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일주일 늦게 집으로 배달된
해남신문의 기사를 보면서 겨울로 가는 길목에
우리가 흔히 볼수 있었던 나무 허리에 해충을 잡기위해
볏집이나 가마니 조각을 둘러 메 놓은 것을
'잠복소'라 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옛날 나무에 해충이 득실되던때
겨울철 유충상태로 나무아래 낙엽속에 월동하는 해충을
유인 박멸하고자 했던 것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해충들도 공해에 찌든 탓인지
한반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진지 오래란다.
지금은 해충을 잡기 위한 그 '잠복소'가
이미 자취를 감춘 해충보다는
익충들을 죽이는 도구로 전락되어 간다고 한다.
지금도 아스라이 생각나는 것이
초딩시절 연례행사로 박카스 병 한개와
나무로 만든 젓가락을 들고서 금강골저수지 근처 산에 가서
송충이를 잡았었던 기억이 새롭다.
어제 늦은 밤 티비 시사고발 프로에서
우리나라 공익고발자들이 양심선언이라는 것으로
사회에 고발하고 나서 그 조직에서 따돌림 당하고
그 사회에서도 조차 대우받지 못하고
힘들게 생활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쩐지 마음 한켠이 씁쓸해져 옴이...
이제 우리나라도 G20이니 어쩌니 하면서 선진 사회로 간다고 하는데
해충을 유인 박멸하기 위해 설치된 '잠복소'로 인해
익충들까지 함께 박멸 해 버리는 愚를 범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새겨 볼 일이다.
첫댓글 그러게요,울 초딩때 나무젓가락으로 송충이 잡던 기억이 ........젤로 싫은게 송충이 잡는거였답니다 어찌나 무서웠던지 송충이만 보면 36계 줄행랑... ㅋㅋㅋ
글죠.. 털이 보숭보숭 난 송충이.. 그것도 온몸을 밀면서 꿈틀대며 기어가는 모습이란.. 근디 영례씨도 무서워 한거 있었다요??? ㅋㅋ
저는무쉰 잠복소랑께는 호달님이 여그 숨어서 잠복근무한줄 알았쏘야,ㅎㅎ 단순한나를 시험에들게 하지마소서ㅋㅋㅋ범수노래 겁나 좋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잠수복 아느냐고 물어 본지알었으여.피장파장이요이.ㅋㅋㅋㅋㅋㅋ
이래서 한 번 또 웃고~~ㅎㅎ
ㅎㅎㅎ~ 내가 형사요? 역서 잠복근무하게? 내가 미쵸~~~~
익충인 거미도 죽고...해충에 문제가 되지 않는 가로수들이 많기 때문에 잠복소는 어째좀~~노래가 가슴을 후베파부요야...ㅎㅎ
노래가 좀 글지롸~~?ㅎㅎ 오래된 노래지만 가끔 한번씩 들으면 괜찮더라구요. 잘 지내시지요? 정모때 보내주신 진주님 정이 흠뻑 담긴 장미 꽃바구니가 이쁩디다..
해충 수가 너무 줄면 익충들이 굶어 죽고, 얼마 후엔 다시 해충이 범람해 농사를 망치게 된다는데...세상살이에는 익충이냐 해충이냐의 구분도 구분하는 이의 이익을 기준으로 한 점이 아닐까싶네요 씁쓸하지만.......난 이렇게 또 하루가 시작됩니다...음악도 좋습니다.^^*
괜시리 걱정스럽게 걍 모른대로 살건디...ㅎㅎㅎ
어젠가? 티비 다큐프로에서 아프리카 코끼리를 테마로한...인간영역을 침범하여 인간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올가미나 덫을놓아 불수로만드는 인간중심의 이기를 보며 가슴아픈 현실에 억장놓았드랫습니다. 다큐말미에서 시사하는 멘트가 귀에 꼿히더군요~ 원래 동물들의 영역을 인간이 침범하여 그들이 설자리를 빼앗았던건 아닌지에 대한.. 그와 같은 맥락의 시사글이 아닐런지요~! 보다 전문적이고 가장 유익한 해법이 분명 있을텐데요~
그러게요..요즘 부쩍 고향,자연,등이 그리워 지는 것은 나이들감이 아닐련지요..수구초심.. 귀소본능이라했든가요? 요즘 주위에 부쩍 귀농바람이 일고 있는 것도 다 그런 맥락이 아닐련지요..
네,늘,,꿈꾸는 본향으로의 회귀본능! 불쑥불쑥 치밀어오릅니다.;;
그랬군요! 처음 보는 단어라 궁금했는데.... 고마워요! 사진에 진도라고 쓰여있어서 더욱!~~~ㅎㅎㅎ
오랜만입니다.. 사진을 찾다보니 진도 사진이...ㅎㅎㅎ 고향이라는것은 글자만으로도 반갑더이다.. 고향에 내려갈때 목포에서 영산강 하구뚝 건너면 커다랗게 '땅끝해남'이란 팻말만봐도 가심이 울렁거립니다..ㅎㅎㅎ
금강골이면 해남에 사셨단 말씸이시네요. 송충이 잡을라고 야산에 갔을때 와~~그 징그런 넘들이 드글~드글~소나무를 뜯어묵고 있었는디 갸들은 다 어디를 갔을까나요
네.. 해남읍내에서 살았었지요 ..금강골저수지는 초딩때 소풍장소로도 여름에 멱 감으러 다니던 장소로도.. 금강골저수지..말뫼봉..연동뒷산 비자꼴창..은적사.. 하나같이 다 소중한 추억이 묻어 있는곳이지요..
저도 학교 다닐때 관동 뒷산에서 깡통에 나무젓가락으로 송충이 잡아오라는데 너무 징그러워서 제대로 한마리도 못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셨군요.. 관동뒷산라 하심 서국민학교를 나오셨나 봅니다..아니면 해여중이시던가..
같은 시절을 보냈는데 어쩜 전혀 모르는 단어가...금강골 뒷산으로 깡통 들고 송충이 잡으러 다녔던건 기억이 나긴 하지만서두...암튼 머리좋은 호달이...
나도 이번 해남신문 보고서야 그 꺼적대기를 잠복소라 한다는걸 알았나이다.
호달선배님 머리를 은정 선배님이 인정하시네요 거기에 감성까지 풍부하니 갑주 선배님 담에 만나면 술 석잔입니다
ㅎㅎㅎ~ 명샘.. 접대성 멘트는 관두고 지난 지리산 종주때 같이 무대뽀로 설악산 공룡능선 안갈랑가? 아무리 힘든 곳이라지만 마음가짐이 젤 중요하다는 거 잘 알쥐?ㅎㅎㅎ 아마 이번 기회가 아니면 명샘 혼자서는 아마 가기 힘든 곳이 아닐련지..
맞아요 혼자 가기는 정말 힘든 곳인데...... 선배님 자세한 것은 쪽지로 보낼께요
인간에~야만이..득실득실한~현실이..슬픔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