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동산해수욕장 여름방학 가족여행
일시:2018년 8월 1일 수요일
장소:강원도 양양 동산해수욕장
* 양양 동산해수욕장 모래놀이
이번 여름방학은 두 아들 가족과 함께 수영장으로 바다로 함께 보낸다. 이곳은 강원도 양양에 있는 동산해수욕장이다. 아담한 규모에 좀 한적한 바다라서 왔다.아직 손주들이 어려서 복잡한 곳은 무리라서 그렇다.바다에 오니 손주들이 모래놀이에 집중한다. 집에서 준비해온 꽃삽과 물통을 가지고 바닷물을 담기도 하고, 모래를 파기도 하고 잘 논다.

* 양양 동산해수욕장 바닷속 입수
이제 서서히 바다로 들어갔다. 먼저 위험하지 않도록 조심시켰다. 그리고 바닷물에 몸을 적응시켜 무서워하지 않도록 해주었다. 날씨가 더워서 저절로 물속에 들어간다. 나는 고향이 대천이어서 바다가 아주 익숙하다. 늘 그리운 바다이기에 오늘처럼 바다에 오면 부모님도 보이고, 유년의 바다생활이 보여서 기쁘다. 부모님은 안 계시지만 지금 사랑하는 두 아들 가족과 함께 바다에 오니 참 행복하다.

* 동산해수욕장 파라솔과 텐트
파라솔을 하나 빌렸다. 오늘 하루 사용료가 1만원이다. 텐트를 치는 비용은 2만원이다. 돈이 들어도 손주들과 그에 따른 짐들이 많아서 빌렸다. 바닷가에 마련되어 있어서 놀다가 파라솔과 텐트에 들어오기가 아주 쉬워 좋다.

* 동산해수욕장 모래찜질
모래가 아주 곱다. 뜨거운 햇볕에 달구어져 따끈따끈하다. 큰 아들이 모래찜질을 한다. 나도 모래로 몸을 덮어 모래찜질을 했다. 손주들이 할머니 모래찜질 하니까 몸에 모래를 뿌리라 했더니 신이나서 모래를 많이 얹어 주었다. 바다는 여러 가지로 아름다운 일들을 제공해준다. 모두 진풍경이다.

* 동산해수욕장 튜브 물놀이
집에서 가져온 커다란 튜브에 손주들이 타고 잘 논다. 처음에는 무서워 하더니 모두 매달려 바다를 즐긴다. 파도가 튜브를 몰아쳐서 바닷가에 밀어부칠 때는 환상적인 스릴리 연출되고 손주들은 신이나서 웃음을 폭발한다. 그리 위험하지 않아 나도 같이 즐기며 안전하게 놀도록 돌보아 주었다. 아들은 깊은 곳으로 튜브를 몰아가며 크고, 깊고. 드넓은 바다를 체험시킨다. 큰 손녀가 참 많이 용감해졌다. 작년 강원도 성의 진포해수욕장에 갔을 때는 무섭다고 바닷물에 발도 담그지 않으려 했는데 금년에는 스스로 바다에 들어가더니, 이렇게 튜브도 잘 타고 바닷물 속에서 뒤어다니며 참 잘 논다. 모두 흐뭇하고 행복한 순간들이다. 먼 훗날 우리 가족은 오늘의 이 순간들을 회억하며 행복해 할 것이다. 삼대의 바다 여행 이야기, 두고두고 나누며 잊지 못할 그리운 추억이 될 것이다.

* 동산해수욕장 바다생물 잡기 체험
바다에서 튜브타기로 많이 놀고 항구 쪽의 한적한 바다 가장자리로 가서 바다생물 잡기 체험을 했다. 파래와 미역 등 바다식물도 채취해 보고, 바위에 붙은 홍합도 잡고, 모래 속에서 모시조개도 잡고, 바위에 기어오른 바다 고동과 게도 잡고, 바닷가로 몰려온 물고기도 잡았다. 손주들이 신비롭게 체험하며 아주 좋아한다. 티브이나 책에서만 보던 조개와 게 등을 눈앞에서 잡아보며 처음으로 전개되는 장면에 '와~와~'를 연발하며 눈과 가슴이 활짝 열린다. 아주 좋은 바다생물의 교육현장이며, 몸소 체득하는 유익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집에 와서 바다생물들을 분류하여 다시 한번 잘 가르쳐 주었다.

* 동산해수욕장 해변 산책
모든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떠나기 전에 바닷가 해변을 산책했다. 나무판 길로 잘 가꾸어진 길이다. 긴 길을 따라 걸으며 바도 조망하고 손주들의 재롱도 보았다. 내년에는 오늘 놀았던 그 반대쪽에 가보자고 다짐도 했다. 해가 지는 바다를 보며 아쉬운 마음으로 동산해수욕장을 떠나 귀가하였다.

*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
오늘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들을 집에 도착하여 분류하였다. 살은 것도 있고, 죽은 것도 있다. 손주들에게 바다생물들의 이름도 가르쳐주고 그들의 특징을 하나 하나 비교해주며 잘 설명해주었다. 신기한 눈으로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