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
다중채무자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사람이 전체 차주 4명 중 1명(23.7%)이고, 이들이 전체 가계대출의 약 30%를 갖고 있습니다.
고위험 차주도 다시 늘고 있습니다.
소득의 100%를 넘게 빚 갚는 데 써야 하는 사람이 7.1%로 증가했고, 이들이 전체 대출의 약 4분의 1을 떠안고 있습니다.
취약계층 부실이 특히 심각합니다.
취약차주 연체율은 10.39%, 취약 자영업자 연체율은 12.71%로 일반 자영업자의 약 6배입니다.
원인은 고금리와 대출 풍선효과입니다.
한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막히자 여러 곳에서 빌리는 사람이 늘고, 자영업자·고령층의 빚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핵심은 “빚이 취약한 사람에게 몰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연체가 다시 연체를 부르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정부와 금융당국의 선제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중채무자 비중 23.7%…10년 만에 최고
취약 자영업자 연체율 12.7%…부실 위험 집중
금리 인상 충격 취약차주에 선반영…"부실 예방 필요"
출처 : 아시아투데이 (https://www.asiatoday.co.kr)
https://www.dh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382
‘관계형금융은 어떻게 포용을 만드는가’ 프로그램에서 ‘관계형금융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발표 중인 사회연대은행 미래사업부 김세권 부장.(사진=대한데일리)
<대한데일리=이승리 기자> 청년층의 다중채무가 과소비나 투자보다 생계비와 가족 부양, 고용 불안 등 생활 과정에서 발생한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당수 청년이 꾸준히 소득활동을 하며 매달 빚을 갚고 있지만 높은 금리와 여러 건의 채무가 겹치면서 다시 대출을 받아야 하는 구조에 놓였다는 것이다. 신용점수 같은 정량 지표뿐 아니라 상환 의지와 자금 용도 등을 함께 살피고, 대출 이후 상담까지 제공하는 ‘관계형금융’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사회연대은행은 ‘관계형금융은 어떻게 포용을 만드는가’ 스페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세권 사회연대은행 미래사업부 부장은 ‘관계형금융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가’ 발표를 통해 금융위기 청년 지원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다시, 봄’의 주요 지표를 공개하고 청년층의 다중채무 실태를 소개했다.
프로젝트 다시, 봄은 카카오뱅크와 사회연대은행, 신용회복위원회가 함께 운영하는 금융위기 청년 대상 통합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카카오뱅크가 기탁한 재원을 활용해 금융권 이용이 어렵거나 채무조정을 진행 중인 만 19~39세 청년에게 연 1%의 생계비·고금리 대환대출을 제공한다. 대출 이후에는 재무상태 진단과 금융교육, 상담 등을 통해 신용 회복과 제도권 금융 복귀를 지원한다.
김 부장은 “채무조정 이력이 배제 사유가 아니기 때문에 신청자 다섯 명 중 한 명가량이 채무조정을 경험했지만 승인자 가운데 채무조정자 비중은 30%에 달했다”며 “신청서에 담긴 정량 정보뿐 아니라 면접을 통해 확인한 비정형·정성 정보까지 함께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체 신청자 가운데 채무조정을 진행 중인 청년의 비중은 22.8%였지만 승인자 중에서는 30%로 높아졌다.
이는 심사 과정에서 신용점수 등 금융정보 외에 △채무 적정성 △상환 의지와 가능성 △자금의 긴급성 △신청 목적의 적합성 등 비재무적 요소를 함께 반영했기 때문이다.
관계형금융은 대출자의 자금 용도와 소득, 부채 규모, 상환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신규 대출이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지 재기의 계기가 될지를 판단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상환된 자금을 다시 금융위기 청년 지원에 활용할 수 있어 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김 부장은 “이 대출이 또 하나의 채무가 되는지, 실제로 상환에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대출 이후에도 어떤 부채부터 먼저 갚을지, 생활을 유지하면서 어떤 계획을 세울지 구체적인 상담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월 250만원 벌어 61만원 빚 갚는다…평균 채무 5건
프로젝트 신청자 통계를 보면 청년 다중채무의 부담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프로젝트에 신청한 청년은 총 1432명이다. 신청자 실측 중앙값 기준 연령은 31세, 월소득은 250만원, 신용점수는 KCB 기준 595점이었다.
보유 채무는 5건, 채무액은 2662만원이었다. 적용금리는 평균 16%에 달했다. 연 10%를 넘는 고금리 채무 잔액도 약 1500만원으로 전체 부채의 절반을 웃돌았다. 월 상환액은 61만원으로 월소득의 약 28%를 빚을 갚는 데 사용하고 있었다.
다중채무가 추가 차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았다. 발표에서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을 1건 보유한 차주의 6개월 이내 추가 차입 비율은 69%였지만 대출이 7건 이상인 차주는 91%까지 상승했다. 프로젝트 신청자의 채무건수인 5건 구간에서도 추가 차입 비율은 85%였다.
김 부장은 “빚을 갚는데도 부채가 줄지 않는 이유는 신용정보사의 대출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채무가 여러 건으로 구조화되면 별도의 충격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신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과소비·투자보다 가족부양·생계비…생활 위기가 부채로
청년들의 부채가 발생한 원인에서도 생활비 성격이 두드러졌다.
부채 발생 1차 원인은 가족 부양·채무 이전이 2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생계비 누적 21.8%, 고용 단절·임금체불 14.9%, 본인 의료비 9.5%, 취업준비 8.4% 순이었다.
과소비·투자·도박은 8.2%였다. 이 밖에 출산·육아 5.4%, 사업 실패 5.2%, 사기 피해 4.1% 등이 뒤를 이었다.
김 부장은 “대부분 생활 과정에서 발생한 위기가 부채로 이어진 사례였다”며 “청년이 대출을 필요로 하면 돈을 헤프게 쓰거나 갚을 의지가 부족할 것이라는 통념이 있지만 실제 신청자들은 일을 하면서 매달 꾸준히 빚을 갚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년 다중채무 문제를 신용점수나 연체 여부만으로 판단하기보다 부채가 발생한 배경과 상환 능력, 회복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게 사회연대은행의 설명이다. 자금 공급 이후에도 부채 구조조정과 생활 재무관리 상담을 연계하는 관계형금융이 금융 취약 청년의 재기를 지원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 대한데일리(http://www.dhdaily.co.kr)
https://www.g-enews.com/article/General-News/2026/09/202609260057126712e30fcb1ba8_1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24010009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