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5.16.토. 2~4시
읽지 못하고 참석한 자의 운명은 바로, "서기" ㅠㅠ
다음 번에는 제대로 읽고 가벼운 마음으로 서기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17.청춘노릇(안준희), 18.다시쓰는 경영학(최동석) 두 권을 읽고 만나는 날!
1. 책에서 뽑은 한 문장과 그 이유, 2. 독서와 나의 경험, 3. 나눔 중에 나온 질문(내가 서있는 곳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으로 토론...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만 제가 다 섞어서 인물별로 정리를 하는 바람에 :-) 그냥 섞여진 대로 올립니다. 오늘은 오늘 대로, 섞은 대로 회원분들의 이야기 만나보겠습니다.
= 유럽으로
다시쓰는 경영학 : 이해할 것 같으면서도 어렵고, 재밌었다. 인간의 역사가 발전해오면서 경영의 흐름, 아우그스티누스 이야기가 많다. 종교적인 것을 아우구스티누스가 성적으로 문란했던 젊은 시절을 반성하면서 경영을 숫자화, 수량화해서 성과화했다. 종교적인 것이 자본주의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미국이 베트남전쟁에서 숫자화해서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단 걸... 이론에 따르면 통계적 경험치로 결과를 유추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실제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피라미드 조직, 오너가 명령해서 끌고가는 조직이 아니라 개개인이 주인이 되는 조직이 좋다. 분업화하면 대량생산은 가능하지만, 그 체제가 계속되면 그체제도 유지되지는 않더라. 구성원의 자율 의사로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모두가 주인처럼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안준희의 책이랑 일맥상통해서, 이번 지정도서 2권이 서로 연결되어 좋았다. 전업주부들은 뭘하고 살면 좋을까?에 묻혀 있는데, 똑똑한 사람은 왜 이렇게 해야겠는가?를 생각하듯, 안준희 대표는 최동석작가의 말을 그대로 실현하며 살고 있는 게... 한동대학교의 문화인가 싶고, 대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고민하고 이런 대학을 선정했다는 게 어린 나이부터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265쪽 : 피라미드식 구조, 로마식 수평구조의 비교, 독일 통일, 성장과 우리나라의 비교. 우리나라는 이런 피라미드식 잔재 속에서 있다보니 발전할 수 없는 구조. ㅠㅠ 경영은 조직 구성원의 마음을 사로잡는 행위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수량화가 중요하다. 사장이 직원들에게 계속 수량을 늘이기를 원하는 걸 보면서, 내가 책을 읽다보니 사장의 지도 스타일이... 뭔가 보인다. 시간이 걸려도 인문학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으로 한다면 좋을텐데... 수량화 시키서 사람에게 접근하면 오히려 사람이 도망가는데, 안타깝다.
청춘노릇 : 젊은 사람의 이야기라, 내 자식이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면 참 좋겠다 싶은데, 내 아이라도 내 맘대로 할 수는 없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내가 취할 수 있는 건 뭘까? 살아있는 한, 오늘이 제일 어린 날이잖아... 277쪽 WHY NOT, CHANGE THE WORLD. 함께 세상을 바꾸자. 힘 있는 사람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동대가 그런 정신으로 가르치고 안준희 대표가 거기에 반해서 가게 된 것이 신기하다. 이런 책을 읽고 엄마로서 현실적으로 걱정되는 부분 : 이지성 작가의 책을 보면서, 내 자식이 잘못된 교육의 현실에 있는데, 내 자식이 그 악습을 답습하고 잇는 걸 보면서도 무사하게 졸업했으면 좋겠는데 하는 모순적인 마음 ㅠㅠ, 아이가 잘못된 교육체제를 거부하고 자퇴할까... 걱정이다.
= 열정과 냉정
체계적인 경영학적으로 풀어놓은 책, 1시간 반이면 읽을 수 있다고 자만하고 미루다 시간이 부족해 발췌독 했음. ㅠㅠ 5장 , 9장만 봄. 190쪽 실제라는 단어는 어디서 왔는가? 데이비드 봄<전체와 잡힌 질서>에서 따온 말, 실제는 생각된 무엇, 플라톤 : 감각의 세계-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이데아-실제의 세계, 플라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줌.
안준희랑 비교해보면, 안준희처럼 경영하려면 329쪽, 어떻게 하면 ~~~조직구조와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들을 생각한다면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안준희대표랑 페친이어서 페북을 보면, 인문학을 실천하고 계신 걸 알 수 있다. 제니퍼소프트+핸드스튜디오처럼...
웹툰(가우스전자) : 수평조직으로 변한다면 어떻게 될까? 서로 책임을 지려하지 않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수직구조에서도 책임안지려는 사람은 늘 있다라고 말하면서 수평구조로 옮겨가야 함을 제안해주었다.
신념을 잘 잡아야겠다.
황희철 대표 왈 : 이성을 강조하려면, 책이랑 인문학이 접합해질 때 재밌어진다. 실천도 저절로 된다. 그때가 되면 내가 서있는 곳을 알게 된다.
어제까지 앓아 누웠다. 오늘도 아프서 오기 싫었는데 막상 오면 좋다.
한동대 출신자들을 검색했는데... 내가 찾은 공통점 : 자신을 잘 안다는 점(내가 서 있는 곳을 안다는 것), 그래서 남한테도 잘해줄 수 있다는 것, 서 있는 곳을 알면 신념이 생긴다는 걸 알게 되었다.
= 순수하게 고집하게
우리나라는 일재 잔재인 피라미드식 구조로 인해, 통제하는 체제다. 그래서 아직 발전하기 어려운 것 같다. 안준희, 최동석이 말하는 기업하고 우리나라의 기업은 완전 반대인데, 우리나라가 변할까???
사람이 일단 내가 어딜 갈 지 정하기 전에, 어디 서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책을 읽어야 자신의 위치를 알수 있다고 하는데, 읽어도 아직 모르겠다. 얼마나 읽어야할지 모르겠다.
모임 오는 날 아침, 귀찮다. 근데 막상 오면 좋다. 비판적사고를 못하기에 발전할 수 없는 것... 일제시대까지 거슬러가는 슬픈 현실
= 미소가 넘 이뻐
필요없는 경험은 없는 것 같다. 안준희 대표는 진짜 중요한 게 뭔지 아는 거 같다. 직원이 뭐를 원하는지 알고 그걸 리드해줘야 결국 회사가 발달하는 걸 알고 실현하는 것 같다.
이상과 신념 : 자기에게 꽃히는 신념이 있으면, 기준이 있으면 뭐가 와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뒷부분에 신념에 관한 사례를 보고 와 닿았다. 신념이라는 단어를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웠는데, 추상적인데, 사례들을 보면서 알 수 있었다.
지난 모임때, 양○○님 왈, 임재범 : TV에 나오지 않는 가수, 노래하는 게 좋아서 가정 형편과 상관 없이...
그래서 예술가가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돈은 부족하지만 ㅠㅠ
요즘 책을 읽으면서, 진짜 중요한 게 뭔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이 모임을 하면서, 행복하다는 느낌을 진짜 받았다. 지난법 처음으로 책 못 읽고 모임에 왔을 때, 용기내서 왔을 때, 오길 잘했다. 행복하다는 느낌 받았다.
= 패션의 완성
리더십은 영향력이다.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어디 한 구석에 있어도, 영양사라도... 사람들에게 ... 경영학을 전공하고도 이 한문장에서 10년 패션회사 다니면서, 내가 그동안 발판을 만든 것 같다. 변하면서 계단 하나씩 올라온 것 같다. 경영학 석사 논문 쓸 때, 외국선진 회사 사례를 보고, 한국에서 '마이다스 IT회사'를 사례로 발굴해서 조사했다. 사내 미용실, 헬쓰클럽, 식당, 낮잠 자는 곳... 인재 하나하나가 회사의 자원이므로 인재를 아끼는 것에 감동. 지구 속(지옥)에 있다가, 책(인문학)을 알면서 지표면에 올라오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다. 지금부터 해서 우주끝까지 나아가고 싶다. 인간이기에 책을 읽다가, 좋은 차를 보면 부럽다가도 작가님 책을 보면 다시 마음을 바로 잡곤 한다.
청춘노릇 : 첫 느낌 킁!!! => 뭐꼬? 기성세대는 뭐란 말야? => 갑자기 폭풍오열 => 그런 얘기가 아니구나 => 책을 대하는 동안, 우리가 20대가 아니라고 절망할 필요가 없다. 꿈이 있는 한 모두가 청춘이기에.
나는 특급열차에 바로 올라탄 기분이다. 제대로 읽기에서 감정수업,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만나면서 그렇다.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주 동안 힘든 일 3개가 겹치면서, 자기의 현주소를 생각했다.
유년시절의 우울과 고독이 지금은 행복하고 밝은 색채로 바뀌고 있다. 그게 현주소 같다.
한문장 : 기적은 결핍된 환경에서만 피어나는 열정의 산물이다.
내생각: 가장 낮은 곳에서 피는 꽃
한문장 : 청춘이 아름다운 것은 금의 가치가 아니라 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212쪽 탁월함 :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작품 중에 어느 것이 우월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한국에선 CHANGE THE WORLD란 문구가 과격해보이고, 위대해 보이는데, 외국의 MS사를 보면... 평범한 문구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사회이기 때문에, 앞서가는 사회는 이런 문구가 평준화된 사회
이미 성공한 회사는 50년전부터 회사를 수평구조로 만들었다. 한국은 그 구조를 바꾸지 않고 껍데기만 따라하려고 한다.
= 서기
내가 서있는 자리를 알기 위해서 책의 수량만이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만나기 전 나름 책을 읽고 읽을 때마다 감동받곤 했지만, 정말 며칠 가지 않았고, 삶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리딩 이후 인문학을 하나씩 읽으면서 삶에 깨지면서 ㅠㅠ 어느 순간 내가 확실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고, 내 주변이 함께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첫댓글 본문을 읽다보니 더 많은 갈증을 느낍니다. 난 어디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이대로 인문학에 도취되면 나도 변화하고 내 주변도 변화 할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만 생깁니다. ㅠ.ㅠ
저는 일단 겪어봐야 겨우 아는 둔한 사람이라.. 서서히 시작했습니다. 나이도 많아서 오히려 "이왕 늦은 거 -_-;;" 라며 편하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해보고 안되면 다른 거 하고, 아니면 다시 하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습니다. 서두르실 필요 없다 생각합니다. 끈 놓지 마시고 하나씩 도전해보시길~^^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언니 후기도 이제서야 읽네요~ 저희가 벌써 10번이나 만났네요!
이번주에 만나면 11번째,, 언니를 비롯한 우리 멤버들 덕분에 삶이 더 풍요로워 졌어요~ 물론 계속 진행중이구요!
<청춘의 독서>에서보면 저자 유시민에게 리영희 선생이 철학적 개안의 경험을 안겨준 분이라고 했는데...
저도 저자처럼 인문학, 철학에 개안의 경험을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희정선생님
대박입니다
짧은 표현으로
최고라는 칭찬밖에
드릴수 없음을...
한달이 지나고
저도 기억나지 않은 토론을
이렇게 자세히 간직하게 해주셔서
많이 생유~합니당~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