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영산재의 유래 |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모습을 재연한 불교의례 의식인 영산재(靈山齋)의 진행은
범패(梵唄)로 불리어진다.
우리나라 특유의범패는 신라시대 서기830년 진감국사가 하동쌍계사에서 완성해 가르친 이후, 오랜 세월을 경과하는 동안
서울중심소리, 전라도 중심소리, 충청도 중심소리, 쌍계사화엄사 중심소리 등으로 나누어 졌다.
불모산영산재 소리는 통영과 고성지방을 중심으로
전승된 쌍계사, 화엄사 중심소리를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마산무학산 백운사 석봉스님외 문하도반 스님들에 의해 계승, 발전되고 있다.
영산회상의
줄인 말인 영산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취산에 계시면서 설법하시던 때의 모임으로, 이 법회에 동참한 모든 청문중(聽聞衆)과 외호중(外護衆)은
물론, 사방의 제석천왕과 수많은 보살, 신중 등이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환희하였는데, 하늘에는 만다라 꽃이 날리고 묘음보살(妙音菩薩)과
청동천녀(天童天女)가 내려와 꽃과 향, 기악과 가무로써 공양하였던 당시의 광경을 상징화한 의식절차가 바로 영산재다. 따라서 부처님을 찬탄하는
스님들의 의식공양인 영산재는 오늘날에는 의식진행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법화사상을 중심으로 국난이나 국운융창, 사회발전, 개인의 안녕은 물론,
천도의식으로써 봉행되어지고 있는데, 마산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 불모산 영산재는 불모산 계통의 소리와 법무작법(法舞作法)으로 재현된 이 지역의
대표적인 불교의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행해지는 영산재는 시대가 시대인 만큼 무엇이든 짧게 끝나는 것을 좋아하는 현대인들의 구미에
맞게 하고 또, 무엇보다 민속예술로서 거듭나기 위해 흔히들 1일 권공(權供) 3일 영산(靈山)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3일간에 걸쳐
거행되던 의식을 대폭 축소하고 공연형태로 재구성된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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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영산재의 작품해설 |
가. 범패(梵唄) 범패(梵唄)를 음성공양(音聲供養)이라고 하는데, 소리를 통해 불보살님을
찬탄하고 예배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범패는 그 소리의 성격에 따라 네 가지 종류로 분류 할 수 있다. 첫째, 평성(平聲)은 애이안(哀而安)이라고
표현 하는데, 애절하면서 편안한 소리를 말한다. 둘때, 상성(上聲)은 매이거(勱而擧)라고 표현하는데 힘들여 높이들어 올리는 소리를 말한다.
셋째, 거성(去聲)은 청이원(淸而遠)이라고 표현하는데, 맑으면서 멀리 퍼지는 소리를 말한다. 넷째, 촉성(促聲)은 직이촉(直而促)이라고
표현하는데, 곧고 빠른 소리를 말한다. 이러한 네 가지 특성을 가진 소리는 의식문(儀式文)의 내용에 따라 선택된다. 나.
작법무(作法舞) 범패(梵唄)를 음성공양(音聲供養)이라고 한다면 작법무(作法舞)는 신업공양(身業供養)이라고
할 수 있다. 작법(作法)은 동작으로 법을 짓는다는 뜻으로 바라무, 나비무, 법고무 등 3종류로 분류한다. 작법무에 대한 기원을 경전에서
살펴보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할 때 천사색(天四色)의 채화(菜花)를 내리는 가섭이 이를 알아차리고 빙긋이 웃으며
춤을 춘 것을 승려들이 모방하였다는 설과 중국의 위진사왕(魏陳思王) 조식(曹植) (曹子建)이 천태산에 오르자 범천(梵天)에서 오묘한 소리가
났는데 그 소리에 맞추어 고기떼가 춤을 춤으로 그 소리를 모방해 범패(梵唄)를 짓고 고기떼의 노는 모양을 본뜬 것이 승무라는 설 등이 있다.
감로 탱화에 스님들의 육법공양(六法供養)과 바라무, 나비무, 법고무를 통한 신업공양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작법무는 꽤 오래 전부터
전승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① 삼귀의 작법 첫째, 불전으로 한바퀴 도는 것은 불보살님께 고하고
사부대중에게 알리는 것. 둘째, 꽃을 수평으로 왔다 갔다 하는 동작은 학이 앉을 자리를 찾는 것이며, 셋째, 세 번 올리고 세 번
내리는 동작은 학이 날으는 모습을 상징한 것이며, 넷째, 반 바퀴 돌면서 등을 맞대는 동작은 학이 먹이를 취하기 위함이며, 다섯째,
스님들이 꿈틀거리며 다시 돌아오는 동작은 학이 날아서 보금자리로 찾아오는 것이며, 여섯째, 서로 왔다 갔다 하는 동작은 대중들의 업을
소멸하고 즐거움에 찬탄하는 의미가 있다. 일곱째, 요잡에 맞추어 추는 여러 가지 동작은 부처님께서 영축산에서 법을 설하실 적에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 법을 경청하고 있는 자리에 천상에 나르는 학들까지 춤을 추며 부처님 법을 찬탄하고 또한 꽃을 물어다가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다는
것이 작법의 의미이다. ② 운신게 작법 영산재에 임하는 사부대중 등이 신심을 내어 몸과 마음을
이바지하며 널리 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리는 의미이다 ③ 다게
작법 모든 성현에게 향(香), 다(茶)를 올리고 찬탄하며 추는 의미이다. ④ 오공양
작법 불보살님께 향(香), 등(燈), 다(茶), 과(果), 미(米) 다섯가지 공양을 올리고 범패와 작법무가 함께어울려
불보살님께 찬탄하는 것이다. 다.
바라무 바라는 요잡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동(銅)으로 만들어져 마치 솥뚜껑을 엎어서 잘 다듬어 놓은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사물인 꽹과리(雲版), 목탁(木魚), 태징(鐘), 법고(法鼓)에 맞추어 양쪽 손을 올리기도 하고 번갈아 가며 놀리곤 하며 몸을 움직이는데, 이때
발의 모양은 고무래 정(丁)자를 하고 돈다. 몸은 꼿꼿이 세우고 시선은 코끝을 쳐다보며 바라는 이마위에 머물렀다가 배꼽 아래로 내려가면 안된다.
바라무의 의상은 여느 스님과 마찬가지로 장삼과 가사를 소하고 추며, 나비무의 의상인 육수장삼을 소하고 춤을 추기도 한다. 빠른 장단인 "천수
복청게" 염송에 맞추어 춤동작이 이루어 지므로 빠르게 강렬함을 엿볼수 있다. 바라무는 혼자 출때 외바라 또는 평바라 라고 하며 두사람이 출때
겹바라 세사람이 출때 쌍바라 라고 한다. 또 바라무의 종료는 일곱 가지로 나눌수가 있는데, 마산 불모 영산재에서 보여지는 춤은 천수바라무다.
① 천수바라 천수바라무의 6동작을 살펴보면 첫째, 바라를 두손 모아
올렸다 내리는 것은 불법승 삼보(三寶)에서 예배를 올리는 동작이며, 둘째, 바라를 갈라 올리는 동작은 육바라밀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으며, 셋째, 도는 동작은 바라 끝이 날카로움에 여기 영산재에 동참한 사부대중(四部大衆)의 백팔번뇌(百八煩惱)를 끝는 의미가
있으며, 넷째, 씰거 올리는 동작은 불법승 삼보와 더불어 모든 성현들을 찬탄하는 의미이며, 다섯째, 양손으로 굴러 올리는 동작은
일체공(一切空) 도리를 의미하는 뜻이 있으며, 여섯째, 발 동작은 곰배 정(丁)자로서 이루어지며 정직함과 선행을 나타내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② 사다라니 바라 변식진언, 시감로수진언,
일자수륜관 진언, 유해진언은 부처님 당시 수륙재를 봉행하는 중 일체 유주무주(有主無主) 고혼들이 많이 운집되었으므로 아란 존자가 대중들에게 모든
공양물을 나누어 드릴수가 없어 부처님 위신력으로 이 4가지 비밀 신주로써 모든 대중들에게 공양들게 하고 이를 찬탄하여 사다라니 바라를 추었다.
이 바라의 특징은 씰거서 올리고 가르고 하는 동작은 공양물을 찬탄하는 것이다. ③ 요잡바라 제불보살님 내지 일체 성현들을 청해 모실적에
바라를 씰거 올리며 찬탄하고 영접해 모시는 특징이다. ④ 화의재바라 돌아서 계속 가르는 동작은 일체
유주무주(有主無主) 고혼들의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으로 지은 업적을 소멸하는 뜻이다. 라.법고무(法鼓舞) 범음 곡목이 없고 단지
사물을 중심으로 한 스님이 가사장삼을 수하고 양손에 북채를 잡고 시선은 북을 쏘아보며 강쇠, 태징, 법고, 태평소, 요잡바라무에 맞추어 느린
동작에서 점차 빠른 동작으로 춤을 춘다. 북소리와 태징 등 사물 소리와 법고무를 통하여 허공 중생, 축생 등 고통받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춤이다. 마.
상축(上祝) 사부대중이 경건하게 제불보살님께 국태민안과 호국영령의 왕생극락을 기원드리며 영산재에 동참하신 사부대중의
소원성취와 원만회향을 기원드리는 것이다. 바.
화청(和請).장엄염불 어머리 장단에 회심곡으로 사부대중의 환희심을 일으키며 호국영령과 전몰군경 순국선열의 영령을
비롯하여 먼저가신 선망조상님의 극락왕생을 기원드리는 것이다. ※ 발동작은 곰배정자로써 이루어지며 정직함과 선행을 나타내는 의미가 담겨져
있고, 모든 춤사위는 세 번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불, 법, 승 삼보를 상징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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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5월27일 오전 9시-오후6시 마산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문수회원이신 메주스님께서 공연자로 출연하신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마산 창원에 계신는 회원님들께서는 시간 나시면 관람하시어 불교 음악에 대한 또 다른 이해를 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_()_
메주스님 화이팅! 경남지방 문수님들은 시간내어 보심이 ...
춤의 원형이 불교 에서 출발 합니다 ._()_ ㅁ ㅁ 손을 하늘로 향하여 받드는 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