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5개월 만의 경기였습니다. 비록 프리시즌이나 깔끔한 승리를 거뒀고 일단 출발은 좋네요.
1.
기존 심판과 NBA와의 재계약이 실패하면서 NBA는 새로 D리그 심판들을 올렸고.. 그들이 처음으로 심판을 본 경기였습니다.
새로운 심판들이 내린 판정에 대해서 카를로스 부저와 데론 윌리엄스는 '정말 인상적일 정도로 공정한 심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어쩌면 말많았던 기존의 심판진들.. 고인물을 싹 걸러내는 계기가 되는 시즌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2.
프리시즌 캠프로 돌아온 선수들의 몸상태에 대해 슬로안 감독은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세 명으로 CJ 마일스와 AK, 부저를 뽑았는데.. 좀 이례적인 명단입니다.
원래 매년 뽑히던 브루어와 밀샙 대신 평소에 욕먹던 CJ와 AK가 뽑혔다면 이들이 이번 오프시즌을 열심히 보낸 것 같긴 합니다.
아마 그에 대한 보답이었는지.. 오늘 경기에서 이 둘이 주전으로 투입됐습니다.
3.
CJ는 미식축구 선수들과 여러 가지 훈련을 했고.. 이후 데론, 밀샙과 착실히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올해 목표는 MIP라고 하는데.. 일단 주전자리를 확보해야 가능한 일이겠지요.
슬로안 감독은 현재 CJ의 모습이 입단한 이후 최고인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4.
AK는 러시아에서 트레이너를 고용해서 20파운드를 불려 확실히 두꺼워진 몸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변화는 AK가 수비수들에 몸에 밀려 골밑 피니쉬를 제대로 못했던 지난 시즌의 약점을 감안한 듯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좀 더 골밑 지향적으로 파울을 많이 얻어내는 공격스타일을 보여줄 듯 하네요.
다만 슬로안 감독은 '급격한 벌크업이 슈팅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부상에 대한 조심도 해야겠지요.
5.
카를로스 부저가 오프시즌 맘고생을 하면서.. 이번 시즌 대비를 철저히 하고 나타난 듯 싶습니다.
특히 구단주가 공개적으로 부저의 수비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서 충격이 있었는지.. 수비연습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메모는 공격 옵션 중 러닝 훅슛을 추가하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훅슛 하나를 성공시켰습니다.
폴 밀샙은 중거리 슛을 위주로 슛 레인지를 늘리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오늘 18풋 점퍼하나를 성공시켰고.. 오랜만에 3점슛시도는 빗나갔습니다.
6.
슬로안 감독은 올해 재즈는 수비강화를 첫번째 목표로 삼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기존의 수비전술을 크게 변화시키고.. 수비담당 분석관을 두어 매경기마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선수들의 문제점을 지적할 거라고 하네요.
특히 경기중 수비에 문제를 보이는 선수는 빠르게 교체해버릴 생각이라고 합니다.
7.
또한 슬로안 감독은 밀샙을 3번으로 이용하는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언급함으로써 스몰라인업 추세에 역행하는 빅라인업을 도입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좀 회의적이긴 합니다.
그렇게 되면 쿠포스나 페센코 둘 중 하나는 로테이션에 들어가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겠네요.
8.
트레이닝 캠프에 참여한 웨스 매튜스 주니어와 로날드 듀프리 중 한 명이 로스터에 잔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슬로안 감독은 특히 웨스 매튜스 주니어의 수비능력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또한 로날드 듀프리는 지난 시즌 D리그 유타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하프링의 공백을 메울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GO! JAZZ~
첫댓글 잘 봤습니당~~~ 여튼 부저가 계속 맘에 걸리지만 잘 해주길...
데롱이가 어제 시합후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있었고, 오늘 연습도 쉬었다는데 별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지난해 고생했던 무릎은 아니고 오른쪽 발 뒷 꿈치라고 하네요..별 부상은 아닌데 지난시즌에도 프리시즌게임에서 부상당한 적 있는지라 걱정은 되네요..
알찬 정보네요 잘봤습니다. 1번내용은 클블포럼에 좀 담아가겠습니다 ^^;
이번에 잘할거라 믿고 응원합시다 GO Ja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