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보기 드물게 많은 눈이 내렸다. 아침산책을 나갈때까지 계속 눈이 내린다.10cm이상 쌓인 눈을
밟아본게 몇년만인지 모르겠다.밟히는 촉감은 좋은데 걷는 속도가 나지 않는다.다행히 눈발이 조금
잦아들고 있지만 계속 더 내린다면 눈속에 갇히는 사람도 생겨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폭설속을 걷다보니 문득 예전에 심심해서 본적이 있는 투 나잇스탠드(Two Night Stand)란 영화가 생각
난다. One Night Stand(만나자 마자 관계를 갖는 하룻밤 사랑)란 말은 들어봤지만 Two Night Stand라
니...어쨋든 영화제목이 하수상해 거금 1000원을 결제하고 봤다.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매건이라는 여주인공이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배신한 옛 남친이 이쁜여친과 데이트
하는 것을 보고 홧김에 생애 첫 원 나잇 스탠드를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코메디영화다.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남자주인공 알렉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뒤 쿨하게 헤어지려했는데 알렉이 심기
를 거스른다. 낯선 남자 집에서 자고 가는 '헤픈 여자' 취급하는 데 발끈해 메건도 알렉을 향해 사이코라며
서로 다툰다.
매건은 서둘러 알렉의 집을 나서려는데 문이 꼼짝을 않한다.간밤에 내린 폭설로 뉴욕 일대가 완전히 마비되
었다. 불가피하게 하룻밤을 더 보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매건은 화장실에서 잡지를 뒤적이다 마음에 들지않는 페이지를 홧김에 뜯어서 변기에 버리는데 이게 변기를
막으면서 해프닝이 벌어진다. 변기의 물이 역류하고 이를 고치려고 두사람이 동분서주한다.
이들은 문이 잠겨있는 옆집에서 '뚫어뻥'을 가져오기로 하고 매건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뚫어뻥을 갖고나
와 변기를 고친다. 이런 소동을 겪으며 두사람의 마음은 풀린다.
둘은 첫날밤보다 만족스러운 밤을 보낸다.매건은 무심코 열어본 알렉의 옷장에서 여자 옷을 발견한다. 알렉은
기분이 상한 메건에게 여친의 이별 통보에 홧김에 데이트 사이트를 가입한 거라고 말한다.
메건은 그러나 알렉의 집을 나오고 귀가해 데이트 사이트의 계정을 삭제해 버린다. 허전한 마음에 새해 전야제
파티에 참석해서 다른 남자를 만나보기도 한다.
알렉은 메건과 다시 연락하려했지만 방법이 없자 경찰의 힘을 빌린다. 옆집 창문을 깨고 침입한 사람이 매건
이라고 신고한다. 매건은 구치소에 수감된다.보석으로 석방되는 날 알렉은 매건에게 사죄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메건은 그의 마음을 받아들여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홧김에 서방질(남편이 아닌 외간남자와 정을 통하는 것)한다는 속담이 있다. 이 영화도 홧김에 원 나잇 스탠드
한다는 점에서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사람의 감정이란 것이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든다.
솔로들이야 상관없지만 유부들은 절대로 남편이나 부인을 화나게 해서는 않될 것 같다.
오늘 새벽에 내린 폭설을 보면서 이 영화가 생각난 것을 보면 나도 폭설에 갇혀 우연한 만남과 사랑을 꿈꾸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만 그런가?
Reach Out I'll Be There는 R&B 그룹 The Four Tops가 1966년에 발표한 곡이다. 싱글로 발매된 뒤 1967년 앨범
'Reach Out'에 수록됐다. 이 앨범은 앨범챠트 11위, 싱글은 2주간 정상을 차지했다.마이클 볼튼(Michael Bolton)이
리메이크했다.
첫댓글 여기 한명 추가요~~~
골드훅님도 나같은 생각을...ㅎㅎ
누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린가 뭔가 하는 영활 보고난 후,
한강 다리를 왔다갔다 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아고~~~진짜루??
ㅋㅋㅋ
한강다리 왔다갔다하는 사람은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인데,,,
우연을 핑계로
필연으로 만들고.싶은
솔직한 마음..ㅎ
리디아님도...
의외로 많네요...
@비온뒤 ㅎㅎㅎ
솔직한 마음이죠
상상의 나래를 영화로 .....
그 영화로 다시 상상의 세계로 빠지신 귀여운 남자 " 비온뒤 "
오늘만큼은 " 눈온뒤" 로 .....
" 거기 누구 없소 ?"
상상력이야 오분전님을 따라갈 수 있나요...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오분전님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 모두 줄서시오
오분전님과 아침을 볼 사람 대답해주세요...ㅎㅎ
@비온뒤 ㅋㅋ 코 고는 남자의 진수 !!
새벽이면 버얼써 튀겠죠 ㅋㅋㅋ
@오분전 아침은 같이 안봐도 함께는 밤을...ㅎ
@비온뒤 낮시간 ( 낮꺼리 ) 의.....
한낮의 JS 도 권장합니다 ㅋ
@오분전 JS는 전문용어 같은데...뭔 얘긴가요...
@비온뒤 전문은 무슨 ㅋㅋㅋ
그냥 얼라들 땜시 情事의 ㅋㅋㅋ
@오분전 아하 그말이군요..
그러고보니 JS해본지도 오래됐네요..
비온뒤가 훨 좋아요.
눈온뒤는 위험하고 지저분 하고~
차라리~ 눈 올 때 이면 몰라도요. ㅎ
@리디아 눈온뒤는 좀 위험하죠...ㅎ
@비온뒤 대망의 2023 년
大望이 되시길 바랍니다
大亡은 아니되옵니다
J S의 시큼달달함을
필히 맛보시길 ....
@비온뒤 네. 위험해요. ㅜ
그저~비온뒤님과는.눈 보다는 비가 ~조용하고 그 후의.느낌이 좋아요.
뵐수록 좋은 느낌.
폭우가 아니라서...ㅎ
@오분전 그럴려면 지금부터라도 체력보강을 해야겠네요...
영 다리가 후달려서..ㅎㅎ
@리디아 비온뒤가 좋을려면 아무래도 봄이 와야...
@비온뒤 훗셥 ~ 부터 ㅋㅋㅋ
엄지발가락 날 세우기 .
괄약근 오무리기
뒷꿈치 뾰쪽 세우기
호흡 조절하기
ㅋㅋ
@비온뒤 겨울비도 좋소 !!
@오분전 겨울비는 안되요.
춥고 위험해요. ㅎ
봄비가 좋아요. ㅎ
@오분전 힘든 건 다해야 하네요...
문제는 뭐가 있어야...ㅎㅎ
@리디아 그냥 비가 내리면 좋고 ~
@오분전 근데...
비 이야기 하는데..
왠 운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