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선객 11명이
제1회 정기훈련(1925년)을 나게 되었다.
그 때 육타원 이동진화도 참석해 선을 나고 있었다.
그런데 육타원 이동진화는 석달 정기훈련을 나면서
지병이었던 소화불량 증세가 상당히 호전되었다.
하루는 육타원 이동진화가 당시 서무부장이었던
사산 오창건이 물품구매차 솜리에 나가는 것을 보고
'가오루(은단)'를 사 달라고 부탁했다.
오후가 되자 사산 오창건이 가오리를 사 들고 돌아왔다.
이를 본 육타원 이동진화가 어이가 없어
“가오루를 사오라고 했는데…”하자
사산 오창건은 “이게 가오리가 아니다요?” 하는 것이 아닌가.
육타원 이동진화가 다시 “은단 가오루 말입니다”며 되묻자
사산 오창건은 “은단은 또 뭐다요.
가오리라면 이거 뿐이지라”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 덕분에 총부 대중은 그날 오랜만에 가오리를
대중공양으로 먹을 수 있었다.
그렇게 석달 동안 선을 나고 해제날이 가까워오자
육타원 이동진화는 떠나기가 섭섭하여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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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단 가오루는 지금도 일본에서 팔리고 있다.
정확히는 일본어 ‘카오루(香る)’, 카오리(香り)의 동사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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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타원 종사는 처음 소태산 대종사를 만날 때 머리를 굽혀 인사하지 않고
그대로 앉아 있었다. 비록 소실이긴 하나
궁가(宮家)의 지체라 평민을 대할 때 당당하였다.
이후 소태산을 스승으로 모시게 되면서
동쪽에 진동하는 꽃이라는 의미의
동진화라는 법명을 받게 되었다.
출처 문사부 박대성교무
만덕산 초선지에서 인천교당 교도훈련 실시
https://m.cafe.daum.net/woninch/2itG/300
첫댓글 만덕산을 초선지라고 하는데 이는 비공식적으로 1924년 5월에 한달간 한 것이고 정식 훈련을 난 것은 이듬해인 1925년(원기10년)에 총부에서 3개월 하선을 했는데 이것이 제1회 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