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제1의 고부가 가치 창출에 기여할 친환경 및 녹색 산업을 조망하는 ‘2013 강원그린박람회’가 31일 오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개막됐다.
2014 유엔생물다양성협약총회 강원유치를 기념해 강원도민일보가 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박람회 개막식에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 김정삼 도행정부지사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 이철수 한국은행 강원본부장, 정재웅 도의회 경제건설위원장, 원태경 도의원, 신두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강원지회장, 김윤호 강원도환경보전협회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2000여명이 대거 참석, 강원 녹색 아이콘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강원의 ‘환경’, ‘산림’, ‘청정에너지’, ‘친환경농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도내 녹색 및 생명 산업, 조경 및 청정에너지 분야의 40개 기업 및 단체들이 참가, 그린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DMZ 생물다양성 주제관과 강원랜드 주제관을 비롯해 도내 자치단체 환경사업소와 환경기업, 교육, 산림, 사회적기업 및 녹색관광 부스 등 다채롭게 구성돼 도민들에게 지구촌 관심사인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중요성을 일깨우는 의미있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개회사에서 “강원도의 산림은 전국 산소 공급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데다 우리나라의 젖줄인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로 도가 오염되면 전국이 오염된 것이나 진배없다”며 “유엔생물다양성협약총회에 앞서 강원의 자연과 환경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그동안 저개발로 낙후됐던 강원도의 청정 환경은 앞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며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는 기후변화에 적응한다면 환경 자원을 활용한 강원도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삼 도행정부지사는 “강원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가치창출이라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힐링 및 웰빙의 메카로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고, 창조경제의 모델을 만드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1일 오후 2시 춘천 라데나리조트에서 ‘창조경제시대, 기후변화와 강원도발전전략포럼’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지며 3일까지 각종 체험 및 문화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 최경식 kyungsik@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