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0일 묵상 본문 : 요한계시록 19장 1절 - 10절 - 날마다 복음에 연합되어 세마포 옷을 입고 주의 신부로 준비되는 은혜를 누리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벌써 한 주간의 주말을 맞는 금요일이 되었네요.
빠르게 흐르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게 하시고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고 주의 뜻을 따라 행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대통령의 탄핵으로 정치는 요동하고 서로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에만 치중하고 있습니다.
갈 길을 잃어버린 배와 같은 대한민국의 상황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께서 친히 인도하여 주셔서 선한 길, 생명을 얻고 누리는 길로 나아가는 기회를 얻게 하옵소서.
연약한 지체들을 기억하사 강건케 하시길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이 일 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이르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바벨론의 멸망을 선포했던 요한은 이어서 하늘의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을 듣게 된다. 그 음성은 천상의 교회에서 울려 퍼지는 음성으로 하나님의 구원과 영광과 능력을 찬양하는 것이었다.
2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 음녀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
또한 바벨론에 대한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 것으로 노래하는데 그 이유는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음녀의 심판을 통해 하나님의 종들을 죽인 피에 대한 보응이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3 두 번째로 할렐루야 하니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첫 번째 찬양이 끝나고 두 번째로 하나님을 찬양하자 바벨론이 불타서 피어나는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영원한 멸망의 모습을 의미하고 있다.
4 또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24장로와 네 생물은 신구약의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과 온 세상의 만물들을 의미하며 이들도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며 찬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5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보좌에서 나는 음성은 하나님의 음성이 아닌 한 천사나 4생물 중 하나의 음성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종들이 하나님께 찬양할 것을 선포한다.
6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과도 같고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 소리로 이르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천상 교회의 성도들이 물소리와 우렛소리와 같은 소리로 하나님의 전능하신 통치를 찬양한다.
7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천상의 성도들은 즐거움과 기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노래하는데 이는 어린양의 혼인 기약과 그의 아내가 준비되었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아내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의미하며 마지막 혼인 잔치가 준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8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어린 양이 그의 아내에게 선물한 결혼 예복은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이며 이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임을 선언한다. 여기에서 옳은 행실은 단순히 도덕적 선한 행실이 아닌 어린 양의 피로 씻어 의롭게 된 모습을 의미하고 있다.
9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천사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이 복됨을 선포하고 이것은 하나님이 하신 말씀임을 제시한다. 이는 진실성과 확실성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10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
천사의 위엄에 압도 된 요한은 그에게 엎드려 경배하려고 하자 천사는 자신은 요한과 예수님의 증언을 받은 형제들과 같은 종에 불과함을 제시하면서 자신에게 경배하려는 것을 제지한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께만 경배하라고 선포하는데 이는 예수님이 증거 하신 메시지가 예언의 핵심이기에 계시의 주체자인 하나님만 경배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바벨론의 심판 이후에 천상에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며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노래하게 된다.
성도들의 찬양은 바벨론을 심판하신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에 대한 것이었으며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손길에 대한 기쁨과 감격으로 벅차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세상의 재판과 판단은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실수가 생기지만 하나님의 판단에는 오류가 없으며 공평하시기에 하나님의 심판은 찬양과 감사의 이유가 됨을 보여준 것이다.
천상의 존재들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모두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선포한다.(5절)
하나님을 향한 찬양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자들이 보여주는 태도이며 구원받은 백성들이 소리 높여 외치면서 불러야 할 노래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찬양은 단순한 곡조만을 말할 수 없으며 그 안에 하나님의 구원하심과 은혜로 이끄시는 손길, 그리고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보호하시는 섭리의 내용이 담겨져 있어야 한다.
오늘날 찬양이라고 하면서 이러한 내용이 없이 단순히 흥에 겨워 부르는 노래들은 진정한 찬양이 될 수 없고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경배의 모습에서 멀어져 있음을 보게 된다.
그래서 찬양은 있지만 자기부인과 경배의 삶은 무너지고 찬양 인도자들의 정결하지 않은 행동들이 많은 사람들을 낙심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음을 보게 된다.
요한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결혼을 준비하는 신부와 같다고 이야기한다.
특별히 유대인의 풍습은 결혼 전에 약혼을 하는데 이 약혼은 결혼과 같은 효력을 나타내는 것이며 마지막에 결혼식을 통해 정식 부부로 선포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신약의 성도는 그리스도와의 약혼을 한 것과 같은 신부이며 궁극적으로 이루어질 종말의 결혼식을 통해 완전한 신부로 세워지게 될 것을 보여준다.
성도는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는데 요한은 이 세마포 옷이 성도들의 옳은 행실로 지어진 옷이라고 이야기한다.(8절)
여기에서 옳은 행실은 성도가 스스로 도덕적인 행실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의롭게 된 모습을 의미한다.
그래서 세마포 옷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주어진 혼례 예복으로 성도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선물임을 보여주고 있다.
바울은 이 사실을 분명하게 증거하면서 성도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임을 선포한다.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2:4~9)
성도가 하나님의 선물을 받고 누리는 것을 바울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사는 것임을 제시하는데 이는 성도가 복음에 연합되어 살아가는 모습이 구원받은 백성의 모습임을 보여준다.
결국 성도의 옳은 행실은 복음에 연합되어 살아가는 모습에서 나타나게 되며 이는 종말에 입게 될 그리스도의 선물, 세마포 옷으로 준비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요한이 당시 고난과 핍박 속에 있는 성도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단순히 미래에 있을 일을 알려주기 위함이 아니라 현재 당하는 고난과 종말에 주어질 상급에 대한 내용이었다.
비록 바벨론과 같은 음녀와 그를 따르는 자들의 횡포로 성도들이 죽음과 비참함을 경험하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 모든 것은 종말에 주어질 상급과 비교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종말에는 바벨론의 모든 것이 심판 당하게 될 것이며 그 심판을 바라보며 성도들은 하나님께 구원하시는 능력과 은혜를 찬양하며 노래할 것을 제시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능력과 은혜의 모습을 바라보며 성도의 옳은 행실, 즉 복음에 연합되어 그리스도의 의로 옷을 입고 신부로 준비되는 것에 목적을 두고 행할 것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주의 신부로 자신을 준비하는 것, 그것은 복음에 연합되어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고 세상과 싸워 이기며 하나님의 승리를 노래하는 자로 서야 함을 고백하게 하신다.
아직은 온전하지 못하지만 주님은 성도가 승리의 노래를 부르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으며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고 사는 자에게 주어질 상급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계신다.
그 약속을 바라보며 연약함에서 벗어나기를 힘쓰고 잘 단장된 신부로써 날마다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믿음을 지키며 나아가는 주의 백성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성도가 추구해야 할 삶의 태도를 발견합니다.
성도는 복음을 통해 주와 연합되어 살아가는 거룩한 백성의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또 성도는 주의 의로 옷 입고 구원을 노래하며 공의의 심판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자입니다.
이러한 성도의 모습이 종말에 세마포 옷을 입고 신부로 준비되는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아직은 연약하여 쉽게 넘어지고 유혹에 넘어가서 더러움을 얻기도 하지만 주님은 그 모든 과정을 거쳐 거룩한 백성의 모습으로 만드실 것을 믿습니다.
주의 인도하심과 구원하심을 통해 승리를 확신하면서 담대하게 반응하며 살게 하옵소서.
세상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능력이 복음에 연합되는 모습을 통해 드러나게 됨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복음에 연합되어 살아가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