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9월11일 PD수첩 본사람은 알것이다.....
난 딴일하다가 티비에서 먼가 낯익은 목소리를 듣고 먼가 싶어...
보니 바로 12사단 복장을 한 우리 중대장(박영태)씨가 인터뷰를 하고있는거였다....
난 너무도 놀란 나머지 자세히 보니 우리 군부대정문앞이었다.
박영태 소령은 다소 차분하면서 격앙된 목소리로 인터뷰를 하고 있었는데 얼굴은 자막처리가 되었지만 난 한눈에 영태씨란걸 알았다.
무슨 일일까 하고 계속 티비를 시청하였는데, 알고보니 우리가 근무하던때 죽은 사병의 일이었다...
즉 의문사진실규명회에서 우리가 근무할때 (고참과 후임병이근무를 서든중 오줌누러간사이에 자살한 사건) 아마 기억하시리라...
그 일이 자살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미 언론에서 허일병이 18년만에 자살이 아니었다는것이 밝혀진 지금 우리는 너무나도 무지하게 군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진실은 밝혀진다...아니다..적어도 군대에서는 ....
52연대장이 시민들의 저지에 차를 막무가내로(당연히 운전기사는사병이다)밀어붙여 한 시민의 발을 밟고 그것도 모자라 저지하는 시민을 차위에 태운채로 약10분간 가다가 우리가 잘아는 정문으로 제빨리 도망쳤고 이에 시민들은 부대안으로는 당연히 들어가지 못했다.
참군인이라고만 느껴지던 영태씨도 이제는 당연히 밥줄앞에서는 그럴꺼지만 유리한 발언을 하고있었다.
이게 먼가 그럼 35소초사건도...그리고 그외 영하에서 근무서다 같이 죽은 사건도 이제는 허위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날 불쾌하게 만들었다.
내하고 상관없고 이제는 전역해서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이세상은 너무나 모순이고 그리고 어젯밤 그 프로그램은 날 너무나 불쾌하게 만든다.
담배나 피워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