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세계 경제 시나리오-2nd
미래학자 최윤식 글을 계속 들어보자. 유럽의 약한 고리 프랑스의 문제 지적이 계속된다. 2025년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프랑스를 한 단계 하향해 A+로 했다. 스페인, 포르투갈과 동격이다. 하향 포인트는 정치 불안정 및 소요 사태, 복지 축소로 국민적 반대가 발생할 위험, 국채 부채 증가다. 재정적자는 5.4%로 유럽에서 가장 크다. 반면 고령화로 연금 지출 등 복지 비용은 커진다. 세입은 줄고 지출은 늘어 재정적자는, 늘고 정치적 해결 능력과 부족하며 국민 반대도 심하다. 신용평가가 ‘무디스’까지 프랑스 신용등급을 하향할 경우, 프랑스 국채의 투매를 폭발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면 국채 금리를 다시 급등시키고 프랑스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되는 악화 순환을 불러온다. 프랑스 은행의 자국 국채 비중도 15%에 달해서,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 프랑스 은행의 자국 국채 가격이 하락하면서 엄청난 평가 손실을 입는다.
중국을 옭아매는 세 가지 덫이 있다. 프랑스의 반대쪽에 있는 중국은 다른 종류의 병으로 신음한다. 지난 30년간 성장 호르몬 과다 투입으로 거인으로 자랐지만, 그 약물의 부작용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중국 위기는 ‘사회주의식 자본주의 성공 모델의 종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다. 중국의 성장이 멈추는 순간, 호주와 브라질은 철광석을 팔 곳을 잃고, 독일과 한국은 자동차와 반도체를 팔 시장을 잃으며, ‘애플’과 ‘나이키’는 가장 중요한 소비자를 잃는다. 덫은 부동산, 부채, 성장 모델의 한계다. 부동산의 묘사는 붕괴나 패닉보다 ‘만성적 체념’이다. ‘헌다’ 파산으로 공식 부채가 2,750억 달러다. 결국 부동산 가격 폭락, 투자 위축, 지방정부 재정 파탄과 소비 냉각이다. ‘비구이위안’은 부채 2,250억 달러다. 2025년 6월 보고서는 중국 주택 가격이 4년간 20% 하락했으며, 2027년까지 추가로 10% 추가 하락을 예고했다. 중국은 자산의 70%가 부동산에 묶여 있고, 지방 수입 40%가 부동산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의 공식 부채는 48조 위안이다. 세 번째 덫은 성장 동력 마비와 체제 불안의 딜레마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최강국이 될 것이라는 ‘중국몽’의 정점을 찍고,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덫만이니라 족쇄가 넷이 있다. 첫 족쇄는 인구절벽이다. 두 번째 족쇄는 미국의 기술 통제다. 세 번째는 공급망 이전(탈중국화)이다. 네 번째 족쇄는 부채의 덫이다. 만약 중국 정부가 5~10년 안에 경제적 침체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하지 못하면? 공산당의 통치 정당성과 직결된다는 민감한 문제다. 정치적 자유를 포기하는 대신, 경제적 풍요를 보장하라는 것이 인민과 공산당의 암묵적인 ‘사회적 핵심’이다.
중국발 수요 절벽, AI 버블을 터뜨리는 최후의 방아쇠. 부동산 붕괴로 자산 가치가 폭락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은 중국의 14억 소비자는 지갑을 닫는 중이다. 이런 행동은 S&P500의 대차대조표에 압력을 가할 것이다. 중국발 ‘디플레이션 쓰나미’는 내수 시장이 붕괴한, 중국의 공장은 제품을 헐값에 밀어내기 시작했다. 트럼프의 관세로 세계 각국은 수출에 타격을 받는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미국의 관세, 중국의 가격 파괴라는 이중 타격을 받는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각국 중앙은행에 단기적인 호재처럼 보일 수 있으나, 글로벌 기업의 수익성을 파괴하는 독약이다. 내외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린 기업과 제조업체는 줄도산 위기에 처할 것이다. 이는 실업률 증가와 소비 위축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그래도 살길은 있다. 폭풍을 피할 안전자산은? 최후의 보루인 미국 국채와 금의 가치가 폭등한다. 역사적으로 금융위기에 독일 국채 분트, 미국 국채, 엔화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었다. 그러나 2026년 위기는 안전자산의 서열을 재편할 것이다. 분트와 엔화는 제한될 것이고, 역설적으로 미국 국채는 위기 순간에 강력한 피난처가 될 것이다.
위험 요소들이 그냥 쌓이는 게 아니라, 특정 조건에서 상태가 바뀌는 현상인 ‘相轉移’ 때문이다. 얼음이 물이 되는 것처럼 안정 상태에서 혼란으로 바뀌는 현상을 가리킨다.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의 ‘금융 불안전성 가설’에 의하면 경제 주체(기업, 개인, 정부, 가계) 가 가진 빚과 상환할 능력의 관계에 따라. 헤지 금융, 투기금융, 폰지 금융으로 나눈다. 헤지 금융은 벌어들이는 수입으로 빚의 이자와 원금을 갚을 수 있다. 투기금융은 수입으로 이자는 갚지만, 원금은 계속 돌리는 것이다. 폰지 금융은 심각하여 자산을 팔거나 융자를 받아야만 돈을 마련하는 것으로 점점 더 빚이 늘어나고 팔 자산도 줄어드는 것이다.
‘민스키’ 이론으로 본 2026년 버블 징후를 보자. 기준금리가 높으면 시장참여자는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헤지 금융 상태를 유지하고 빚을 적게 지고, 수입으로 갚을 범위에서만 차입한다. 2025년 후반 ‘밈 meme’ 주식이 활개를 치고 AI 불패론이 나왔다. 2025년 AI 스타트업들은 매출이 거의 없는데도 VC 투자금으로 현금을 태우며 성장하는 척하고, 새 투자로 옛 빚을 갚고 있다. ‘정크 본드’로 돈이 몰리는 것은 버블 끝물로 가는 징후다. 연중이 금리를 내려주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은 ‘위험한 유동성 장세’라고 경고하겠지만, 유동성의 축복이라고 환호한다. 넘치는 유동성은 신용매수 잔고로 폭증하고, 신규 상장 주식에 열풍이 분다. 그러면 적자 성장주, 로퀄리티 주식, 동전주 같은 투기적 주식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정크 본드’ 시장의 과열은 경제가 튼튼하다는 신호가 아니다. 시장의 이상이 마비되고 투기적 광기가 불을 태우는 가장 확실한 징후다. ‘정크 본드’의 신용 스프레드가 폭발하면 펀드 가치가 하루에 20~30% 폭락할 수 있다. 이때는 암호화폐도 붕괴한다. 왜냐하면 유동성에 목마른 투자자들은 팔 수 있는 무엇이든 팔았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를 가리키는 징후들. 연준은 겉과 속이 다르다. 연준은 미래를 정확히 맞히지, 못 할 경우에 ‘피해 갈 구멍’이 필요하다. 애매모호하게 말하는 것이다. 2025년 8월 17일 4.25~4.5%에서 0.25%P 인하했다. “미국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다”라 강조했다. 정치적 수사로 “고용의 하방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라는 뉘앙스를 비췄다. 미국 설비 가동률 추세는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다. 경제 침체 직전을 알리는 신호에 노동시장 지표, 가격 효과, 기업 판매 및 이익 증가율이 있다. 핵심 고용 지표는 증가율이 2025년 6개월 0.02%로 거의 0% 상태다. 이 지표가 0으로 떨어지면 최소 1~1.5% 고용 수축이 발생하며 150만 개의 일자리 손실에 해당한다. 가격 효과는 개인 소비 지출 및 소매 판매 지표에서 의식주, 의료, 교육 등 필수적인 서비스 소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2024년 필자는 2025년 미국 주식시장에 2가지 모델로 예측했었다. 경제 침체가 발생 가능성 80%였지만 2025년 여름이 지나도 오리무중이니 틀린 셈이다. 2026년의 예상 시나리오1을 필자는 다시 주장하니 들어보자. 소비 위축이 일어난다. 주가와 부동산 가격 하락은 ‘逆 부의 효과’가 발생하여 고소득층도 내구재와 사치품 소비와 해외여행도 급감한다. 기업은 투자가 감소하고, 현금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기에 자본 지출을 줄인다.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아 신용시장의 불안으로 전이된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은 자금 조달에 극심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보다 큰 폭락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사유는 ‘디지털 금’과 같은 안전자산보다 ‘고위험 기술주’와 유사한 특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중 비트코인 가격은 50% 하락할 수 있다. AI 터마 코인은 50% 이상 붕괴할 것이다. 원자재 중, 금은 상승하고, 구리는 하락하는 전형적인 ‘디커플링’이 나타날 것이다. 경기둔화가 사유다. 유가는 60달러 이하로 하락한다.
시나리오 2; 극단적 버블, 극단적 붕괴를 보자. 2026년 미국 주식시장은 광적인 상승과 파멸적 붕괴를 경험하는 극단적 무대가 된다. 기술주 중심의 1차 폭등과 연준의 완화적 통화 정책이 촉발한, 비이성적 과열에 2차 폭등으로 구성된다. 2026년 말까지 S&P500 지수는 8000~9000을 돌파할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가 2026년에도 이어지며 투기적 유동성이 기폭제가 된다. 여름까지 계속되다 일시적인 조정을 받고 10~15% 하락할 것이지만, ‘건강한 조정’으로 치부된다. 가을부터 ‘최종 멜트업 melt-up’으로 불리는 ‘랠 리’가 시작된다. 엔비디아 같은 ‘매그니피센트7’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신중론자의 목소리는 파묻혀버리고, 신기루를 좇아 ‘묻지 마!’ 투자에 나기 시작한다. 과도한 유동성으로 인플레이션의 신호가 시작된다. 파티가 무르익을 무렵 축배의 대가가 청구된다, ‘통제 불가능한 인플레이션’이다. 투자자는 급등한 주가에 부자가 된 환상에 빠진다. 이에 고급 승용차, 명품, 고가 제품 등 사치재 수요가 폭발한다. 기업은 밀려드는 주문에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간다. 이를 경제학에서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라 한다.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이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을 초과할 때 물가 상승은 필연적이다. ‘기대 인플레이션’도 상승하여 더 오르기 전에 물건을 사재기하고, 기업은 비용 증가를 예측해 미리 가격을 올리는 인플레이션을 실현하게 하는 자기충족적 예언이 현실화한다.
대응 전략은 폭풍우를 견디는 방주를 구축하는 것이다. 초고의 공격은 현금 확보다. 주식 비중을 줄이고, 언제든 기회를 잡을 총알을 확보한다. 폭락 장에서는 현금이 왕이다. 무너지는 장에서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은 금과 미국 달러다. 이것을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삼아라. 이들은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니다,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지켜주는 핵심적인 ‘보험’이다. 역사적으로도 금과 달러는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2026.12.12.
2026 세계 경제 시나리오-2nd
최윤식 지음
넥서스 BIZ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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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