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증시... 주택경기 회복 신호에 상승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22포인트(0.04%) 오른 1만3557.00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5포인트(0.10%) 상승한 3104.12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60.91로 5.99포인트(0.41%) 올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신규주택 건설이 87만2000건으로 전월 대비 15%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4년만의 최고치로 시장 전망치인 77만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건축허가건수는 전월대비 11.6% 증가한 89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 또한 4년 만의 최고치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일 스페인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Baa3’로 유지한 것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실적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IBM 주가는 장중 한때 5% 넘게 급락하다 4.9%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인텔 역시 3분기 실적이 악화하면서 주가가 2.5% 빠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3억 40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지만 매출이 월가의 예상치에 못 미쳤다.
주택지표 개선으로 풀트그룹과 DR호튼은 각각 5.3%, 4.2% 급등했다.
◆ 1970선 매물대 주의, 종목 차별화 지속
18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의 반등 흐름에 맞춰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 분기점인 1960~1970선에서는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사흘째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신규 주택건설 등 미국의 경기지표가 크게 개선된 게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글로벌 증시가 반등 분위기를 나타내며 국내 증시에서도 상승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다만 3분기 실적 시즌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상승 흐름보다는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기업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상당부분 낮아져 있는 상황에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는데, 이는 최근의 경기지표 개선세와 맞물려 심리적 안정감을 뒷받침해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달리 본다면, 여전히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증시도 다음주 초 포스코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에 돌입, 실적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여전히 시장의 긍정적 흐름보다는 업종 및 종목별 대응이 중요한 점을 고려하면 1960~970선에서 지수의 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외 변수 개선에 따라 추가적인 증시 급락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종목별 투자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내년부터 국제회계기준(K-IFRS) 의무 도입되기 때문에 자산규모 2조원 미만 기업들중 연결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이 부담스럽지 않고 자회사 이익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