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 몇 년 전 상담받았던 **엄마예요. 벌써 중 2가 되었는데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담배피는 것은 물론이고 외모에만 신경쓰고 공부엔 관심이 없어요. 늦잠자고 생활계획도 없이 늘어져있어요. 조금만 말하려면 짜증을 내거나 입을 다물어버리고 얘기를 하려 하지 않아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우리 기관에 와서 상담을 받아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부모와의 관계도 호전되었던 00이는 중학생이 되며 다시 부모와 신경전이 벌어진다. 이러한 것은 어렸을 때 부적응의 문제로 상담을 받았던 아이가 아니더라도 사춘기에 있는 자녀를 둔 집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설사 아이에게 부적응이나 부모와의 관계 문제가 다소 있었다고 하더라도 초등학교 때까지는 아이들이 부모의 말에 그런대로 따라오는 맛이 있다. 그러나 청소년이 되면 다르다. 이젠 부모와 대등한 입장에서서 부모를 바라보며 판단하고 대들기도 한다. 좀처럼 부모의 말이 먹히지 않고 아이와 담으로 막힌 느낌이 들어 어찌할 바를 몰라 부모들은 막막하고 불안하다.
청소년기의 특징
청소년의 시기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몸은 성인으로 향해가는 여러 가지 신체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독립을 원하여 부모나 학교의 구속에 따르기 싫어하지만 실제로는 학업에 매여 있으며 경제적인 자립도 되지 못하기 때문에 독립을 할 수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다. 이런 상황에 놓인 이이들이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부모 자녀관계가 악화되면 반항을 하다 심지어 가출을 하기도 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벌써 학원에 많이 다녀서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함께 놀 친구가 없다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불쌍하다. 중학생이 되면 더하다. 공부에 대한 과도한 압박감이 가중되지만 이러한 스트레스를 마땅히 풀 만한 문화공간이 없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컴퓨터이므로 사이버 세계에 빠지기가 쉽다. 청소년들은 컴퓨터 게임을 통해 친구와 상호작용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이버 공간을 통한 만남이지 실제로 얼굴을 대하고 이야기하는 경험과는 사뭇 다르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아이들은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과거보다 많이 어렵다. 학원 위주의 생활패턴으로 인해 친구들과 바빠서 함께 어울렸던 경험이 적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동기 때 배우지 못한 관계에 대한 어려움이 청소년기까지 지속이 되며 거기에 사춘기의 특성과 맞물려 어려움이 가중된다.
이러한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의 고충을 부모들은 잘 모르고 있으며 알더라도 피상적이기 때문에 대처가 잘 안된다. 부모들은 흔히 청소년에게 잔소리나 설교를 하는 방식으로 부모의 입장과 가치관을 주입하려 한다. 너는 인생을 오래 살지 않아 세상을 모른다, 부모가 오래 살아봤으니 부모 말을 들어라는 식의 훈계를 하지만 이러한 훈계조는 먹히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할수록 자녀와의 거리는 더 생긴다. 아이들은 입을 자물쇠로 걸어 잠그거나 신경질적인 반응을 하게 된다. 이러한 아이의 행동을 대하는 부모 역시 참다참다가 “집 나가거라”, “호적을 파버린다”등의 해서는 안될 말을 하기도 한다. 이는 기독교인 부모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청소년상담원에서 10대들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조사했는데 “(공부잘하는)친구 반이라도 따라해봐”(37.5%), “너 그래서 대학가겠냐”(26.6%), “내가 네 말을 어떻게 믿어”(16.5%)등이였다.
청소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돕는 방법
1. 아이들의 고통을 공감해주기
아빠 엄마도 공부하는게 참 힘들었다고 얘기해주면 아이들은 부모와 가까워지는 느낌이 든다. 그래야 대화의 장벽을 조금씩 틀 수 있다. 아이들의 세계를 접해보고 이해해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 기다려주기
청소년기는 독립을 준비하는 시기이므로 반항행동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여기고 아이들의 갈등과 방황을 지켜봐주면서 그것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크게 비뚤어진 행동이 아니면 부모는 잔소리를 줄이고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주어야 한다.
3. 귀기울이기
아이들의 짜증과 반항은 더 어릴 때부터의 부모자녀 관계에서 쌓여진 감정들이 터져나오는 것이니 잘 받아주면서 아이들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각종 매스컴에서 상품을 팔고자 하여 가장 감각적인 청소년들을 현혹시키는데, 아이들은 부모의 애정을 확인함과 동시에 스트레스를 표출할 도구로 휴대폰, MP3, 게임 CD, 옷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사회의 이러한 현상에 대해 아이들이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바른 가치관을 심어줌과 동시에 어느 정도 자녀와 타협을 해서 적절한 선 안에서 이러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보상심리 내려놓기
부모 자신의 고생을 아이들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심리를 내려놓아야 한다. 자녀가 잘되지 못할 것 같은 부모의 불안때문에 아이들을 더 간섭하고 닦달을 하게 된다.
부모는 “내가 누구 때문에 고생하는 줄 아느냐, 너하나 바라보고 한다”라고 말하며 생색을 내기도한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아이들에게 부담만 주고 반감을 갖게 할 뿐이지 진정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지는 못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보다는 행동으로 자연스레 느끼기 때문이다.
5.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귀히 여기기
공부와 외모 지상주의의 문화로 인해 이미 아이들의 자존감은 많이 상처를 받았다. 자존감이 낮으면 자신감이 없고, 자신감이 없으면 친구들 사이에서도 잘 끼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끼거나 마찰이 잦게 된다. 또한 무얼 하더라도 열의가 없고 우울하고 무기력하기 쉽다. 부모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귀하게 여기고, 부모부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꿈과 비젼을 갖게 해주는 태도가 결국 아이 스스로 공부하며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게 만든다. <- 공부를 하더라도 목표의식이 바르지 않거나 없는 아이들이 많다.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은 독립을 향해 나가는 시기이므로 부모 말을 잘 듣지 않고 대들기도 해서 부모는 서운하고 화가 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의 아이들이 알아서 척척 공부를 잘하고 말을 잘듣는 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이때 착하고 순종적으로 부모에게만 맞추는 아이들은 반드시 더 커서 힘든 시기를 겪거나 평생 부모에게 심리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성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 <- 동조행동, 반항, 범죄행동 모두 그 근원은 독립된 정체를 확립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된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의 이 아이들이 의존과 독립이라는 갈등상황에 놓여 매우 힘들 것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체휼하면서 기다려주는 자세가 아이들을 성장시키고 변화시킨다.
아이들을 잘 성장시키는 구체적인 방법
1. 부부 관계 및 부모자녀 관계 회복
2. 긍정적 자아상 심어주기
3. 아이의 연약함과 강점(달란트)을 잘 알아서 제대로 돕기-> 비젼심어주기
<- 어릴 때부터의 기질과 특성을 파악하고, 주변의 이야기를 참고하며, 전문적으로는 심리검사와 같은 도구를 통해 가능.
검사종류
? 지능검사, 주의집중력 검사
? 적성(전공) 탐색 검사
? 학습전략 검사
? 성격 및 정서검사
첫댓글 제목에는 12월18일로 되어 있어서 들어와 봤는데 28일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