다.
에크하르트 성계, 알멘트푸벨 성계 점령전을 수행하며 공을 세운 우리 양 소장이 드디어
중장으로 승진할 수 있을 정도의 공적을 얻은 듯 합니다.
모든 함대가 모인다면 얼마나 큰 위력을 낼지 가늠조차 안됩니다.
로보스 원수를 따라 수도에서 출격한 함대가 이제르론에 도착하기까지
제국군이 얼마나 밀고 들어올지 기대됩니다.
4월 22일. 샨타우 성계에서 아직 항거 중인 크네스도르프 행성이 결국 제국군 손에 떨어졌습니다.
4월 28일. 수도 하이네센에 강습상륙함 조병창 건설이 완료되었습니다.
동맹군의 행성 상륙전이 수월해질겁니다.
같은 날 긴급한 보고가 들어옵니다. 제국군에 의해 알멘트푸벨 성계가 침공당했습니다.
동시에 에크하르트 성계가 침공당했습니다.
제국군이 알멘트푸벨 성계 방면에 동원한 함대와
에크하르트 성계 방면에 동원한 함대의 규모를 보니 아직 예산이 많이 남아도나봅니다.
이제르론 요새에 복귀한 시토레 원수 함대.
그 휘하에 배속된 양 소장의 진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꼴보기 싫은 욥 트류니히트의 얼굴을 보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그저 감사하다는 말만을 내뱉을 양을 생각하니 다소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797년 5월 1일, 양 웬리는 명실상부한 동맹의 고위 장성이 되었습니다.
당장 함대사령관으로 부임해 은하제국의 압제와 폭거에 대항하는
민주주의의 수호자로써 활약할 수는 없는 그이지만
지금의 동맹은 제국의 철퇴 앞에 속절없이 무너져가는 침몰 중인 방주가 아닙니다.
동맹 안보에 빨간 불이 들어오지 않는 한 양이 활약할 기회는 몇 번이고 주어질 것이며
어쩌면 그토록 바라던 후방근무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국의 급소를 노릴 숨겨둔 총알과 같은 그의 존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지금.
동맹은 승리 앞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다음 화
첫댓글 자유행성동맹 만세!
공화제 만세!
제국을 타도하라!
카이저 프리드리히 4세 뒈져라!
민주주의 만세!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과연 양중장 킥!이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지 기대되는군요!
욥 트류니히트:요즘 시톨레 원수가 너무 강해졌어!최소한의 군예산으로 발할라를 해방시켜라!예산부족은 정신력으로 극복하고!
시드니 시톨레:저..저 위정자 보소!
@톡쏘는사이다 그러니까 그린힐이 트류니히트보다 국정운영을 잘한다니까요!!!
아이젠후트, 아이젠헤르츠, 에크하르트 쪽에서 싸우다 보면 보급선 길이 때문에라도 페잔이 탐나죠.
바라트에서 아이젠헤르츠까지 페잔을 통하면 6턴인데 이젤론쪽으로는 13턴이니..
대신 페잔을 점거하지 않고 계속 중립을 유지시켜준다면 첩보망을 계속 굴릴 수도 있는데다가, 국가 경제력의 일시적 급락도 경험하지 않을 수 있죠!
제국 함대에 완전한 재기불능의 때가 오면 해볼 생각입니다.
발할라 빼고 제국령 점령한 후 페잔 먹고 지구교를 토막내죠.
좋은 수순이군요.
페잔 점거는 빚을 일부러 잔득 만들고 나서 다음턴(?)에 페잔을 점거해주는거죠
30턴 중 28턴을 차관 빌리는데 투자하고 29턴에 페잔을 침공해
빚 변제를 도모하는 것!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