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경 가족들, 모두 잘 계시지요?
저는 작년에 효경에서 한 번 뵈었던 이영훈이라고 합니다.
키는 불필요하게 크고 몸은 곰처럼 살이 쪘던..일명 푸우라고 하지요.ㅎㅎ
강위원 원장님과 함께 작은 시골마을에 공동체를 일구고 함께 농사도 짓고 야학도 하고 더불어 지역복지도 하면서
죽도록(?) 부지런히..그러나 늘 배우고 감동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실은 초보라서 좌충우돌 연일 깨지고 살지요. 아마 효경 가족들은 이런 제 신세를 이미 경험하셨지요? ㅎㅎ
효경은 명실공히 지역사회 내에서 가장 존경받는 시설이 되었으리라 짐작합니다.
늘 효경은 여러 복지시설의 모범이니까요. 김양희 원장님과 여러 직원분들..기억이 생생합니다.
원장님은 여전히 힘있게 잘 지내시지요? 하시는 일을 뵈면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분이십니다. 자주 연락드리지 못해 죄송할 뿐입니다.
변명하자면, 시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잠 한 번 제대로 편히 자지 못하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아직 설립 1년이 되지 않았고, 지역사회 복지 문화 교육 욕구가 엄청나서 항상 긴장입니다.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시설, 국가지원 없이 복지NGO처럼 순수 민간자원과 전체 직원 노동을 통한 자립 그리고 전통적 자치규약 두레집단 모형 정착을 통한 마을공동체 형성...이라는 우리 원장님의 복지원칙 덕분(?)에 정말 월화수목금금금의 세월을 살고 있답니다.
초창기 새로운 실험인지라 눈물 흘릴 각오 단단히 해야지요.
효경이 부러울 뿐입니다.ㅎㅎ 물론 붕어빵 굽던 시절도 있었다하니..허걱..
언제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첨부하는 글은, 우리 원장님이 직원교육 때나 대중강연 때 평소에 자주 강조하는 내용을 지역신문(영광신문) 원고요청이 있어서 실은 글입니다. 요새 우리 원장님은 불철주야 바쁘게 사십니다. 광주지역 신문(광주드림)에 정치칼럼 고정필진을 맡아서 글을 쓰시는데, 아마 글 내용이 워낙 대쪽같아서 혹시 무슨 변고가 생기지 않을까 다들 농반진반 걱정입니다.ㅎㅎ
그리고 광주에 연구원 사무실을 내셨답니다. 복지 안에 갇힌 복지가 아니라 우리사회를 위한 근본적 설계도 필요하시다나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요? 아마..
SOCIAL DESIGN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경제연구소입니다. 사무실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이 8명이나 되니 연구원도 큰 살림이고..아무튼 이리저리 일을 많이 하시는 원장님 덕분(?)에 여럿 죽어납니다.ㅎㅎ
이런 말 공개적으로 했다고 혹시나........헉
딱히 나눌 수 있는 게 없어서요. 글이라도 나눕니다. 제 글은 아니지만요.
모두 건강하시고요..
기회되면, 효경가족들과 함께 두루 뵙고 싶네요.
아참..효경 가족들 혹시 영광에 오실 일 있으시거든, 꼭 한 번 여민동락에 들러주세요..
여민동락 카페: http://cafe.daum.net/ym3531141
가난하고_소박한_복지_-영광신문_원고.hwp
영광신문.jpg
첫댓글 이영훈 님의 효경 카페 방문과 나눔 글 잘 읽었습니다, 반갑고 감사합니다. 기회되실 때 효경에 놀러오시면 좋겠지요...
이영훈 선생님 반갑습니데이~^^ 역쉬 강위원 국..ㅈ..(?!) 원장님의 글솜씨는 대단하시옵니다요....ㅋㅋ 그리고 월화수목금금금이라니요.. 어느서도 그럴순 없습니다. 단체로 항의하세요!ㅋㅋ 농담이구요 살아있는 복지현장에서 멋지고 활기찬 모습 기대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