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불교문화산업 진흥위한 정책지원 방안’ 세미나
불교신문·동국대 전자불전硏·김윤덕 의원 공동주최
수불스님 “박람회 지속 가능 발전적 담론의 장”
주경스님 ‘불교박람회 성과·비전’ 기조발표 ‘눈길’
여야 국회의원 대거 참석 “박람회 물심양면 지원”
전통문화산업 발전 방안으로 국제불교박람회의 활용과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불교신문(사장 수불스님, 안국선원장)은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
(소장 주경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김윤덕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11월4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전통불교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 지원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11월4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전통불교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 지원방안 세미나’에서
불교신문사 사장 수불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김윤덕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과 참석자들이 세미나 개최를 축하하고 있다.
불교신문 사장 수불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불교조계종이 전통문화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10년 이상 지속적인 외연 확장에 집중하며,
전통불교문화산업을 대표하는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4월 열린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기성세대는
물론 젊은 MZ세대들까지 포용하겠다는 구체적인 비전 아래,
전통불교문화의 가치를 계승하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젊은 불교’,
‘재미있는 불교’라는 신선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수불스님은 또 “실제 올해 13만 명의 관람객이 박람회 현장을 찾았으며,
관람객 중 80%가 젊은 2030 젊은 세대였다는 점에서
종단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세미나는 전통문화산업 영세율 및 산업계 양극화를 감소시킬 수 있는
유일한 전통문화 종합박람회인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성과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전통문화 국제교류 및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탐색하는 발전적 담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장 주경스님은 환영사에서
“올해 한국불교는 수천년 지속돼온 역사를 계승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특히 올해 4월과 8월,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부산국제불교박람회’를 통해 ‘불교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라는 새로운 인식과 함께
세대와 종교, 이념에 국한되지 않고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서
그 안에 내재된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경스님은 또 “이번 세미나는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시행에 따른 발전 방안 중 하나로,
대한불교조계종이 2013년부터 전통문화육성사업 일환으로 운영 중인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성과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것을 핵심 아젠다로 삼고 있다”며
“무엇보다 사찰 건축 및 불교 관련 전통 축제, 전통 불교예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통문화와 불교문화자원이 결합된 특화 콘텐츠를 통해
전통문화의 국제적 교류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까지 타진해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다”면서
“이번 세미나가 전통불교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축사에서
“수천 년 간 우리 민족과 함께해온 불교는 우리 사회의 영원한 버팀목이자
사회를 비추는 등불이었고 나라가 어려울 때는 부처님의 자비를 설파하고
호국불교라는 자랑스러운 업적을 세우기도 했다.
다시 말해 불교는 존재 자체만으로 우리의 역사이자 정신”이라며
“종교를 막론하고 모든 국민의 마음속에는 자비와 평화를 지향하는
불교의 DNA가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불교를 통해 삶의 깨달음과 살아갈 힘을 얻고, 이념과 계층을 떠나
모두가 화합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특히 “올해 4월과 8월 열린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2024 부산국제불교박람회’,
9월 대구에서 진행된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등 굵직굵직한 불교 관련 행사들은
전통불교문화산업에 대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발휘했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오늘 세미나는 전통불교문화산업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타진하고,
전통문화와 불교문화 자원의 활용을 통해 전통문화 국제교류 및
해외시장 진출 방안도 모색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저를 비롯한 22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님들
모두 전통 및 불교문화유산을 소중히 지키고, 국민 여러분들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지혜와 혜안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법과 제도를 통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처님의 정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다함께 손을 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피력했다.
세미나를 공동주최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인사말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닫고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전통불교문화의 보존과 계승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지난 21대 국회 당시, 하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전통사찰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또 “해당 법안은 전통사찰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활용 범위를 넓히고자 하는
취지로 발의를 했고, 당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홍익표 전 의원을 비롯해
많은 의원들도 동참해준 덕분에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었다”며
“감사하게도 지난 6월, 대한불교조계종으로부터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고. 국회의원 신분인 불자로서
작게나마 불교 현안 해결에 일조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늘 세미나가 당면한 현안 논의에만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 발전 방안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저 역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불교 현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천명했다.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국민의 힘 김천시) 은 축사를 통해
“템플스테이를 통한 새벽예불의 감동과 조계종이 종책으로 선포한 선명상프로그램은
이제 불교에 국한된 종교문화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DNA속에
불교적인 문화와 생활을 편안하게 수용하게 되는 마음이 녹아 있다고 본다”며
“많은 이들이 불교문화를 공유함으로써 불교문화가 산업화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가 스며들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회의원도 축사에서
“사법고시 공부하던 시절 매일아침 육조단경을 공부하면서 108배를 했던 기억이 있고,
해외유학중에도 학우들로부터 한국 전통문화를 물으면
단연 불교와 혜능조사의 가르침으로 답을 대신했었고
지금도 지역구인 부산에서 의정활동을 하다 수불스님을 자주 찾아 뵙고
지혜를 구한다”면서 “불교만이 가진 한국문화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산업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지원하는 일에 국회 차원에서 예산적인 지원에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기조 발제 하는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세미나의 포문은 주경스님이 ‘불교박람회의 현재와 성과 및 비전’을 주제로 한 기조발제로 열었다.
주경스님은 “세계불교계 한류열풍과 아시아불교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종단과 사찰, 스님과 연계기관을 배경으로 서울과 대구, 부산에서
불교박람회가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박람회는 한국전통문화산업 육성은 물론
아시아문화를 대표하는 불교가 가진 물적 인적 자원을 동원하여
불교를 통해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정신건강과 마음건강 위기 시대에
‘행복한 삶’에 대안을 제시하고 사회적 처방과
수행문화를 제안하는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경스님은 “2013년부터 12년간 누적 관람객 약 110만명, 3230여 누적 참가업체에 따른
4434개에 달하는 부스와 서울에 이어 대구 부산까지 지역박람회 확장에서 성공을 거뒀다”며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이제는 국가지원과 함께
만들어가야 할 불교박람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2025년 불교박람회의 비전으로 ‘코엑스 불교박람회 시대’를 전제로
2만㎡ 규모의 전시면적과 50억 예산에 해외참가업체와
해외바이어까지 적극 합류하여 국제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진단했다.
불교계의 모든 자원을 한자리에 모아 한국전통문화산업으로 육성하여
세계화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제에 코엑스 전관을 전시장과 국제회의장으로 나눠 불교박람회로 확장하여
불교영화제, 국제선명상대회 등 불교계 다양한 문화행사와 더불어
봉은사 등 서울 도심사찰과 전국 도심사찰, 세계 주요 사찰까지손잡고
‘세계불교 네트워크’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스님은 2023년 제정되어 지난 9월15일부로 시행된 전통문화산업진흥법과 관련,
“전통문화산업전시 또는 박람회, 지역축제 및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판매, 등
지역특화 전통문화상품의 육성을 위한 자원의 필요성을 제안한다”고 피력했다.
주경스님은 “불교박람회는 이제 로컬박람회를 넘어 세계엑스포로 도약해야 한다”며
“국가적 측면에서 한국의 전통문화 가치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측면에서
전통문화산업의 부가가치산업 수출화, 국가적 측면에서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주역이 바로 불교박람회”라고 강조하면서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불교박람회는 한국전통문화산업의 미래”라고 말했다.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세미나는 기조발제에 이어 3인의 문화산업 전문가의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한국 전통 불교문화유산과
웰니스(wellness, 웰빙과 건강)를 주제로 발표했고,
유동화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위기의 한국 전통문화산업 시장’을 주제로,
서병로 건국대 글로벌 MICE 연계전공 교수가
‘전통문화산업을 세게불교 산업과 연결하는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김세원 원장은 “불교문화유산과 템플스테이, 사찰의 자연환경 활용, 차(茶)문화와 사찰음식,
참선․명상프로그램, 불교예술과 건축 등은 불교문화와 웰니스산업을 절충할 수 있는 요소”라며
‘불교문화유산과 웰닌스산업의 접점’을 상세하게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서병로 교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재도약’을 강조하면서
2025년 코엑스 개최를 1단계 시작 기점으로 해서 2단계 국제인증과 지역엑스포 개최,
3단계 세계국제불교박람회로 전통문화유산화 전략을 수립하여
‘세계 글로벌 탑(TOP) 전시’로 도약할 것을 제시하기도 했다.
‘위기의 한국 전통문화산업 시장’을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유동화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서병로 교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재도약’을 강조하면서
2025년 코엑스 개최를 1단계 시작 기점으로 해서 2단계 국제인증과 지역엑스포 개최,
3단계 세계국제불교박람회로 전통문화유산화 전략을 수립하여
‘세계 글로벌 탑(TOP) 전시’로 도약할 것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날 세미나에는 여야를 막론한 국회의원들과
불교박람회 참가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수불스님과 주경스님을 비롯해 김윤덕, 전재수, 김병주, 김영배, 서영교, 전진숙,
박홍배, 염태영, 이광희, 송언석, 이인선, 이헌승, 강대식, 강선영, 박성훈,
최은석 의원과 노욱선 더불어민주당 종교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김일엽문화재단 부이사장 경완스님과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 등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