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수리에는 오일에 한번씩 장이 섭니다.
어제가 장날이었는데, 우체국에 편지를 부치려고
나갔습니다. 요즘은 우표대신에 붙이는것이 있더라구요.
직원이 편리하려고 하는것인지....전 그것이 맘이 들지
않아서 우표를 달라고 했습니다.
편지봉투에 우표를 하나씩 붙이면서, 마음까지 전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우체국 앞에 붕어빵을 만들어서 파시는
분이 계셔서, 붕어빵을 천원어치 샀습니다.
천원에 4개인데, 하나늘 더 주시더라구요.
제가 한개를 먹는 동안에 목사님께서는 4개를 먹었습니다.
장마당을 구경했습니다.
어제는 정말 날씨가 봄날처럼 따듯하더라구요.
골목에 양쪽으로 앉으셔서 콩이며, 깨이며 곡식을 조심씩
가져다가 파시는 할머니들이 계시구,
장터마당에는 장터국수를 파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뻥소리를 내면서 튀겨지는 갱냉이 장사도 계셨구요.
그저 장마당 구경도 참 재미가 있습니다.
고순정 집사님과 할아버지를 위해서 장마당에서 떡복이하고
순대를 샀습니다. 지난번에는 붕어빵을 사다드렸더니,
마침 드시고 싶으셨다고 하시면서 너무 잘 드셨거든요.
언젠가 떡복이를 사다드렸더니, 잘 드시던 기억이 나서요.
자주 드려다 보고, 함께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다가 옵니다.
몸이 불편해지신 이후로는 집사님은 교회에 오시는것이
외출에 전부이시기 때문에 저희가 가면 너무나
좋아라 하신답니다.
함께 떡복이와 순대를 먹고, 점심드신 설것이도 해 드리고,
목사님께서는 청소기를 돌려서 거실 청소도 하시고,
돌아왔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셨음좋겠습니다.
민통선 마을에 반짝이는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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