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사람 우리집에 하나 있어요
아니 2명 있습니다.
오늘 점심 먹기 전 마당에 마당씰러 나가는데(힘 보태러)
저짝 어디선가 햐얀 먹구름이 피어납니다
어~어~
우리나라도 원전이 폭발했나 저건 뭐지? 했더니
울집 기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아이고 병미 엄마요(울 아들 이름이 병민인데)저게 불난거지
원전이 어디 여기에 있니껴?? 이젠 안경 좀 쓰소 마!!--
그 소리에 열씸히 일 하던 웬수씨
불이 난 쪽을 하염없이 쳐다 봅니다.
그리곤 밥을 먹곤 마당에 마당씰던 웬수씨와 기사님이 안 보입니다
2시간을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
전화를 때려 봤습니다
**어디여?**
--시낸데 금방 들어가--
**거 불난데 구경갔찌?**
--어째 알았는고? 구경 실컷하고 지금 들어가는 중이야--
집에 들어 오더니
입에 침을 튀기며 말 합니다
산돼지가 놀래서 이산저산 뛰어 다니는데
경찰관이 있어서 잡지도 못하고 아~~아깝따 합니다.
써글~~
불은 예천땅에서 나서 안동 땅으로 번지는데
그런 말이 나오는가 모릅니다.
소나무 가지를 꺾어서 불이라도 끄지
어째 산돼지가 눈에 들어 올까요.
불난데 부채질 하러 갔다 왔나 봅니다.
완전 비 양심적인 사람이 내 서방이라니
콱 바꿀수 있다면 바꿔 버리고 싶습니다.
올 겨울엔 사냥 다니면 이혼 이라고 했더니
한번도 못 나갔는데 산돼지를 보곤 완전 흥분의 도가니탕을 끓이네요.
겨울에 산에 갔던 사냥꾼이 할머니를
차에 치어 사고를 내곤 뺑소니를 쳐
울 집 웬수씨도 수사 대상이 되었는데도 말입니다.
2달 반 만에 잡히긴 했지만
또 잘 아는 사람이라 가슴이 아프네요.
차라리 자수를 했으면 좋았으련만
차를 다른 지역에 가서 수리를 하고
그 동안 마음 고생도 많이 했을 그 아저씨
정말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던 아저씬데...
그리곤 조금 일 더 하더니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불을 끄러 간 건지 아니면 산돼질 잡으러 갔는지
전화도 안 받습니다.
내일부턴 나도 내 손에 기름 묻히는 마당씨는 일은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그냥 새총이나 하나 만들어
장독대 옆 감나무에 놀러오는 참새나 잡아야 겠습니다.
첫댓글 불난 곳에...오줌이라도 누러 가신게지요...ㅋ ㅋ ㅋ
퇴근 안 하셔?
얼른 집에나 가셈
오늘 시간이 널널해 여기저기 전화질만 잔뜩 했넹.
올해엔 구제역 땀시 총잽이는 다 조짔다고 하든디......그쵸??
내 한테는 와 전화질 안하능교???내 한테도 폰은 있는디...
폰 번호 공개해 올려 볼까여...
어느분이 봉사 하시는 맘으로 내 폰 한번 때려 주실런지???
아고..꿈도 야무지셔
올려 놔놔바요
머찐 아저씨들이 불쌍타고 전화주실란지.
그 집 웬쑤씨 여거다 내놔 봐요....사 갈 사람 있는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엿하고 바꿔 준다면 바꿔 줄라요???ㅎㅎㅎㅎㅎ사냥하던 사람들은 그 손맛을 알기에 또 잡으러 갔능갑다...이번에 한마리 잡아 오거덩 울 삶방님들 잔치나 함 합세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 도 산은 불에 훨훨타고 있답니다
친구들이랑 지금 불 구경 갑니다 저도 ㅎㅎㅎ
촌 아저씨들은 내일 새벽 5시에 비상이 걸렸구요.
ㅎㅎ요즘 프리미엄 붙여서 팔아도 사갈사람없구요 혹 사가는사람 있다손치더라도 100%반품돌아옵니다
아직도 타고있는중이면 농담할 상황이 아니네요...클났네.....싸움 구경이랑 불구경이 재미는 있다지만...ㅎㅎㅎ 마녀님은 앙마씨 내놓을 생각은 없능갑따...ㅎㅎㅎ정화님의 정곡에 푸ㅎㅎㅎㅎㅎㅎㅎㅎ
아직도 활활 타 오릅니다
그나마 바람이 잦아 들어서 글치 걱정이네요
불 났을땐 바람 엄청 불었는데
정화님 앙마씨 등짝에 이제까지 번 돈 다 준다고 해도
돈만 떼 가고 잉간은 돌아올까 겁나서 아예 내 놓을 생각은 못 합니다.
물론 농필弄筆임을 압니다만
남편은 '웬쑤씨'요 아내는 '앙마와 마녀'??
말이 씨가 되는 언령言靈이 있다는데........
"그냥 농담弄談 한 번 해보았습니다. 하하하!"
웬수씨가 앙마님이구요 마녀님은 본인이래요...ㅎㅎㅎㅎㅎㅎㅎㅎ
으흐흐흐...
앙마씨 하는짓은 진짜 앙마같고
난 천사인데 다들 마녀라 합니다
튿히 울 아들과 딸이요 ㅎㅎㅎ
돼지눈에는 사람만 보이고, 부처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마녀님 눈이 정확한가 봅니다.
마녀님이 본인을 보기에 천사로 보이면 아무래도 속담하구는 다른 것 같습니다.
앙마님 때문에 속상하시면 새우깡 한봉지 사서 손에 들려드리고 어머니께 가시라고 한번 구슬러 봐봐요 ㅎㅎㅎㅎㅎ.
에이~~
그거 가지고 갈 사람도 아녀요
왜냐?
엄마랑은 정이 없거든요.
앙마가 웬수의 딱지를 떼는 날은 언제나 될까요?
그래도 곁에 있을때가 좋은 때랍니다...
우린 왜 멀리 출장이라던가 해외 근무를 안 하는지..
그나마 떨어져 있으면 더 좋을것 같은데.
그러게~마녀님도 기름때손에 무치지말고~
요즘 꽃피는 산으로 들러 놀러다니세요~
그맘알것같아요`
내 친구들은 다 공주풍 옷 입고 있는데
전 늘 작업복 차림.
4월이면 온갖 꽃들이 잔치를 할텐데 아..눈에 삼삼한 풍경들.
그저 남정네들은 하겠다는데로 냅둬야합니다 ㅎㅎ
콩튀듯팥튀듯사는게 그들의인생세계인것같아요..
아무리 후덕한우리가 관심으로 간섭하고참견해봤자 어차피자유인임을 말이지요
하예튼 막론하고 뇌구조가 특이한 그들을 사랑으로 감싸줘야합니다
그렇지않음 속이 뒤집어버려서리..ㅋㅋ
후덕한 우리가?
맞아요 우리가 넘 후덕한가 봐요
그래서 저 후덕한 마누라 쟁이가 이해 하겟지 하나 봅니다.
근데요 전 성격상 감싸주진 죽어도 못하겠어요
아니 여자들이 보호를 받아야지 왜 우리가 엄마 노릇까지 해야 하나고요.
불난집에 부채질 하는거 맞네유..ㅎ
불난리가 났는데 멧돼지 타령 하시는기..
새총으로 참새를 잡아놓으면 앙마씨가 술안주로 냠냠..ㅎㅎㅎ
잼나게 사시네유...ㅎㅎ
오늘새벽 운동가는데 헬기가 하늘에 엄청떠서 지금도 불을 끄고 있네요.
그 산에 우리가 잘 가는 절이 있는데
새벽 6시쯤 전화해서 거긴 괜찮냐 하니
거기로 불이 오는거 공무원들과 수백명의 사람들이 그 자린 불을 껐다네요.
오늘새벽까지 탔으니 아마도 엄청나게 많으 탔을겁니다.
남자들은 벌써부터 철없이 그러네요
올해 고사리 꺽으러 가자고.
산불 난곳에 고사리 엄청 많이 돋드라구요.
앙마님은 언제 일 하시나요?
혹시 일은 마녀님이 다 하고 앙마님은 말썽만 저지르고 다니는건 아닌지요?^^
그런 앙마님과 사는 마녀님의 목소리는 아마도 엄청 클듯 하네요.^^ 매일 화가 가슴에 가득 찰 테니...
우째 아라쓰까이~
저 목소리 엄청 커 졌어요.앙마씨야 뭐
기계나 팔고 손님접대 하다가
고난도 기술이 필요할때 조언만 해줍니다
그런데 요즘엔 일도 같이해야 합니다
기사 한명이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마녀님의 생활모습을 보면 슈퍼우먼 같아요. 못하는게 없으니.
못하는건 뭔가요? 음식잘하지, 살림잘하지, 일도 잘하지,자녀를 잘 키웠지, 앙마님은 마녀님에게 재롱 잘 떨겠고?^^
마녀님이 대도시에 살았다면 부녀회장하며 동네를 주름잡았을까요?^^ 멋진 마녀님 이십니다.
닥치면 다 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지들이 엄마가 고생하니
착하게 커 줬고요 밥은 삼세세끼 매 하다보니 요리가 늘엇고요
살림은 땡 입니다
울 엄마가 늘 그러셨어요
반 메친뇬처럼 살림한다꼬 ㅎㅎㅎ
말씀은 그래도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사실 것 같은 마녀님 ㅎㅎ^^
음..제 현실을 보셔야 이해를 하실듯^^*
마녀님도 여전하시네요.^^*
여장부 마녀님 글을 대할땐 마음이 시원해집니다.ㅎ
그나저나 울 지니님은 어데갔남유??
놀러갔시유.봄바람 났데요.
지니님은 봄바람 나서 제주도로 날라가셧다는 소문이.....
봄바람 나서 제주도가셨다구요?
봄바람이 좀 더 쎄게 불였음 좋았을걸...
그러면 태평양 건너 이곳까지 왔을긴디...에구...
청 계님 오랜만이쥬?
반갑구유 ㅎ
자주 뵈러 올게유~~~^^*
구경 중에 불구경이라지만.....
아름드리 나무랑 우짠데요.
언제나 씩씩한 마녀님의 푸념에는 사랑이 한가득인거 아실려나...
논두렁 밭두렁은 이제 태우지 말아야는디...
오늘도 수고 많이 하세요.
오늘 오전 내내 헬기가 수십대 떠서 다껐답니다.
거긴 소나무 군락지인데 너무 안타깝네요.
소나무는 정말 키우기 힘든 나문데.
이젠 소나무가 거기서는 안 잘라꺼예요.
참 안타깝습니다.
산돼지가 얼마나 아까웠을까요.ㅎㅎㅎ 재미있습니다. 착한 앙마와 마녀님^^*
전 산돼지라면 경기를 합니다
해마다 불법사냥으로 벌금을 200만원 넘게 물었거든요.
그래도
그러무 인연이 무엇이길래
예천에 산불이 크게 났다고 하길래 은빈이네 집은
피해가 없겠지 하고 걱정은 쬐끔 했었는데 ....
그 아까운 소나무들을 다 태워서 어쩐대야~
참으로 불조심해야 되는데 ...
안따까운 마음 입니다.
솔광님...억수로 오랜만입니다..
잘 계시지예????
저는 흑싸리 쭉디기라서 맨날 그저 그렇습니다..ㅎㅎㅎㅎㅎ
맞아요 우리 솔광님과 나도 인연이 꼬나 깊지요?
옷깃을 스쳐도 인연이란 말..인연은 이렇게
걱정해주고 하네요..
그나마 학가산 가까이서 꺼져서 그렇지..큰일날뻔 햇어요
소문ㅁ엔 헬기가 200대 떴다는데 모르지요
제눈엔 50대정도 밖에 못봤는데..워낙에 물이 없다보니 경천댐 안동댐
여기저기로 물 나르던 헬기들.소나무가 제일 안타까웠다는.
푸하하하하하~우쩨됫든 앙마를 사랑 하시는건 맞는거 가트네예ㅋㅋ
사랑이 말라 비틀어졌으면 사랑이라고 하겠지요 ㅎㅎㅎ
그냥저냥 우린 싸우다가 정든 사람입니다.
어제도 한판 신나게 싸우고 사괄받아내고..
은빈양 께서 어젠 이혼 하란 말 안하더마요.
우린 싸움질만 하면 달이 이혼 하랍니다.
애태타 친구 반가워.
크~~~~ 진작에 알었으면 쐬주 한 빙 옆구리에 차고 그 멧돼지 엉딧살 떼서 안주 해 뭉넌건디 애고,아깝당~~~ ㅎㅎㅎ
밴댕이님이 울 웬수씨와 어울리면 딱 마누라 속썩이는덴 같은 급 될것 같아 맞지요?
알콩달콩 사연 잘 보고 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