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대밭이 초토화의 대명사가 된 이유
「1」 쑥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는 거친 땅. ≒쑥밭.
「2」 매우 어지럽거나 못 쓰게 된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쑥밭.
쑥대밭 같은 머리카락
/쑥대밭이 되다
/쑥대밭을 만들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집안은 쑥대밭이 되어 버렸다.
/읍내를 공격하고 물러가던 빨치산의 대부대가 지리산으로 통하는
길목인 가실리(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옛날 사람이 주거하던곳이나 가꾸던 밭을 그대로 두거나 해서
오랜 시일이 지나면 그 자리는 폐허가 되면서 쑥과 대나무가 얽혀 자라서
쑥밭이 되거나 대나무밭이 되어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폐허가 되어버린다는 말이 발전하여
초토화 되는것을 쑥대밭이 된다고 하지요
생명력이 무척이나 왕성하고 질긴데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쑥이 쑥쑥 자라면 쑥대(쑥의대궁) 키가 높이 자랍니다.
* 쑥대밭이 사전적 의미처럼 엉망진창의 상황을 나타내는 단어로 쓰이게 된 것은
쑥이 가진 생태적 특성을 반영한데서 유래했다고 하고요.
자료들에 따르면 밭에 어떤 식물도 심지 않고 묵힐 경우
첫 해엔 1년생 풀들이 밭을 장악한다는 것입니다.
이듬해에는 대표적인 다년생 풀이자 번식력이 왕성한 쑥이 묵은 밭에
터전을 잡기 시작한다 하고요.
우리 선조들은 이 처럼 쑥이 자리 잡아 못쓰게 된 밭을 ‘쑥대밭’으로 일컬었다는 겁니다.
쑥대밭이라는 말은 결국 게을러 빠진 농심에 대한 한탄이 담겼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