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랍(屍蠟)화는 비누화 현상이라고도 불리며 한자 풀이 그대로 시체가 밀랍화 되는 현상이다.
통풍이 잘되고, 높은 기온과 건조한 조건에서 형성되는 미이라화와는 정반대로 통풍이 되지않고, 서늘하며 습도가 높은곳에서 형성되는 것이 시랍현상이다.
시랍은 시체의 중성 지방이 사체 내의 지방분해효소나 세균에 의해 가수분해 되어 형성된 비누와 같은 고형질의 지방산(또는 지방산 화합물)을 말한다.
시랍의 형성은 조건에 따라 빠르면 최소 1주 ~ 수년까지 형성 기간이 매우 다양하며, 성인보다는 소아가 더 빠르게 형성되며, 주로 피하지방에서 가장 흔하게 형성되나 지방질이 존재하는 부분이면 어느 곳이든지 시랍이 형성될수 있다.
시랍이 잘 형성되는 환경은 습도가 높고 통풍이 잘 안되는 곳이므로 주로 습한 흙(진흙), 수중에서 형성된다.
수중속에선 1~4개월이면 거의 모든부분에 시랍이 형성되며 약 1년이 지나면 시신 전체가 시랍화된다.
사체 전체가 시랍화가 되면 영구사체현상이라 부르는 상태가 되어 모든 부패가 정지되고 시랍이 단단하게 굳으면서 사체가 원형그대로, 매우 오랜시간동안 보존된다.
따라서 사체가 자연사가 아닌경우 사망원인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시체곤충 및 온도 등 사망추정시간/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하는것은 불가능하다.
보통 시랍화가 되는것은 무덤에서 주로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만..
살해/유기된 사체가 시랍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네요.
첫댓글 이토준지 호러만화 중에 그런이야기가 있었어요 ㅋㅋ 자기가 죽인 남편이 시랍이 되었는데 그걸 조각해서 미남자로 만들었다는...;
근데 그건 또 좀 말이 안되는 거같은데? ㅋㅋㅋ 내가 본 바로는 마른비누처럼 아주 단단하지는 않고 퉁퉁 불은 비누 같다고 할까? 그러니까 손을 대면 물컹하는 느낌이 있는데..표면에 막이 씌워진다고 보면 되드라고. 지방막으로 둘러쌓인거지. ..이토준지 만화는 섬뜩한게 좀 많아..ㅋ
그럼 손으로 꽉 쥐면 눌린 자국 생기거나 부서지나요? 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