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주보라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파주시 문산읍.
거의 대한민국의 북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동네입니다.
충남 금산에 사는 김시형님께서 보내주신 사랑의 선물을 가지고 갔습니다.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그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끌벅적, 왁자지껄했습니다.
활력이 느껴지는 중증 장애우 공동체 - 주보라의 집.
한푼의 전기료라도 더 아끼기 위해 2층 각 방에 있는 전선과 전등을 교체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계신 목사님과 주보라의 집 안살림을 맡고있는 총무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가져간 선물을 전달해 드리고 목사님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주지하는 바와같이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습니다.
그런 까닭에 지원과 후원이 많이 줄어들었다고합니다.
장애우 공동체들도 허리띠를 더 졸라맬 수밖에 없노라고 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활속에서도 언제나 소망을 갖고 긍정적으로 미래를 열어가시는 목사님의 자세에 다시 한번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한참 대화를 나누다가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사랑발전소의 힘도 미약하지만, 지난 21년간 지속적으로 한길을 걸었던 것처럼 어려운 공동체들을 한결같이 돕고 섬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노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돌아오는 길.
러시아워에 걸렸습니다.
길은 막히고 흐름은 더뎠지만 마음만은 쾌속행진이었습니다.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수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인해 오늘도 세상은 맑고 밝습니다.
매달 귀중한 선물을 보내주시는 김시형님께 이 자리를 빌려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장마가 그치고나니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늘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배려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내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