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엄 잘 있지? 아버지다
18일날 5사단으로 배치되어 훈련 받는다는 연락도 받았고
어제 종엄이가 보낸 소포(옷가지들)를 받았다
같이 보내온 편지도 잘 받았다
15일 보충대 데려다주고 벌써 5일이나 지났다
종엄이가 뒤돌아 보며 가는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게 남아있다.
오늘 아침에는 보충대에서 찍은 사진을 카페에 들어가서
어머니와 같이 보았다
늦잠자는 어머니 종엄이 사진 보라고 했더니 자다가 벌떨 일어나더라
그리고는 우리아들 역시 잘났다... 그리고 웃는 모습을 보니 어머니 마음이
한결 나아지는 모양이다
종엄이 데려다주고 내려 오면서 부터 어제 엄이가 보낸 옷 받아들고 계속
울기만 했다...
대한민국의 남자로 태어나면 누구나 한번 해야할 의무이고 책임이다
긍적적이고 밝은 마음으로 공동체 속에서 나의 존재를 한번더 확인한다는
기회로 생각하고 항상 건강한 몸 유지하고 건강한 생각을 키우고 갖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직 소속 중대. 소대를 몰라서 이름만으로 보낸다
몇일이 지나야 받아 볼거라 생각한다..
추운 날씨에 모든일에 항상 조심하고 건강해야 한다
부대 소속이 확인되면 또 편지 보내겠다
1월20일 아침 대구에서 윤종엄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