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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니 생각보다 맑은 날씨..
조금 고민에 빠졌어요=_= 오늘은 어지간하면 루앙에 가자고 생각했었는데..
여기는 날씨가 맑고..일기예보상으로 루앙은 소나기가 올 예정이었거든요
더구나 내일이랑 모레는 맑을 예정이라고 나오고요
근데 오늘 저의 기분은 매우 루앙이었기때문에 그냥 루앙으로 가기로 합니다.
사람이 많은 실내는 가급적 피할 예정이기때문에
프렝땅이나 갤러리 라파예트는 여행일정에서 빼놓은 상태였지만
(뭐 애초에 딱히 거기서 뭘 살일도 없지만요)
생라자르역으로 가는길에 겉모습이나마 살며시 둘러보고 갑니다ㅎ
9시가 되기전에 도착한 생라자르역.
루앙으로 향하는 열차는 대략 30분 간격으로 있기때문에 10시전에 출발해서
점심까지 적당히 둘러보고 3시쯤에는 파리에 도착해서 돌아다니려 했는데..
10시 10분 이후 티켓만 구매가 가능하다네요...이런..=_=
거기에 도착 티켓은 3시 10분 이후만 가능...먼가 일정이 좀 꼬이는 느낌
오늘은 거의 루앙에 올인해야 겠어요.
아침도 안먹고 왔는데- 열차시간까진 여유가 있고
모노프리에서 동전처리할겸 샌드위치를 사먹습니다.
학생때는 모노프리에서 끼니 해결할때가 엄청 많았는데....직장인이 되니
거의 안먹게 되네요=_=ㅎ
음...예전에 먹던맛 그대로 재료가 심플하면서도 충실하고
적당한 맛에..빵이 퍽퍽합니다=_=ㅎㅎㅎ 넘나 목마른 것
1시간 40분가량을 달려 도착한 루앙.
루앙이 가까워질수록 창가에 빗방울이 맺히는 일이 잦아졌기에 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간헐적으로 빗방울이 분무기마냥 흩뿌릴뿐 적당히 흐린 날씨였어요ㅎ
뭐...기왕이면 맑은게 좋았겠지만요
역에서 나와 내려가는 길,
5분도 채 되지않아 잔다르크탑이 보입니다.
잔다르크가 화형당하기 전 갇혀있던 탑으로
본래 성곽의 일부를 구성하던 탑이었으나 현재는 저 탑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전에도 느꼈던거지만...사진 구도가 잘안나오는 곳이에요=_=ㅎ
루앙역에서 잔다르크가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본격적으로 성당들이 모여있는 지역에 도달하는데요,
잔다르크 성당은 길을 기준으로 오른쪽, 루앙대성당과 여타 성당들은 왼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잔다르크 성당은 잔다르크가 화형당한 위치에 지어진 성당으로
그녀를 불태운 불꽃과 중세초기 교회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어 지어졌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성당이다보니 다소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띄죠ㅎ
성당주변으로는 반목조양식의 건물들에 늘어서있습니다.
알록달록하면서 목조의 느낌이 두드러진 건물들.
제가 루앙을 다시 찾은 이유는 대성당의 웅장함 탓도 있지만,
골목골목 알록달록한 이 건물들 때문이기도 했어요ㅎ
지난번 방문으로 전반적인 동선은 파악했기때문에
이번에는 예전에 안갔던 곳을 가보기로 합니다.
잔다르크가를 따라 좀더 남쪽으로 내려가다보면 나타나는 센강, 그리고 잔다르크 다리.
'잔다르크 다리라고??'하며 두근거리는 맘으로 강가에 도달했으나..
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그저 루앙의 흔한 다리A.
다리에 잔다르크 동상이라도 박아놓길 바란 뭐 그런건 아니지만..
바로 다음에 있는 다리와 디자인이 똑닮아있으니 뭐랄까...
파리의 센강에는 그래도 각각 다른 개성의 다리들이 있으니까- 왠지 모르게 기대했었는데
조금 아쉽네요ㅎㅎ
강변에서 올라와 루앙 대성당으로 향하기전
QUICK에서 식사를 합니다. 기차값으로 예산을 제법 소진했기때문에
점심식사는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해결할까..했는데 맥도날드에 사람이 워낙 많았기도하고-
기왕 프랑스에 왔는데 QUICK에서 먹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쪽으로 왔어요ㅎ
머..QUICK 또 엄밀히 따지면 다른나라 패스트푸드점이지만..
이젠 본사가 프랑스에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_=ㅎ
원래는 Quick n Toast라고 식빵을 이용한 핫샌드위치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메뉴가 없어진건지 이 점포에서는 취급을 안하는건지 안보이길래
슈프림 베이컨이란 놈을 주문했습니다. 패티는 맥도날드보다는 낫고
풍미면에 있어서 버거킹보다는 떨어지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야채, 베이컨, 치즈와 조화되는 맛이
제법 만족스러웠네요. 배가 은근히 불렀구요ㅎㅎ
대시계를 지나 도달한 루앙 대성당.
여전히 어마어마한 모습이지만 뭔가..4년만에 좀 삭은 느낌이라해야하나..
뭔가 느낌이 달라서 뭐가 다른가 했더니 전에 왔을때는
날이 뽀송뽀송해서 벽이 마냥 하얀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날씨때문에 습기를 좀 먹었네요=_= 아쉽ㅎ
그리고 그것보다 아쉬운건..밥먹고 1시가 좀 넘어 성당 앞에 도착했는데..
점심시간인건지..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성당문을 닫네요..=_=
일단 다른곳들을 구경하다가 2시에 다시 돌아오기로 합니다.
루앙은 성당의 도시로 유명한 만큼 다양한 성당들이 근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루앙 대성당 뒤쪽에 있는 생마클루 성당
그 생마클루 성당의 북쪽에 있는 생투앙 수도원성당, 좀전에 지나온 잔다르크 성당..
파리의 1/5 크기에 불과한 도시에 성당이 10개 가까이있고, 그중 상당수는 시내 중심부 주변에 있다죠ㅎ
그것도 어설픈 규모가 아니라 하나하나 떡벌어진 크기로...
그래서 뭐랄까...구경을 하기에 효율적이랄지- 그런 느낌이 좀 있어요ㅎ
루앙시청 옆에 있는 생투앙 수도원 성당, 성당의 공원 한켠에는 롤로의 석상이 있습니다.
롤로는 정복왕 윌리엄의 조상이며 노르망디 공국을 만든 인물인데요,
그가 처음 정복하고 세력을 키워나간 중심이 루앙이다보니 이렇게 석상도 있는듯하네요.
루앙 대성당에는 그의 무덤이 안치되어있기도 하구요ㅎ
히스토리 채널의 드라마 <바이킹스>에서는 실제 역사와 달리
전설적인 바이킹 라그나르 로드브로크의 동생으로 나오기도 하죠ㅎ
2시가 다가오자 잽싸게 대성당으로 이동.
혹시나 아예 안여는거 아닌가..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문이 열려있었네요ㅎ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외부의 모습에 비해 화려한 맛은 조금 덜한 내부.
하지만 어디까지나 외부에 비견했을때 그렇다는거지
가만히 보고있으면 뭔가 압도되는 듯한 느낌이 있네요.
4년전에 어머니와 같이 왔을적에- 어머니께서 이곳을 무척 맘에 들어하셨던터라
열심히 사진을 찍어 실시간 카톡으로 쏴드립니다ㅎㅎ
어머니께서 팔찌 묵주 괜찮은거 있으면 하나 사와달라고 하셔서 샀는데-
뭐랄까..왠지 모르게 이런곳에서 파는 묵주는 좀 비쌀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막상보니 생각한것보다 절반정도 저렴했네요=_=ㅎ
묵주를 구매하는데 판매하는 아주머니고 뭔가 좀 버벅버벅 거리셔서 시간을 지체했습니다.
묵주를 구매하고 나니 2시 37분, 기차시간은 3시 10분인지라 잽싸게 역으로 향했어요.
열차를 타고 생라자르역에 도착하니 다섯시가 가까워오고 있었습니다.
일단 파리에 돌아오고 가장 먼저 안도한건...날씨가 그다지 좋지는 않더라는거...
혹시나 오늘이 드물게 날씨가 좋은날이었더라면- 조금 아쉬웠을지도 모르니까요ㅎㅎ
마트에서 저녁거리를 삽니다.
뭔가를 요리해먹을지- 아니면 그냥 파스타같은 전자렌지식품을 사먹을지...
그러다가 고른것은 야채볶음면과 돼지고기넴.
뭔가 동남아쪽 음식이 땡겨서 했던 선택이었는데..
'동남아 음식이 땡기면 그냥 주변에 있는 동남아 음식점을 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쪽이 싸게먹히니까 그냥 마트에서 사먹기로 했어요..
....라고 생각한 과거의 저를 겁나 두들겨 패고 싶었습니다.
야채볶음면은....면의 탄력이 0라는 점을 제외하면 나쁘진 않아요.
뭔가....잡채틱한 맛이 납니다=_=ㅎㅎ
근데 저 넴은.........그냥 화나는 맛.
음식물 남기고 버리는거 싫어해서 어떻게든 먹긴했지만
그래서 더 화나는 맛=_=..
하루의 마무리가 이 모양이라니
라는 생각에 맥주를 깝니다.
이거마저 실패면 정말 암울하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요녀석은 괜찮았어요ㅎ
프루티한 향과 상큼한 맛, 가벼운 목넘김.
먼가 다른 밀맥과 차별화되는 뚜렷한 개성같은게 느껴지는 느낌은 아니지만...
무난히 제가 좋아하는 맛이라는 점에서 성공이었어요ㅎ
음...
내일 일정은..
딱히 생각해둔바 없습니다.
박물관을 안가려고 하니 그 박물관이 있는 동네는 아예 한묶음으로 취급되서
딱 어느동네를 가야지-싶은게 잘없네요=_=
그나마 가볼까? 라는 생각이 든건 예전에 딱한번가보고 눈길도 안준 라데팡스라거나
한번도 가본적없지만 막상 가보면 왜 안가려고 했는지 알것같은 블로뉴숲이라거나..
그게 아니면 그냥 제가 좋아라하는 마레지구 주변 다시 들쑤시고 다니거나ㅎㅎ
머..일단 하나 확실한건 내일 점심은 베트남이든 태국이든 동남아 요리집갈거예요=_=
맛집찾는데 책이나 리뷰같은거 참고안하는 편이지만..
내일은 정보찾아서 갈거예요=_=
오늘의 저녁식사는 용서가 안됨
첫댓글 알차게 다니시네요 ㅋㅋㅌ 잘보고 갑니다
와드
잘 다니시네요 부럽습니당 ㅋㅋ
ㅗㅜㅑ
코로나 조심하세요 ㅠㅠ 프랑스 귀국하셨는데 확진 되었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