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부활 제3주간 금요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2-59
52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9 이는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시편 118,24)
나는 사람이 너무 좋습니다.
서울 오면 이리 좋은 것도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속초 우리 밥집 근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인제 원통 홍천 춘천 양평 구리 남양주 거쳐 서울 오면서 그리 행복한 것도 연분홍 연녹색 파스텔톤 풍경도 아름답지만 그보다 그 곳곳에 살고있는 고맙고 그리운 사람들 때문입니다.
일박이일 좋아하는 서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도 즐겁지만, 두고 온 속초 고성 양양 사람들 못보는 것도 못내 아쉽네요.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생명의 빵에 관한 담화'(요한 6,22-59)는 요한 3,16의 말씀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되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을, 특별히 사람들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파견하시고, 그분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으로 죄와 죽음의 한계 속에서 살아가는 인류를 죄와 죽음에서 해방시켜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를 누리며 살게 하셨습니다. 믿음으로.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토마 사도가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거양성체 때 중얼거리시던 우리 어머니가 영성체 때 부활하신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종갓집 맏며느리로서 온갖 수고 다하시고도 환하게 웃으시며 하느님께로 돌아가셨습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부활하신 예수님과 내가 하나가 됩니다. 환난과 역경 그 무엇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나를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기도하고 봉사하며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이 믿음은 희망과 사랑을 낳습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